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9 히메지성'을 이어갑니다.
★ 12시 00분
히메지성을 나왔습니다.
성을 나오니 오전에 계속 내리던 비가 그쳤습니다.
따라서 코코엔을 구경할까 생각했지만,
기차 시간이 13시 14분이라 모호했습니다.
그래서 대신 여행자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근처에 우체국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기에 그 곳을 향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신사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하지만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아 입구만 찍고 우체국으로 향하였습니다.
중간에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렸는데,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더군요.
여기도 자전거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사진은 소심해서..ㅜㅜ)
★ 12시 20분

히메지우체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간 다음 우산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할머니 한 분이 오시더니 일본말로 뭐라 말씀하시더군요.
아마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신 듯싶습니다.
하지만 무슨 말인지 도저히 모르겠고 답변하기도 힘들어서
곤란한 표정으로 '스미마셍'이라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제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아셨는지 다른 사람에 도움을 요청하시더군요.
그렇게 황당한 일 하나를 겪고나서 우체국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더군요.
다행히 직원 한 분이 밖으로 나와 사람들에게 안내하기에 물어보았습니다.
여행자 수표를 보여주면서 이것을 cash로 바꾸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분은 여행자수표를 처음 보신 분이신 듯...
'이거 달러냐?', '이걸 엔화로 바꾸려고 하냐?'라고 물어보시더군요.
아마 여행자수표 앞면에 적혀진 'American'이라는 단어 때문인 듯...;;;
그러면서 3~4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분명 여행자수표는 즉시 바꿀 수 있다고 들었는데,
지금까지 질문 받은 것과 시간을 생각해보니
아마 환전으로 생각했나봅니다.
그래서 시간이 없어서 안 되겠다고 말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OTL...
히메지성은 유명한 관광지이기에
그 근처에 있는 우체국(이름도 히메지 우체국..)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바꿀 수 있다고 예상했으나
그것이 통하지 않자 당황스럽더군요.;;
★ 12시 35분


우체국을 나오니 여전히 학생들이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들이 가는 길을 살펴보니 역이 있는 남쪽을 향하기에 저도 따라갔습니다.
그랬더니 히메지성을 갈 때 보지 못한 상점가가 보였습니다.
덕분에 상점가를 걸으면서 신기한 것을 많이 봤습니다.^^

특히 'KOBAN'이라고 적혀있는 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글자 밑에 경찰차처럼 생긴 그림이 있는 것으로 보아 파출소인 듯싶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달리 사거리 한 모퉁이에 있더군요.
또, 창문이 달려있어 밖에서 안을 훤히 볼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열려(?)있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 12시 40분

상점가를 천천히 걷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랏사이마셍~'
주위를 살펴보니 저 밖에 없기에 저를 부르나싶어 가봤습니다.
하지만 그 곳은 가게더군요.;;;
그 때는 호객을 목적으로 하는 말인 줄 몰랐습니다.;;;
살펴보니 음식을 파는 곳이기에 무슨 음식이냐고 묻자
타코야키를 파는 곳이라더군요.
타코야키라면 동그랗게 생긴 것으로 알고 있기에
하나 먹어보고자 주문하였습니다.

주문할 때 소스를 무엇으로 할 거냐고 물어보던데,
아무거나 얘기하였습니다.
아는 게 있어야죠.^^;;
하나에 400엔이나 하더군요.
그리고 거기 앉아서 먹는 것이 아닌 가져가는 것이더군요.;;
이걸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길거리에서 먹었습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보든 말든...^^;;;
먹어보니 소스가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한 얘기로 소스는 없었으면 했습니다.;;
대신 안에 문어가 들어있더군요.
그래서 전체로는 합격!!
※ 타코야키 : ¥400
★ 12시 50분


아침에는 비가 와 찍지 못한 히메지역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히메지역 증거사진(?)도 찍었습니다.^^

시간도 남고해서 미리 플랫폼에 들어가 기차를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 여러 기차가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기차가 정지하면서 제 눈에 들어온 것은 'Green Car'....
전 한 번도 구경 못했습니다.OTL...
★ 13시 15분
히메지역을 떠나 신오사카역으로 향하였습니다.
오는 길은 생각 외로 피곤해서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 13시 45분
신오사카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오사카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제일 앞 차량에 승차하였는데,
정말 우리나라와 달리 앞이 보였습니다.


유리창에 바짝 붙어서 달리는 모습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운전사에게는 압박이었을지도...;;;;
★ 14시 00분
오사카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도를 보니 바로 옆에 우체국이 있기에 찾아가보았습니다.

