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와 얘기를 나누던 중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제 보름 후에 올라가네.'
무슨 소리인가 싶어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수원에 올라갈 시간을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난 저는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니.. 벌써 보름밖에 남지 않았는가...'
12월의 반이 지나갔음에도 정해놓은 할당량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였기에
저는 아직도 12월 초반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중순이 다 끝나가려고 하는군요.
거기에 대선이라는 행사(?)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더더욱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특히 요 며칠은 아주 재미있었기에 다른 일에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허무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집에 보름만 있으면 집을 떠나 살게 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대학교 1학년 때 1년, 훈련소 한 달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을 자고 먹고 지내온 곳을 떠나게 되는겁니다.
그런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느껴야할텐데
그렇지 않음이 당황스러우면서도 시간이 남지 않음에 허무해집니다.
3월 복학이라 그 때 올라가도 되지만,
저는 조금이라도 일찍 올라가고 싶습니다.
부산에 있으면 필요한 자료를 얻기 위해 다른 학교 도서관을 찾아가게 되고,
그럼 괜히 그들에게 눈치를 받게되어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거기에 집에 있으면 부모님의 보호속에 나태해져가는 저였기에
저 자신을 저 혼자 챙길 수 있는 유학 생활을 바랬습니다.
물론 그것이 힘들다는 것은 이미 경험하여 알고 있지만....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기숙사로 가져갈 것들을 챙기고,
집에 남겨둘 물품을 정리하고,
친구들과 만나 저녁이라도 함께해야겠습니다.
가지고 가지 못할 자료때문에 일본여행기는 그 전에 다 끝내야겠습니다.
구입하고 즐기지 못한 게임은 아쉽지만 그냥 두어야겠습니다.
이제 데스크탑보다는 가져갈 노트북에 신경을 더 써야겠습니다.
이렇게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남은 나날동안 즐겨야겠습니다.
(꼭 죽으러 가는 사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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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라오시는군요..^^
복학해서도 즐거운 나날 되실 겁니다.. 너무 걱정마시길..
얻는게 있으면 읽는게 있다고 따로 나와살면 자유가 있잖아요? 전 부모님과 가까운 곳에 집을 얻어 따로 살고 싶은데 한국의 현실에선 불가능...한 도시에 산다면 같이 사는거죠.
아마 돌아가면 좋긴하나 좀 갑갑할 것 같네요
/Mizar/
네.. 드디어 올라갑니다.^^
그런데 복학한 친구들 모습을 보면 레포트에 치여살더군요.ㄷㄷㄷ
/민트/
그것을 기회비용이라고 하던가요??OTL...
한국에서는 집을 하나 얻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들어서..OTL...
(저도 돈이 없어 무조건 기숙사로 ㄱㄱ..)
흠...
난 그럼 떠돌이인가......
/원사색/
그런가??ㄷㄷㅋ
너무 오랫동안 한 곳에 있었기에 변화가 두렵기 때문이 아닐까??
모르겠네.OTL...
아..제 리플 오타 읽는게->잃는게.. 요즘 정신 놓고 삽니다 ㄱ-
오~ 학교로 돌아오시는군요 하하.
/민트/
아.. 그렇네요. 낚였습니다.OTL...
/에로스/
네.. 이제 레포트 지옥으로 돌아갑니다.(응??;;;)
가끔 부산도 오세요. ㅎㅎ
/미고자라드/
시간이 되면 언제라도 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