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 "Calculus 1" ([미적분학 1, 김홍종 저,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3]의 영어번역본)

서울대 고급수학 및 연습 1 강의계획서

 

서울대학교에서 출판한 책이 영어로 번역되어 나오는군요.

그만큼 좋은 책인 듯싶습니다.

 

그런데 수업교재가 (한글)원서가 아닌 (영어)번역서로 하는군요.

이것이 무척 놀랍습니다.

 

 

저의 경험상 (한글)번역서보다 (영어)원서가 좋았습니다.

어순이 다르기 때문인지 문장이 헷갈리거나

그 의미가 빠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번역서를 본다면 전공 서적인 경우 될 수 있으면 원서와 같이 봅니다.

 

하지만 서울대학교에서는 (영어)번역서로 공부를 하는군요.

(한글)원서가 있음에도 왜 굳이 (영어)번역서로 공부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수학 용어를 한글보다 영어에 익숙해서 오히려 더 쉬운건가요?

(서울대생이 무섭다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번역서보다 원서가 좋아.'라는 편견이 있어

지금 이와 같은 글을 적는 듯싶습니다.

 

대체로 번역서보다 원서가 좋지만, 그 반대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PS 

편견.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왜 그리 지우기 힘든지 모르겠습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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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zar 2008/02/10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어로 원전이 나온걸 다시 영어로 번역한 걸 보는 경우로군요.;;
    그런 경우는 그다지 흔하지 않은 것 같은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원서가 번역서보다 좋다는 것은 이 관계에서도 잘들어맞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2. object 2008/02/11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대 미적분학 수업은 일반과 고급이 있습니다. 마치 우열반처럼. (대략 00학번 정도 까지는 이런 구분이 없었고, 이공계 학력 저하가 대두되고 나서 이렇게 나뉘었죠. 과거에는 이런거 없었어요.)

    그 동안 고급 미적시간에는 영어 교재로 했었거든요, 그 땐 외국 calculus 책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김홍종 교수 책을 영어로 번역된 것으로 하는군요. 그런데 그 미적분학 한글책 자체가 본문에 한글의 양이 별로 없습니다. 수학책이 다 그렇듯이 대부분이 수식이죠. 그래서 영어 번역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용어를 영어로 배울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김홍종 교수님 책이 상당히 잘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책에 각주가 많이 달려있는데, 이 각주에는 좀 유머섞인 내용이 있습니다. 이 녀석들의 번역은 우려스럽군요.)

    암튼 저도 원칙적으로 잘 만들어진 한글책을 굳이 영어로 번역한 것으로 배워야하느냐에는 반대입니다만,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서울대에서 기초물리학을 세새대 대학 물리라는 한글로 쓰여진 책으로 했다가 결국엔 다시 원서로 바꾼 걸로 아는데...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전공 용어는 사실 영어로도 꼭 알아야만 합니다. 대표적으로 생물같은 경우, 일반 학생들은 그냥 용어를 한글로 해도 상관없지만, 생물/의대 학생들은 시험 답안 작성시 모든 용어를 한글과 영어로 모두 쓰도록 하죠.)

  3. NoSyu 2008/02/11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izar/
    저도 그 필요성이 조금 의심스러웠습니다.

  4. NoSyu 2008/02/11 0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bject/
    object님은 저 책으로 공부하셨나봐요.^^

    저 페이지를 소개(?)받은 분의 글을 읽어보니 그간 외국교재에서 이번에 바뀐것이라 하시더군요.
    (그 얘기가 주제였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영어번역본'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왔기에 따로 적었습니다.

    저도 한국인이 한국 학생에게 가르치지만 영어로 본 수학교재를 보았기에
    공부하는데 있어 그리 큰 문제는 없을 듯싶었습니다.
    하지만 번역하여 영어권 학생도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좋지만,
    한글 원서가 있음에도 굳이 번역을 한 것으로 공부를 해야하는지 전 그게 의문입니다.;;;
    (하지만 object님이 나쁘지 않다고 하시니... 서울대생은 무엇인가 다르겠죠.^^;;OTL.....)

    생물/의학 전공생은 그렇게 하는군요.
    (무서운 동네입니다.)
    저도 이제 전공 공부를 들어가지만 용어를 쓰는데 있어 영어로 그대로 해야할지 고민입니다.~_~

  5. Mr.Dust 2008/02/11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영어책으로 공부하면.. 계속 영어책을 봐야합니다. 용어자체가 틀리기 때문이지요..
    저도 학교다닐때 전부 영어원서로 공부했는데.. 덕분에 다른 학교 동(同)전공생들과 이야기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서로가 뭔 말하는지 못알아들으니까요. -_-;

  6. NoSyu 2008/02/11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r.Dust/
    확실히 용어를 쓰는 것에서 문제점이 발생하는군요.

    그래서 이번에 SICP도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원서에서 filter를 번역서에서는 거르개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확실히 filter라는 용어보다 거르개라는 용어가 그 의미 전달에 있어 확실하지만,
    문제는 다른 사람과 얘기를 나눌 때
    '이 프로그램에서 거르개는 이 프로시저이고...'라고 한다면 과연 즉시 이해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7. Mr.Dust 2008/02/11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말씀하신 예에서도 프로그램과 프로시저도 외래어네요. ㅎㅎ
    이런 걸을 억지로 한글화시켜서 말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더군다나 영어원서로 공부를 하다보면 동사나 형용사, 부사까지도 영어로 쓰는 경우가 많아져 그야말로 조사만 한국어를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 procedure의 flow 가 @#$@$" 이런식으로요.. 단순 용어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마저도 틀려지게 됩니다. 확실히 공학에서는 공식이 주가 되기 때문에 언어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곤 하지만, 저의 경험으로는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

    여튼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모국어인 한글로 쓰여진 책을 놔두고 그것의 영어번역서를 쓰는 건 필치못할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그냥 단순히 유식해보이려고 한다거나 ;;; (여담으로 전 무식한 놈 취급당했습니다. 모두가 아는 걸 저만 모르니.. 물론 전 다른 용어와 개념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그 상황에선 @.@)

  8. NoSyu 2008/02/11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r.Dust/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니 언어의 차이에 따라 생각의 흐름도 바뀔 듯...
    특히 영어와 한국어는 어순도 다르니 그 차이가 심하겠네요.

    네.. 해당 책을 살펴보지 않은 이상 그 정확한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본질은 같으나 그 표현이 다르기에 차별받는 것인가요...
    문득 베르세르크라는 만화에서 신관과 마녀가 주고받은 얘기가 생각나네요.
    같은 신을 받들지만 그 표현이 다르기에 교회는 마녀를 탄압한다는....

  9. 궁극사악 2008/02/11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문에서의 세계 공용어가 영어다보니, 장기적으로 공부할때는 영어를 쓰지 않으면 한국어-영어 사이의 용어 혼동이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그 때문인 것 같긴 합니다만...

  10. NoSyu 2008/02/11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극사악/
    확실히 용어를 영어로 많이 쓰게 되기 때문인 듯싶습니다.
    갑자기 다른 나라의 대학교에서도 그렇게 진행이 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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