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아리 선배와 만나 교수님 방에 같이 갔습니다.
선배가 교수님을 만날 일이 있었기에 저는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은 퀴즈 성적표였습니다.
학번별로 정렬이 되어있으며 10번의 퀴즈 성적과 총합이 적혀있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그 성적표를 바라보다 문득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통계 관련 책을 보니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수업 레포트로 동전 1000번을 튕겨 나온 결과,
혹은 주사위를 1000번 던져 나온 결과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적어서 제출하라고 하였다.
(1000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숫자가 아주 많았습니다.)
그 횟수가 너무 많았기에 학생들은 실제로 동전을 튕기거나 주사위를 던지지 않고
1/2과 1/6 확률에 맞게 대충 결과를 적어 제출하였다.
레포트를 본 교수는 실제로 한 학생의 것과 아닌 학생의 것을 레포트만으로 구분하였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가 잘 기억이 나지 않으나 하나가 있다.
실제로 수행을 한 레포트의 경우
동전을 튕길 때 앞면이나 뒷면이 연속이 나오는 때도 있다.
그리고 그 횟수가 10번, 20번 등 매우 많은 경우가 있다.
마찬가지로 주사위도 역시 같은 눈이 계속 나온다.
하지만 확률에 맞춰 대충 작성한 경우 그런 예가 없다.
따라서 교수는 성실하게 한 학생과 대충 한 학생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해당 책이 무엇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 확인을 못하겠지만,
저와 같은 내용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퀴즈 성적표의 총합을 보니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사진은 프라이버시 침해이니 총합의 일부분을 적어왔습니다.)
(총점은 100점입니다.)
'10, 20, 13, 30, 30, 39, 63, 15, 18, 17, 33, 53, 29, 25, 28, ...'
평균이 얼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20점대인 듯싶습니다.
하지만 63점, 53점이라는 평균에서 한참 떨어진 것도 존재하고,
평균이 20점이지만 10점대가 더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30점이 연속으로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평균을 기대값이라고 한다니 20점대가 나오는 기대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중간중간에 존재하고
특정 점수가 연속으로 나오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렇기에 통계학이란 재미있는 학문인 듯싶습니다.
그래서 통계학과를 졸업한 사촌형에게 책을 추천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 여유를 내지못해 공부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OTL.....
좀 더 부지런해져서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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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잘못된 점, 다른 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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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Excel 조건부서식
Tracked from UUUUU 2008/01/12 15:43 삭제Excel 조건부 서식을 이용해서 나온 결과입니다. 0.5보다 크면 빨갛게 칠하도록 했습니다. 0.5보다 크면 앞면, 작으면 뒷면이라 하면, 동전 던지는 문제와 완전히 같지요. 물론 random number generator가 제대로 된 것이어야겠습니다만, 손으로 던지는 것도 완벽한 random은 아니니 큰 지장 없겠지요. 100개만 해봤는데 앞면(0.5보다 큰 것)은 최대 5번 반복되기도 했네요. 뒷면(0.5 이하)은 4번까지 발견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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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단일표본 런검증
Tracked from 개념어린 블로그 2008/01/12 17:38 삭제Nosyu님의 퀴즈 성적표를 보면서...에 트랙백 보냅니다. 비모수적 통계분석 방법중에 런 검정(Runs test)이란 게 있는데 교수님이 지적한 원리가 그것이 아닐까 합니다. 개별 사례의 변수 값을 한줄로 늘어놓았을 때 특정한 변수값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각각의 덩어리를 런이라고 하죠. 기호 r로 표시합니다. 음 이를테면 변수가 "동전의 면"일 때 '앞'과 '뒤'가 개별 사례가 될 것이고 이를 임의로 던져서 나온 결과를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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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에서 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엑셀로 쉽게 짤 수 있는 건데, 옛날 이야기려나요ㅎ
오호
재미있군요..^^;; 그런데 저런 숙제를 내주시는 교수님은 좀 무서울 것 같다는 상상이 듭니다.
통계, 학기내내 재밌게 배우긴 했지만 성적에서 패해서 재수강하는 과목이라는... ㅠㅠ (제가 듣던 강의실에 전공자와 재수강 인원이 절반이 넘었기에 예상은 했었습니다만 무식해서 용감했습니다. 교수님 ㄳ... OTL)
어쨌거나 한 학기 동안 통계의 기초를 배우고나서 드는 생각이, 사람 심리가 참 재밌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측하기 위해 통계를 내고 확률을 구하는데도, 예측된 정보들만큼이나 소수의 이상점 정보도 중요하게 여겨지더라구요. 이상점을 최대한 포괄할 수 있는 기대값을 구하는 것이 통계의 궁극 목적으로 여겨질 정도로.
물론 이상점을 예측하는 일,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 정보를 예측된 값보다 더 잘 기억하는 것은 제법 재미있는 사실이더라구요.
실제로 우리나라 기상청이 보도하는 내용은 75%이상의 적중률을 보이는데, 기대에 벗어나는 몇몇 이상 현상 때문에 막상 사람들의 인식이 '우리나라 기상 보도는 제대로 맞는 것이 없네'라고 생각하는 것처럼요.
아직 공부가 부족하여 통계란 학문에 정의를 내리지는 못하겠지만, 불확실성 위에 존재하는 과학과 법칙의 학문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낄 요소가 충분하더군요.
무한한 시행, 그리고 불확실함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예외란 즐거움을 주면서도 논리를 가지고 있다니, 정말 기회만 된다면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학문입니다. ㅎㅇㅎㅇ(..)
...머리가 나빠서 따라가질 못해 원통할 따름이지만요. ㅠㅠ
/wolga/
반갑습니다.
엑셀로 쉽게 할 수 있는 것이군요.OTL....
/럭셜청풍/
샤방~
/니트/
네.. 심하게 무섭다는 생각이...ㄷㄷ;;;^^
/아르핀/
저도 통계를 배우고 싶지만 머리가 따라줄지 걱정....
(지금 하신 얘기도 잘...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