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수요일에 우리은행 인터넷 뱅킹을 통해 환전을 하였습니다.

현금 2만 엔, T/C 3만 엔.

그런데 다음 날 계산을 다시해보니 여유자금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다시 현금 5천 엔, T/C 1만 엔을 더 신청했습니다.

 

약속한 날짜인 12일에 지정한 우리은행지점을 찾아갔습니다.

저는 바로 돈을 받을 수 있는 줄 알았으나

조금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T/C는 5만 엔짜리라

4만 엔을 T/C로 교환하고 싶어 하시니 지금 바로 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리저리 알아보시더니

'언제 떠나시나요?'

'다음 주 수요일에 갑니다.'

'그럼 제가 월요일까지 늦어도 화요일까지는

주변 지점에서 T/C를 얻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인터넷에서는 만엔 단위로 끊기에 그렇게 했는데,

이 지점에는 5만엔 단위로 가지고 있다니...;;;;

그래서 월요일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오후가 되도록 연락이 없는데다

오늘 일이 생겨서 (취소되었지만...;;;)

급히 연락을 취해 그 날 받을 수 있도록 부탁드렸습니다.

하시는 말씀이 주변 지점에도 해당 T/C가 없어

서면까지 가야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녁 늦게 은행을 찾아가 환전한 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금액이 작아서...'라는 말에 역시 사람은 돈이 많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OTL.....)

 

5,000엔 하나, 10,000엔 둘, 10,000엔 T/C 넷입니다.

 

이 중 8,800엔은 숙박비, 한 끼당 1,000엔씩 계산해서 총 21,000엔.

그 이외에 입장료나 기념품 구입 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5,000엔에 나오는 인물은 여성이네요.

하지만 5,000엔 인물을 검색하니 이 화폐가 나옵니다.

5000yen-h

사상가인 니토베 이나조입니다.

 

그런데 왜 제가 가진 것은 여성인물인가 궁금했습니다.

살펴보니 2004년에 바뀌었다고 합니다.

화폐 인물을 바꾸다니.. 신기하네요.

과연 우리나라에서 화폐 인물을 바꾼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추가하는 것도 힘든 마당에...)

 

현재 5,000엔에 있는 인물의 이름은 히구치 이치요입니다.

24세에 타계했는데, 많은 작품을 남긴 소설가라고 하네요.

젊은 나이에 타계하였음에도 화폐에 오르다니....

그녀의 소설이 어떠한가 상당히 궁금합니다.^^

 

뒷면은 깔끔하네요.;;;

왼쪽에 있는 꽃은 무슨 꽃인지....

 

10,000엔에 나오는 인물은 후쿠자와 유키치입니다.

계몽사상가, 교육가, 저술가였다고 합니다.

백과사전을 읽어보니 이 사람에 대해 알 듯싶습니다.

바로 '탈아론(脫亞論)'.

일본은 아시아를 탈피하기위해 근대화를 진행시킨 후

발전이 덜 되어있는 아시아 즉, 중국과 조선을 지배하여

그들을 이끌고 나가야(?) 한다는 이론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일본을 지탱하는 이론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전 이 이론이 이토 히로부미가 만든 것으로 알았는데,

정확히는 후쿠자와 유키치가 만들었군요.;;

 

그런데 백과사전 밑에 재미있는 구절이 있네요.

지금은 '1만엔권의 얼굴'로 많이 알려져있다.

하지만 전쟁후 종이지폐에 인쇄될 인물은

'민주주의에 공헌한 일본인'로 정해져 있었고

후쿠자와는 자유민권운동을 반대하고 있었다.

즉, 그는 전형적인 자유주의자였다고 할 수 있고,

교양이 없고 유동적인 대중을 매우 싫어했던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 위키백과

 

전쟁 후 종이지폐에 인쇄될 인물은

'민주주의에 공헌한 일본인'으로 정해져있답니다.

아마 여기서 말하는 전쟁은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헌법 제9조인 일명 평화헌법.

그것도 제 2차 세계대전 때 생겼으니까요.

 

제 2장 전쟁의 포기

제 9조

① 일본 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 평화를 성실히 희구하며,

국권의 발동인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영구히 이를 포기한다.

