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여행을 이유로 다니던 학원을 쉬고, 11월부터 다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돈은 여전히 없어 자전거를 이용해 통학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강가를 천천히 달리고 있었는데,
가로등 위에 있던 새 한마리가 풀숲으로 떨어지는 것을 봤습니다.
(사진에 있는 가로등과 왼쪽 풀숲)
한 쪽 날개만을 펼치고 떨어지기에 저는 다친 줄 알았습니다.
구해주고자 가까이 다가갔는데, 갑자기 날개를 펴고 날았습니다.
놀란 저는 멍하니 그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새소리와 함께 다른 소리 하나가 들렸습니다.
'찍찍찍찍...'
바로 새의 발에 잡힌 쥐가 내는 소리였던겁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저는 '우와~'라는 감탄사만을 입에서 내었습니다.
그 순간 저와 매는 눈을 마주쳤습니다.
눈을 마주친 매는 다른 방향으로 날아갔습니다.
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아마 '매'인 듯싶습니다.
커다란 눈과 날카로운 발톱.
전문가가 아니기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슷한 듯싶습니다.^^
제가 그 모습을 보고 놀라 감탄한 이유는
지금까지 새가 사냥하는 장면을
TV나 컴퓨터, 책을 통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어떤 매체를 통해 보던 장면을
공기라는 매체외에 아무것도 없이 보았으니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예전에는 하수도를 통해 나오는 하수를 강에 바로 버렸습니다.
그리고 하수종말처리장이라는 것을 설치해
강에서 물을 퍼올려 정수한 후 다시 내보내더군요.
하지만 이제 하수도를 강 옆에 설치를 해서
그 관을 통해 바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수정비사업을 펼쳐서인지
예전에 심하게 나던 악취도 거의 없습니다.
(다만 비가 오면 나더군요.-__-)
이처럼 물이 점점 좋아지면서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는 듯싶습니다.
어렸을 때 제가 살던 집에는 매년 제비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제 방에 있는 창 위에 집을 지어 새끼를 돌보더군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제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제비도 다시 찾아와 집을 짓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매가 쥐를 사냥하는 장면,
학이 물고기를 사냥하는 장면,
제비가 집을 짓는 장면 등
여러 장면을 계속해서 집 근처 하천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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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은 많이 봤는데 매는 본 적이 없군요 그러고 보니
/이녁/
아니.. 이녁님이 계신 곳은 꿩이 날라다닙니까??ㄷㄷ
오-
좋은 구경 하셨네요 ㅎ
/뎅궁씨/
흔치 않은 구경이죠.
바로 앞에서 그 장면을 보았으니까요.^^
꿩은 법대 옆 창경궁 비원에서도 가끔 봅니다. 며칠 전에도 까투리 2마리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았어요 ㅎㅎ 교수님과 같이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교수님은 처음 보셨는지 놀라며 말씀하시더군요.
오오, 좋은 장면을 보셨네요. 그나저나 자전거로 통학하는 길이 정리가 잘되어 있어 통학하는 게 즐겁겠어요. 저는 학교 가는 길이 너무 사람이 많고, 답답해서-_-;;
우후후 율전에서 잠시잠시 보였던 다람쥐인지 청솔모인지 정체모를
그런류의 동물이 떠오르네요 ㅋㅋ
/에로스/
아.. 그러고보니 전에 저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a href="http://pds3.egloos.com/pmf/200610/31/60/c0049460_0910147898919.jpg">http://pds3.egloos.com/pmf/200610/31/60/c0049460_0910147898919.jpg</a>
<a href="http://nosyu.pe.kr/512">http://nosyu.pe.kr/512</a>
까투리라... 재미있네요.^^
/케키야상/
큰 도로를 달리는 구간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달립니다.^^
학교는 많은 사람이 다니는 곳이니 정신이 없죠.;;^^
/스슨생/
율전에도 다람쥐가??!!!!
아.. 그러고보니 저도 한 번 본 기억이 납니다.^^
구글 지도를 보고 어디서 많이 봤는데 했습니다.
동래구와 해운대구 사이에 사시네요. 저희집도 보이구요. ^^;
저 거리는 좀 멀텐데.. 자전거 타고 다니기에는
/지나가다/
반갑습니다.
최근 이글루스에 '지나가다'라는 익명의 닉네임이 많이 보았는데 동일인물이신가요??
네.. 그 곳에 살고 있습니다.^^
거리는 저정도면 충분합니다.
대략 20분 정도 걸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