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2 여러 생각을 하면서 걸어간 철학의 길(哲學の道)'를 이어갑니다.

 

 

★ 18시 00분

철학의 길과 긴카쿠지를 돌아보고나서 지도와 가이드북을 봤습니다.

윙버스에서 제공한 가이드를 보니 근처에 '오멘(おめん)'이라는 곳을 추천하였습니다.

아침과 점심을 제대로 먹지 않은터라 조금 이르지만,

그 곳에서 저녁을 든든하게 먹기로 했습니다.

 

 

★ 18시 10분

밤에 불이 별로 없는 곳이라 길을 헤메었습니다.OTL....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너무 피곤해서인지 종업원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친절하게 자리를 마련해주시더군요.

 

메뉴판과 함께 볶은깨(?)와 오차를 받았습니다.

 

가이드북을 보니 오멘셋트라는 것을 시키면 된다고하는데,

메뉴판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종업원에게 물어봐도 그런 것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간단히 오멘 누들 라지로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교토에서 쓴 돈을 정리하였습니다.

 

 

★ 18시 20분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면발과 간장(?) 그리고 여러 야채로 되어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먹냐고 물어보니 볶은 깨를 간장에 넣더군요.

그리고 젓가락으로 면발을 간장에 담궈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럼 앞에 채소는 무엇인가 궁금했지만,

반찬 삼아 먹는 것이라 생각하고 중간중간에 먹었습니다.^^

 

 

★ 18시 45분

여러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이라 그런지 아주 맛있었습니다.

양이 적은 듯싶어 더 먹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면발의 특징은 먹을 때 배고프지만 먹고나서는 배가 부른 것이라

다른 곳에서 맛있는 것을 먹기로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001

※ 오멘 누들 라지 : ¥1,250

 

 

★ 18시 50분

지도를 보며 버스정류장을 찾아갔으나,

아쉽게도 이 버스정류장을 다니는 버스는 끊겼습니다.

따라서 다른 정류장을 찾아갔습니다.

 

 

★ 18시 55분

긴카쿠지미치(銀閣寺道)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에는 버스마다 어디에 있다는 표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타임테이블이 있어 제가 원하는 버스가 언제 오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인공위성으로 추적해서 하는 것인가 신기해하며 시각에 맞춰 오기를 기다렸는데,

곧 온다고 하는 버스가 오지 않는 것입니다.

아마 시각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인공위성과 연동해서 나오는 것이 아닌

타임테이블에 맞춰 표시가 달라지게 만든 듯싶습니다.

 

 

★ 19시 00분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수첩을 보니 몇 번 버스를 탔는지 적혀있지 않네요.

하지만 도착지는 교토역이니 후에 추리가 가능할 듯싶습니다.^^

 

승차하면서 뒷문에 있는 번호표를 뽑았습니다.

전날 된통 당한 것이기에 잊어버리지 않고 챙겼습니다.^^

5번이라는 표시가 있네요.

 

 

★ 19시 40분

교토역에 도착했습니다.

버스가 달리면서 전광판에 요금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얼마나 올라가는걸까?'하며 떨었는데, 제가 뽑은 번호(?)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교토역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교토역으로 들어갈 때 충격적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교토 시버스 승차권 자판기였습니다.OTL...

아침에 문을 열지 않아 구입하지 못해 지출이 상당했는데,

무심코 지나쳤던 그곳에 자판기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서 허탈함에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교토역은 하나의 관광지가 될만큼 상당히 크고 멋있었습니다.^^

 

 

★ 19시 50분

저녁으로 오멘을 먹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배가 부르지 않았습니다.

역시 아침과 점심을 부실하게 먹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토역에 라면 골목이라는 곳을 찾아가 라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간 곳이 저곳이었는데,

라면은 보이지 않고 음식 가격이 대체로 비쌌습니다.

이상한 생각을 하면서 한 층 밑으로 내려가니 그곳이 라면골목이었습니다.OTL...

 

라면 골목 입구입니다.

'Ramen Restaurants'라고 잘 적혀있네요.^^

 

 

★ 20시 05분

라면골목이라는 이름답게 라면집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입구마다 종업원이 있어 호객을 하였습니다.

전 가격이 가장 싼 메뉴가 있는 곳을 찾아 들어가 주문하였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자판기로 식권을 산 다음에

안으로 들어가 식권을 제시하니 라면이 나왔습니다.

 

라면을 받을 때 종업원이 아주 빠른 일본어로 얘기하시더군요.

아마 저를 일본인으로 봐서 평소 하는 말을 했나봅니다.

무슨 말이냐고 묻자 그 분이 당황하셔서 영어로 얘기해주셨습니다.

 

'주문하신 라면이 나왔으니 맛있게 드십시오.'

대충 저런 뜻이었습니다.

그 뒤로 종업원들끼리 저를 가리키며 얘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토역이라면 외국인이 그리 신기하지 않을건만...OTL....

 

 

★ 20시 15분

여기 라면 역시 돼지고기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라면 국물에 기름이 떠다니지만, 느끼한 맛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 먹고나니 배에서 느끼함이 느껴지더군요.;;;

※ 라면 : ¥480

 

 

★ 느낀점

누들이라는 말에 국수를 생각했기에 따뜻한 국물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나온 것은 면발과 간장...

그래서 조금은 실망하였지만, 그것 나름대로 맛있었습니다.^^

 

교토역에서 발견한 자판기는 저를 절망으로 빠뜨리더군요.OTL...

차라리 발견하지 않았으면 좋았을것을...ㅜㅜ

 

교토역에서 먹은 라면은 느끼함이 조금 강하게 남았습니다.

하지만 라면맛은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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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로스 2007/12/26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먹어보고 싶네요 +_+
    저녁먹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배가고프다는 하하;;

  2. NoSyu 2007/12/26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로스/
    저도 글을 적으면서 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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