② 전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 해, 공군 기타의 전력을 보유하지 아니한다.

국가의 교전권은 인정하지 아니한다.

위키백과

그러니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화폐 인물 선정은 헌법이 아닌 법률 수준에서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의 생각이 틀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다만 화폐 인물은 역사 속에서 높게 평가되는 인물이 선정되니

전범을 화폐 속에 넣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그렇다면 탈아론을 부르짖은 후쿠자와 유키치는 왜 넣었는지...;;)

(여기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찾고자 하였습니다만,

한국어로는 잘 나오지 않는 듯싶습니다.

제가 일본어를 못하는 관계로 일본 웹은 검색이 힘듭니다.OTL...

일본 가서 친구를 사귀게 되면 여기에 대해 물어봐야겠습니다.^^)

 

뒷면에는 닭...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도 이상하게 오른쪽이 썰렁하네요.

왜 이 곳에는 아무것도 그리지 않았는지...

 

다음으로 여행자수표(T/C)입니다.

AMEX에서 발행한 T/C입니다.

그런데 왼쪽에 있는 인물은 로마군인 아닌가요??

 

뒷면은 더 썰렁하더군요.

1만 엔을 나타내는 숫자와 글자만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일본에서 쓸 돈을 환전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할 듯싶습니다.

혹시 모자란다면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는 수밖에 없습니다.OTL....

(수수료가 장난 아닐 텐데....ㅜㅜ)

 

내일 출발이네요.

그런데 여전히 별 생각이 없이 멍하니 살고 있는 NoSyu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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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로스 2007/10/16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여행하고 돌아오세요 ^^

  2. NoSyu 2007/10/16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로스/
    네... 격려 고맙습니다.ㅜㅜ

  3. あさぎり 2007/10/16 1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은행에서 여행자수표 교환이 힘들다는(은행 영업시간이 짧다라나...) 소리가 있던데 괜찮으신지요...

  4. NoSyu 2007/10/16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あさぎり/
    일단 돌아다니면서 우체국을 지도에서 체크하였습니다.
    만약 한 번 해보고 힘들다 싶으면 바로 현금으로 다 바꿀 생각입니다.^^
    정 안되면... 구걸해야죠.
    '작년에 왔던 각설이'는 일본어로 어떻게 하나요??ㄷㄷ

  5. 민트 2007/10/16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러워요ㅠ 요즘 초밥이 엄청 땡겨서 츠키지 시장의 초밥 먹어보고 싶은데..뭐 정말 부질없는 상상이라 가급적 생각을 안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일본돈 돈이 아니라 무슨 증서처럼 보여요. 인물도 뭔가 어색하고;뒷면은 여백의 미 보다 조금 더 지나쳐서 멀끔하군요. 어쨌든 여행 잘 하시고 잘 먹고 돌아오세요.

  6. NoSyu 2007/10/16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트/
    사실 이번 여행에 있어 초밥이 없습니다.OTL...
    가격을 보니 모두 ㅎㄷㄷㄷ하더군요.
    그래서 모스버거와 라면 종류로 때울 듯....;;;;;

    그러고보니 정말 현금이 아니라 증서인 듯....
    T/C와 다른 점이 보이지 않네요.;;;

    격려 고맙습니다.^^

  7. 엔시스 2007/10/16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 잘 다녀 오시고 일본에서 실시간 포스팅은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많은 것을 얻어 오시기 바랍니다.

  8. NoSyu 2007/10/16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시스/
    격려 고맙습니다.^^
    일본 실시간 포스팅은 아마 키보드의 한계로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신 영어로 적는 것은 가능할 듯...^^;;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얻어오겠습니다.^^

  9. 스슨생 2007/10/16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C는 여행자 수표를 뜻하는 것인가요?ㅎ
    이제 내일이면 떠나시겠네요^^
    즐겁운 일본여행이 되시길 바라고 있을게요.
    제가 내년에 가게되면 좋은곳도 소개해주세요^^

  10. NoSyu 2007/10/17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슨생/
    네.. 여행자수표입니다.^^
    줄여 쓰는게 편해서...OTL....
    격려 고맙습니다.^^
    좋은 곳 찾으면 꼭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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