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받았습니다.

in Life 2007/09/18 16:31

'여권 신청했습니다.'

위의 글을 적은 때가 9월 10일입니다.

그 후 일주일 뒤인 9월 17일 10시 이후에 여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7일인 어제 별 생각없이 살다가

밤이 되어서야 여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18일 학원을 마치고 해운대구청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가운데

해운대구청에 도착한 저는 자전거를 세워두고

여권과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신청할 때 받은 종이와 신분증을 제시하니

바로 여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SSA50132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제 사진이 위조에 사용되지 않을까 싶어서

여권 중앙에 제 이름을 넣었습니다.

제 사진에 넣었던 워터마크를 크기와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TV나 영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들고 있는 것만 본 여권입니다.

전에 도서관에 있을 때 어떤 분은 여권을 신분증 대신하여 보여주시더군요.

그 때 솔직히 부러웠습니다.OTL...

그런데 이제 저도 제 여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영어 이름이 정말 'Republic of Korea'이군요.

전에 Republic of Korea라 적혀있어서

현지 경찰이 북한인지 남한인지 몰라

여행 당사자가 고생했다는 글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SSA50134

제일 첫 장에 글이 적혀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인 이 여권소지인이

아무 지장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여주시고

필요한 모든 편의 및 보호를 베풀어 주실 것을

관계자 여러분께 요청합니다.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장관

The Minister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of the Republic of Korea

hereby requests all those whom it may concern to permit the bearer,

a national of the Republic of Korea,

to pass freely without delay or hindrance and,

in case of need,

to afford him(her) every possible assistance and protection.'

여권 신청서에도 '외교통상부장관 귀하'라고 적혀있고

여권에서도 외교통상부장관이 요청을 하고 있으니,

여권에 관한 책임은 외교통상부장관이 가지고 있나봅니다.^^;;

 

'소지인의 서명'란에 제 서명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밑을 보았습니다.

밑에는 제 사진과 이름, 주민등록번호, 국적, 성명, 기간만료일등이 적혀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 개인정보인지라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여기는 위변조를 막는 이유인지 스티커가 붙여져있습니다.

그리고 홀로그램도 있습니다.

꽃 모양과 태극문양, KOREA라는 글자와 무궁화,

그리고 훈민정음 서문이 적혀있습니다.

hunmin

훈민정음 서문

출처 : 박헌순 홈페이지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홀빼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펴디 못할 노미 하니라

내 이랄위하야 어엿비너겨 새로 스믈 여듧자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수비니겨 날로 쑤메 편안케 하고저 할 따라미니라"

 

"우리 나라의 말이 중국말과 달라서,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에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뜻을 담아서 나타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것을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들어 내놓으니,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깨우쳐 날로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

 

훈민정음 서문

출처 : 엠파스 지식

 

즉, 위의 글 중 훈민정음 원래 글이 적혀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바로 한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저 글은 왜 한글(훈민정음)을 만들었는가

그 목적이 적혀있으니 더욱 의미가 큰 듯싶습니다.

 

번외의 얘기이지만,

전 세종대왕이 그려진 만원권에 저 글이 적히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용비어천가가 적혀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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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권 만원

NBB_PG02_pop02

용비어천가

출처 : 한국은행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그치지 아니하므로,

내가 이루어져 바다에 가느니.

 

용비어천가 2장

출처 : 열린국어 강의노트

 

그래서 조금 아쉬웠는데,

여권에는 훈민정음 서문이 적혀있었군요.^^

 

중간에는 '유의사항'이 적혀져있습니다.

그 뒤에는 '추가기재'와 '사증(VISAS)'란이 있습니다.

마지막에 '소지인연락처'가 있습니다.

SSA50136

여기에 제 전화번호와 어머니 성함 및 전화번호를 적었습니다.

 

이제 여권도 받았으니

항공권과 JR패스, 숙박 장소 예약, 배 표 예약이 남았네요.^^

(사실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계획 수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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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럭셜청풍 2007/09/18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럽다 ( 동경의 눈빛...)

  2. TheRan 2007/09/18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럽다 (마찬가지...)

  3. 민트 2007/09/18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권 디자인이 달라졌다더니 이게 신여권인 모양이군요.
    아무래도 새거니까 좀 나은 것 같다는 느낌도 있고..썩 디자인적으로 호감은 아니지만..

    신여권은 괜찮으려나 모르겠는데
    여행사나 이런데서 여권 커버 주면 꼭 씌우고 다니세요.
    없으면 금방 헐고 찢어질 듯 위태위태합니다.

  4. NoSyu 2007/09/18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럭셜청풍/
    럭셜청풍씨도 지르는겁니다!(응???)

  5. NoSyu 2007/09/18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heRan/
    TheRan씨도 지르는겁니다!(응???)

    사실 10년 여권이라는 상품을 55,000원으로 구입하는 느낌입니다.
    그 외에 아무것도 없더군요.;;;

  6. NoSyu 2007/09/18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트/
    여권이 바뀌었나보네요.^^

    살펴보니 금방 찢어질 염려는 없을 듯싶습니다만,
    그래도 10년을 쓸 것이니 하나 구해야겠네요.^^

  7. Laputian 2007/09/18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문.. "나랏말 싸움이 궁극에 이르러.." 이건줄 알았군요 -_-..

    근데 만원 신권 참 예쁘네요.
    - 여기까지 잡플.

  8. NoSyu 2007/09/18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aputian/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해당 서문과 용비어천가는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워서 조금 알고 있습니다.;;;

  9. 떠돌 2007/09/18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일주일 만에 나왔네요~ 자 그럼 일본 방문입니까아?

  10. NoSyu 2007/09/18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떠돌/
    네.. 일본 전격 방문(?)입니다.^^
    그런데 머리가 너무 아파요.OTL....

  11. Larik 2007/09/19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자인이 많이 바뀐지 알았는데 생각만큼 많이 바뀌지는 않았군요.
    오랜만에 여권을 꺼내서 비교해봤네요. 전 어쩌다보니 여권을 갖게 됐는데 상황이 변해서 쓰지도 못하고 묵혀두고 있다가 만료돼버렸습니다. (...)
    비교해보니 여권 앞면 글씨가 위치가 좀 바뀌었고, 외교통상부 장관의 글도 더 세련되게 변했군요. 그리고 구 여권에는 훈민정음이 없네요.

    부럽다......;

  12. NoSyu 2007/09/19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arik/
    반갑습니다.^^
    여권 기한이 만료되셨으니 이번 기회에 지르는겁니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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