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본 여행을 떠날 때 이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굴다리는 같지만 다름을 알았다.'
'갑자기 웬 굴다리 타령이냐?'라고 생각하시겠네요.^^
여기에 대해 얘기를 하겠습니다.
어렸을 때 설날과 추석과 같은 명절이면
차를 타고서 시골과 집을 오고갔습니다.
제가 사는 곳과 시골은 고속도로가 가장 빠르기에
차는 언제나 고속도로를 이용하였습니다.
여느 명절처럼 그 때도 고속도로에서 정체를 만나 멈춰서있었습니다.
심심했던 저는 창밖의 경치를 보았고, 거기서 신기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마을에서 나오던 차가 고속도로로 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인 왼쪽으로 나와 다른 마을로 가고 있었습니다.
즉, 고속도로 밑에 굴다리가 있어 차량이 지나다닐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때 문득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수많은 차량이 다니는 고속도로 밑의 굴다리를 지나다니는 사람은
어떠한 생각을 하면서 살아갈까?
자신의 머리 위에 크고 무거운 차량과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니까..'
하지만 그 마을은 이름도 모르는 마을인지라
그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그 심정을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후에 이 궁금증을 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의 일입니다.
문득 예전에 위와 같은 생각을 했다는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그 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습니다.

네.. 굴다리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도 굴다리가 있습니다.
그것도 제가 어렸을 때부터 계속....


위의 두 굴다리는 강변도로라는 것이 생기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저 공사장을 돌아다녔으니
10년도 되지 않은 도로입니다.


하지만 위 사진에 보이는 굴다리 위의 도로가 도시고속도로입니다.
검색해보니 1980년에 개통하였네요. (관련글)
제가 태어나기 전에 개통이 되었으니 계속해서 보았고 다녔던 길입니다.
따라서 굳이 그 마을에 사는 사람에게 물어볼 필요 없이
저 자신에게 질문을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지난 몇 년 동안 몰랐던 것입니다.
이처럼 매일 몇 번이고 다니는 곳이지만,
어쩌면 그러하기에 그 특별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다른 장소에서 비슷한 것을 본다면 또 다른 면을 발견하여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일본 여행의 목표도
일본이라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있었지만,
여기 대한민국에서 봤던 것들을 그 곳에서는 어떻게 다가올까 느껴
그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지금
그러한 특별함을 발견한 듯싶습니다만,
조금은 부족한 듯싶습니다.
이것은 아마 일본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돌아다녔기에
일본 생활이라는 이름의 것을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얻었기에 후회는 많지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권유하듯
저 역시 여러분에게 여행을 떠나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PS
수많은 차들과 사람이 지나다니는 굴다리를 매일 지나는 느낌.
따로 없습니다.
비가 오면 피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는 정도??^^
PS2
사실 이 글을 먼저 적고 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대해 주저리주저리'글을 적게 되어
사진을 찍을 시간이 없었기에 적지 못했습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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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잘못된 점, 다른 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댓글, 트랙백, 메일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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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잘 갔다 왔는지요? 원래 갈때는 부푼 마음으로 가지만 올때는 여독에 피곤해 하잖습니까.
비슷하기도 하면서도 다르기도 한게 사람 사는 곳인 듯 싶습니다. 일본은 우리와 여러모로 비슷한 모습이 많아도 막상 가보면 다르기도 할 것 같은데 아무튼 NoSyu님껜 재밌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됐을 것 같습니다.
과거 청계천 복원하기전의 시절에는
저 상황은 "당연한듯이' 일어낫죠
물론 그 아래에는 당연히 잡상인들이(...)
/oseb/
네.. 잘 다녀왔습니다.^^
정말 비슷하면서도 달랐습니다.
그것이 정말 신기하였습니다.^^
/Master-PGP/
청계천 복원전에는 어떠한 모습이었는가
그 후에 가본 저로서는 상당히 궁금합니다.^^
아래 있는 기분도 그렇지만, 위에 있는 기분도 상당합니다. 저희 집 바로 아래쪽 터널로 전차가 지나가는데, 전차가 지나갈 때면 집에 진동이 느껴지거든요(..)
/Laputian/
그것도 특이한 느낌이겠네요.^^
제가 있던 기숙사는 옆에 기차가 다니기에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기차소리를 들었는데,
진동까지 느껴진다면 정말 독특하네요.;;;
굴다리가 낮아서 손을 쭉 뻗으면 위까지 손이 닿는데, 새로운 느낌이더라구요 ㅎㅎ
/럭셜청풍/
호오.. 그것도 상당히 새로운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