오사카중앙우체국...인가요??
'중앙'이라는 단어에 희망을 안고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예상대로 내부는 상당히 컸습니다.
그래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아무 창구 직원에게 얘기하니
번호표를 뽑고 잠시 기다리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번호표가 나오는 기계를 살펴보았는데,
업무마다 창구가 다르고 거기에 맞춰 버튼을 눌러야 번호표가 나오더군요.
제가 누른 것은 외화라는 단어가 적혀있는 것이었습니다.

제 번호는 648번이었습니다.^^
그렇게 번호표를 받고 번호가 나오기를 기다렸으나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때 왼쪽에서 번호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마 제 번호인 듯싶었습니다.
(일본어로 648을 부르니 잘 모르겠더군요.
사실 숫자는 아직도 헷갈립니다.OTL..)
그 곳을 가보니 정말 제 번호가 있더군요.
자리에 앉아 여행자 수표를 보여줬더니 서류를 하나 작성하라더군요.
그 서류에 이름과 현재 투숙하는 장소 정보를 적어야했습니다.
이름은 한자로 적으라기에 한자로 적었습니다.

다 적고 여권과 함께 제출하고 조금 있으니까
바로 현금 10,000엔을 주더군요.
이렇게 간단하고 빠른 일을 히메지우체국에서는 못했다니..ㅜㅜ
남아있는 여행자 수표도 바꾸기 위해 교환 가능한 시간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라는 대답을 얻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의사소통이 힘들어 고생했습니다.OTL...)
그럼 아무래도 교환이 힘들 듯싶었습니다.
그 시간대에는 대체로 관광지에서 구경을 하고 있을 테니
관광지 근처 우체국을 따로 찾아야하니까요.
일단 이번에 바꿨으니 토, 일요일은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여행자 수표 교환 : ¥10,000 획득(?)
★ 14시 20분
이제 시텐노지를 구경하러 출발~
JR패스를 가지고 있기에 텐노지역으로 향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선택이 삽질을 불렀다는 것을 그 때는 몰랐습니다.OTL....
도서관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타코야키를 파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별로 먹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말 한마디에 구입을 하고 말았습니다.
역시 호객행위가 좋은 듯...;;;;
(손님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리고 앞이 보이는 지하철.
정말 신기하였습니다.
전에 일본 사람이 그린 만화를 보았는데,
에피소드 중 하나가 한국 친구와 함께 일본으로 갔던 일입니다.
그 중 한국 친구가 기차 앞을 보고 신기해서 창에 붙어 구경하는 장면을 그렸는데,
제가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였습니다.;;;
그 뒤로 웬만한 장거리는 일부러 앞으로 이동해 구경하였습니다.^^
- 외국의 펌블로그를 확인하다. (6)2007/11/21
- 2007/10/19 텐노지공원, 쯔텐가쿠 (3)2007/11/20
- 2007/10/19 시텐노지(四天王寺) (1)2007/11/19
- 2007/10/19 히메지우체국, 타코야키, 히메지역과 ... (6)2007/11/18
- 2007/10/19 히메지성 (16)2007/11/16
- 블로깅 쉽니다~ (2)2007/11/14
- 매가 사냥하는 모습을 보다. (12)2007/11/14
글에 잘못된 점, 다른 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댓글, 트랙백, 메일 모두 고맙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얼마전에 서울메트로(구 서울지하철공사)에서 2호선에 신형 차량을 도입할 때 운전석이 보이도록 만들려고 했습니다만, 노조의 반발로 인해 기존의 형태로 도입됬죠.
[아무리 그래도 이런 반발은 좀..]
/あさぎり/
우리나라에서도 하려고 하였군요.^^
왜 반발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손님이 감시하기 때문??
손님이 위협하기 때문??
(그럼 버스와 택시는..;;;;)
음..아마 운전하면서 뭐 먹거나 마시거나 전화도 하거나..딴 일 할수도 있는데 안보이면 보이면 못하니까...??
가린다는게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민트/
그게 참 이상하더라구요.
왜 가려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뭐 여러가지 이유를 내세웁니다만, 실상은 민트님이 적으신 내용에서 별 차이가 없죠.
제일 난감한 이유는 '철도차량 운전석이 군사상 보안시설이기 때문입니다'...
매년마다 운전석 공개행사를 하는 서메 관계자는 다 숙청대상이겠군요[먼산]
/あさぎり/
군사상 보안시설이라....
지하에 무엇인가 숨겼나보네요.;;;
이런 면에서 아직 우리나라는 휴전국가인 듯싶습니다.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