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학년을 제외하고 계속 부산에 살아온 제가

최근 수원에 살게되면서 느끼게 된 문화충격.

 

 

★ '낮인데도 왜이리 춥지?'

부산에서 도서관 알바를 할 때 밤 10시에 거리를 걸어다녔습니다.

그 때 입은 옷은 밤추위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며칠 전 서울을 갈 때 그 복장 그대로 입고 나갔습니다.

때는 정오부터 오후 4시.

제일 따뜻하다고 하는 시기임에도 추워서 덜덜거렸습니다.;;;

 

'이상하다. 이차림이면 문제 없어야 할텐데...'

이런 생각을 계속 하면서 서울 거리를 걸었습니다.

 

 

★ '욕 되게 못하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 기숙사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밖을 보고 있었는데, 가까운 곳에서 고함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곳을 보니 차량 한대가 서 있고 한 남자가 차를 향해 소리지르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큰 소리로 욕을 하면서 운전자를 보고 내리라고 하더군요.

 

만약 남자가 차를 부수거나 난폭한 행동을 하면 경찰에 신고하려고 계속 지켜봤습니다.

그래서 계속 그곳을 보고 있었는데 문득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욕 되게 못하네.

아는 욕이 식빵(언어순화..^^;;)뿐이가...'

 

잠시 후 차는 떠나갔고 그 남자는 택시를 타고 다른 곳으로 향하였습니다.

무사히 일이 마쳤기에 다행이지만, 황당한 경험이었습니다.;;;

 

 

★ '눈이 내리네'

전날 아침에 기숙사 식당으로 가는 중 비가 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무엇인가 싶어 밖을 보니 눈이 내리더군요.

 

'와~~ 눈이다~~~'

 

내리는 눈과 쌓이는 눈을 보며 무척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눈길을 걸어보고 눈도 만져보고 재미있더군요.^^

 

SSA52177

SSA52178

(눈이 다 내리고 나서 밤에 기숙사 앞을 찍었습니다.)

눈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이건 문화충격이 아니라 환경충격인가요??

이제 최소 3년은 여기서 살아야하니 빨리 적응해야겠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글에 잘못된 점, 다른 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댓글, 트랙백, 메일 모두 고맙습니다.

트랙백 주소 :: http://nosyu.pe.kr/trackback/124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08/01/12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숙사입구인가요? 분위기있네요^^

  2. NoSyu 2008/01/12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바욘의_단_울휀스/
    네.. 기숙사 입구입니다.
    밤이라 그런지 괜찮더라구요.^^

  3. 민트 2008/01/12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부산사람으로써 다 공감
    1. 서울이나 충청,강원도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부산이 얼마나 안추운지 깨달음;
    젤 추운 날씨가 기껏해야 영상 4도 이니..
    2. 친구&친구오빠가 중고딩때 설에 놀러갔는데 둘이 깡패 만났는데 친구오빠가 욕으로 깡패들을
    제압하고 되려 돈을 뜯음 ㄱ-;;
    3. 저 역시 눈 못 본지가 정말 오래되서..한 6년쯤..? 눈은 언제보나 반가운 것 같아요.

  4. あさぎり 2008/01/12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괜히 율베리아겠습니까... ㄲ

  5. imc84 2008/01/12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 친구네 집에 놀러갈 땐 항상 따뜻해서 좋은데 그친구가 놀러오면 왜이리 춥냐고 합니다(...) 부산에는 눈도 잘 안 내린다더군요.

  6. 아르핀 2008/01/13 0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기온도, 사람들도 뜨겁다는 경상도에 한번 가보는 게 소원이에요. 부산 한번도 못가본 서울 촌놈이라는... ㅜ_ㅜ
    부산에서 올라온 친구에게 들었는데, 부산에서는 정말 8년 살면서 눈 한번 못보는 경우가 허다한가요? 눈오면 그날 하루 사람들에게 화제고.
    확실한건 대학의 경상도 친구들이 추위를 잘 타더군요. 추위에 떨면서 자취하는 친구들 보면 가슴이 아팠다는.

    그런데 수도권 사는 사람들은 욕을 잘 못하나요? 구수한 경상도나 부산 사투리 자체에 욕이 끼어있는 경우를 꽤 봐서-경상도 방언에서 온 비속어도 꽤 많죠- 그쪽분들에 비해 내공이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지만요.. ㅍㅍ

  7. NoSyu 2008/01/13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트/
    역시 같은 부산 사람으로서 공감하시는군요.^^

  8. NoSyu 2008/01/13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あさぎり/
    명륜이 부럽습니다..
    (특히 성비율...ㅜㅜ)

  9. NoSyu 2008/01/13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mc84/
    네.. 정말 춥습니다.
    낮에도 왜이리 추운겁니까??ㄷㄷㄷㄷ
    부산에서는 눈 구경하기 힘들죠.;;;;;

  10. NoSyu 2008/01/13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핀/
    부산에 한 번 가보세요.
    참 다른 동네입니다.(응??)

    제가 7살부터 살아왔으니 16년 정도 살았네요.
    그러면서 부산에 눈 오는 것은 가끔 봤습니다.
    쌓이는 것은 극히 드뭅니다.
    제 기억으로 3번 정도 쌓인 듯싶습니다.
    그때마다 버스도 운행을 중단하고 사람들은 차에 내려 밀면서 다니죠....
    제 친구는 차를 밀고 올라가는데 같은 차종의 서울 차가 문제없이 지나가는 것을 봤다는군요.;;

    욕은.... 그 대상이 한 명인지라 저도 잘...^^;;;

  11. 에로스 2008/01/13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율베리아 ㄷㄷㄷ

  12. NoSyu 2008/01/13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로스/
    무서운 동네에요..ㄷㄷㄷ

  13. 악군 2008/01/14 0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보는 지관 앞이네요. 아 그리워라.

  14. NoSyu 2008/01/14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군/
    바로 맞추시는군요.^^

  15. 엔시스 2008/01/17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눈 보아서 좋았겠군요...그리고 오늘은 부산도 추웠답니다...서울보다는 덜하지만..

  16. NoSyu 2008/01/17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시스/
    네.. 눈을 정말 자주 보게 됩니다.
    부산도 오늘 추웠다더군요.
    전 너무 추워서 기숙사 안에만..;;;;;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