최근 이런 얘기를 인터넷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국회의원이라면 나름 엘리트 코스를 밟은 사람일 텐데 왜 저럴까?"

 

저도 그 말에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물론 엘리트 코스를 밟은 사람이

선하다거나 모든 것에 똑똑한 것은 아니지만,

자장면 값 정도는 들고 다니겠지요.

(관련 글)

 

여기에 예전에 적은 글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자기반성에 대한 다짐'

제목은 자기반성입니다만,

그 계기가 된 것은 교사라는 직업입니다.

거기에 이런 글을 적었습니다.

 

'선생은 매일 만나고 대하는 사람은

자신보다 비성숙한 학생들입니다.

그게 관성이 되어 다른 모든 사람을 학생 취급하지요.

마치 검찰이나 경찰은 매일 범죄자를 보기에

의사는 매일 아픈 환자를 보기에

봉사자는 매일 불쌍한 사람을 보기에

다른 사람을 보는데도 매일 보는 사람과 비슷한 취급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선생이란 직업의 특성상

다른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학생이 자신에게 대드는 것과 동일 시 여길 것입니다.'

 

지금 살펴보니 비약이 심한 듯싶습니다.

교사에서 바로 다른 직업으로 넘어갔으니까요.

 

하지만 그 방향은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이란 자신이 속해 있는 환경이고,

환경에 따라 사람이 변한다는 얘기는 많이 있으니까요.

(관련 자료나 논문을 찾으려고 하였습니다만,

제 검색 실력이 얕아서인지

리포트 자료들이 마구 쏟아지네요.OTL....)

 

하지만 생각을 더 해보니 이런 결론이 떠올랐습니다.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보는 것이 문제 아닐까?'

 

교사는 학생을 보고

검경찰은 범죄자를 보고

의사는 환자를 보고

봉사자는 불쌍한 사람을 보고

종교인은 종교책을 보고

정치인은 지지자를 보고

아이는 부모님을 보고

군인은 군인을 보고

네티즌은 네티즌을 봅니다.

 

물론 그들은 그 외에 많은 것을 보지만,

매일 만나는 사람이 위와 같은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에 관성적으로 남을 볼 때도

같은 선입견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요?

 

'마인드 해킹 - 싸움이 점점 커지는 이유'

위에 글은 싸움이 점점 커지는 이유에 대해 적은 글입니다.

여기서 원심성사본이라는 얘기를 하였는데,

실제 운동 명령과 똑같은 복제물이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복제물이 단 한 번의 경험도 없이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복제를 하려면 기존 대상이 있어야 할 것이고,

이것이 이미 당한 것(?)이니까요.

따라서 자신이 한 경험에 맞춰 새로운 반응에 대응하는 듯싶습니다.

 

예전에는 이 선입견을 없애 남의 말을 들어

통하는 사람이 되도록 결심했습니다.

그 결심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에는 조금 달리 접근이 되네요.

 

'널리 눈을 넓히자.'

 

전에 문화인류학에 관련된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많은 생각을 고쳤습니다.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 티브족, 셰익스피어를 만나다'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 - 일본녀 덕분에 이 책의 독서이유를 알다.'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

 

이러니 문득 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교양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역지사지의 다른 말이다.'

유시민씨가 쓴 책 서문에 있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대선후보가 적은 책 얘기 적었다고 선관위에서 연락오지는 않겠죠?)

 

교양이 있는 사람은 많은 직접경험 혹은 간접경험을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따라서 역지사지.

결론은 이것이었군요.^^

 

PS

적고나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제목 선정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ㅜㅜ

 

PS2

사실 이 글을 처음에 적으려고 한 이유는

어떤 분을 비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싸움의 기술 중 하나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덤벼야한다는 것을

지난번의 일(관련 글)과 손자병법을 통해 알았습니다.

 

살펴보니 저에게 준비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분명히 패배하겠더군요.

이 글도 살펴보면 싸움으로 쓰기에는 빈틈이 많습니다.

 

따라서 그 자를 비판하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기로 생각하고

이 글을 전개하였습니다.

 

후에 준비가 완료되어 그 분을 공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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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07/09/02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난하는것이 아니라 비판하는 것이라면 이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기던 지던 대화 끝에 무엇이 느낄수 있었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 NoSyu 2007/09/02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바욘의_단_울휀스/
    의도는 비판이었으나 준비가 되지 않아 비난이 되고
    그것이 싸움이 될 듯싶어서였습니다.^^
    또, 사실 그는 비판도 싸움으로 받아들이는 듯싶어
    (그것을 비판하려고 하였지만....)
    저도 모르게 싸움이라 생각한 듯싶습니다.
    지적 고맙습니다.

  3. 이녁 2007/09/03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자장사는 그 사람의 모자로 사람을 평가한다... 이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확실히 모자 외에 다른 것을 볼 수 있는 모자장수는 교양인일 텝니다

  4. NoSyu 2007/09/03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녁/
    사실 저도 해당 내용을 적으려고 했으나 귀차니즘으로 책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바로 나오네요.;;;;

    제가 아는 것은 '가드너'라는 영국 비평가가 적은 '모자 철학'이라는 제목의 수필입니다.
    <a href="http://gulnara.net/main.php?pcd=14.15.23.&amp;_vpg=view&amp;_cat=&amp;uid=33">http://gulnara.net/main.php?pcd=14.15.23.&amp;_vpg=view&amp;_cat=&amp;uid=3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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