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서 고속버스터미널로 오는 길에 학교 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학교 버스는 톨게이트를 지나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듯싶었습니다.

톨게이트 앞은 차량들이 돈을 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유독 버스는 아무런 문제없이 속도를 내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톨게이트를 지날 때 무슨 소리가 나더군요.

 

아마도 학교 버스는 하이패스 기기를 장착한 듯싶습니다.

그렇기에 톨게이트를 그냥 지나가도 자동으로 요금이 정산되는 것입니다.

만약 그냥 도망가는 것이라면 NFSMW가 되겠지요.;;;

 

 

그렇게 톨게이트를 지나 도로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시골을 오갔다.

그 때는 고속도로 중간 중간에 톨게이트가 있어 요금을 내었다.

(지금은 각 인터체인지마다 요금소를 두어 이용한 만큼만 요금을 냅니다.)

그래서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중간에 그런 곳을 만나면 언제나 정체되었다.

만약 차량들이 그곳을 그대로 지나고

요금은 전기세처럼 우편으로 요청하면 좋지 않을까?'

 

하지만 과연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차량을 어떻게 확인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과속카메라처럼 카메라를 두어 번호판을 찍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2008년 현재 그 때 생각했던 것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하이패스라는 (왜 영어를 한글로 적었는지 모르겠지만...) 것으로...

비록 모든 차량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지만 원하는 차량은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상상 속에 있던 것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하이패스를 보고 경험하였지만 그리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렇구나.'라는 느낌이네요.^^;;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 저는 부산으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앞에 보이는 경치를 보며(제일 앞좌석이기에...) 노트북을 이용하여 글을 적고 있습니다.

 

아마 1998년으로 기억합니다.

98 월드컵이 열리던 프랑스에 신문선 해설위원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노트북으로 글을 적고 있었습니다.

아마 제 기억으로는 휴대폰을 연결하여 인터넷 접근까지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상당히 신기하게 느껴졌고,

과연 저는 언제 그런 기술을 사용할지

즉, 한 두 사람이 쓰는 것에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사용하여 전혀 신기하지 않게 느껴질지 궁금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달리는 버스에서 노트북을 이용하여 제가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비록 연결하지 않았지만,

저도 와이브로를 쓰거나 휴대폰을 연결하면 가능하겠지요.

(대신 요금은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이처럼 신기하게 느껴지던 것들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달리는 버스 그 자체가 상당히 신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점점 신기함이 현실이 되어 그 신기함이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어

몇 십 년 후 신기함이 없어졌을 때 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어쩌면 몇 십 년 전에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에 신기해하고 있을 듯...^^

 

 

PS

이 글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적은 글입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장소가 버스인지라 깊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퇴고 과정을 거치지 않고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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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슨생 2008/07/01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하이패스!ㅋ
    저도 처음에 뭔가 궁금했었는데
    얼마전에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지날일이 있었는데
    버스가 그냥 톨게이트를 지나치더 라구요
    처음에는 '이 아저씨 뭐임! 돈도 안내고 도망가는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하이패스 달아둬서 그냥 통과했다는군요 ㅋㅋ
    (소심해서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알고보니 그랬더라구요 ㅋ)

    아 그리고 보니까 롯데시네마에서도 몇몇 영화관에서는
    하이패스 시스템이 되어있어서 굳이 티켓팅을 하지 않더라도
    그냥 바로 들어갈수 있게 해뒀더라구요. 일부지역이라 저도 이용해보진 못했지만
    신기하고 세상 참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ㅋㅋ

    • NoSyu 2008/07/01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슨생님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영화관에도 그런 서비스가 진행되는군요.
      마트에서도 RFID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물건을 들고 계산대를 걸어지나가면 자동으로 계산된다고 하더군요.
      상당히 편할 듯싶지만 해킹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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