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근무할 때의 일입니다.
그 날 새로 구입한 책이 들어와 어떤 책이 있는가 살펴보고 있었는데,
시리즈로 된 책들이 보였습니다.
'리영희저작집'
이영희가 아닌 리영희라는 이름에 '북한 사람인가?'라며
최근 남북한 평화 기류(여기서 최근은 그 때)에 맞춰
월북 혹은 북한 작가의 글이 나온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 사서에게 물어보니 황당한 표정을 하면서 말하더군요.
'리영희를 모른다는 말야?'
아무리 생각해도 처음 듣는 이름이었기에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세대 차이가 이렇게 나다니...'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그녀와 저는 8살 차이가 났습니다.)
그 때 읽어보지 못한 그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을 이제야 읽고 있습니다.
'전환시대의 논리'
예전에 목표로 삼았던 '대학생이 읽어야 할 책 100선'에도 있는 책인지라 읽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ㅜㅜ)
이제 조금 읽어 책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하나 눈에 들어오는 글이 있어 기록합니다.
신문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 사회에서는 일본 군대 지도자들의 내왕 같은 것도
정부가 대부분 '국가이익' 또는 '국가안보'의 이유로 밝히지 않고 있다.
심지어 신문 관계자들 자신이 일본군 간부들의 왕래를 알 경우에도
정부의 '뜻을 받들어서' 보도를 '자율규제'하고 있다고도 말한다.
(중략)
진실은 비판을 낳는다.
어떤 사회도 어떤 정부도 비판의 여지없이 최선이거나 만능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민주제도는 진실-비판-개선의 끊임없는 과정을 걸어갈 수 있다.
진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회체제나 정부는
분명 비판에 견딜 수 없는 체제와 정부다.
그러기에 비판을 봉쇄한다.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는 개선과 향상이 없고 그 결과는 더한층의 타락이며,
타락한 제도를 유지하려는 지배세력은 탄압에 호소하는 악순환 속에 침체할 수밖에 없다.
(중략)
몇 해 전, 국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한미 석유협정이라는 것을 놓고 연일 토의가 벌어졌다.
협정은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안으로서 그 예비토의에 참가한 한 정부관리는
"하도 한국의 주권을 무시한 일방적인 내용이기에
역사에 이름이 남을까봐 첫 회의 이후에는 참석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 협정안이 양국 정부에 의해 그대로 조인되어 국회에 회부되었다.
이 국회심의에서 한 전직 장성이
그 일방성을 깐깐히 지적하면서 강력한 수정을 요구했다.
항목마다 지적하는 이 국회의원에 대해 분과위원장은
"누구나 그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미국 측이 꼭 원안대로 통과되기를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그것을 문제 삼으면 한미 간에 균열이 생깁니다. 그냥 통과시킵시다."
라고 발언을 제지하고 그대로 통과시켜버렸다. 그에 관한 의사록이 있다.
- 전환시대의 논리 pp. 31~33
예전에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식이라는 것이 서울에서 열렸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메이저 언론에서 나온 기사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위의 글이 언제 적혀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머리말이 1974년 5월에 적혀졌으니 70년대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70년대나 00년대나 변하지 않은 것과 변한 것이 있군요.;;;
세 번째 문단에 나오는 얘기.
최근 어디서 많이 듣고 있습니다.
'한미 간에 균열이 생깁니다.', '미국 측이 꼭 원안대로 통과되기를 요구합니다.'
전에 이런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을 읽을 때는 점차 NO라고 말하려고 하는 듯싶었지만,
10년 전을 사랑하시는 분들 덕분에 무언가 이상해지는 듯싶습니다.

이젠 필요없어!
http://www.skkulove.com/bbs/zboard.php?id=fb2008_1&no=126800
만약 저렇게 쓰러짐에도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좋은 것일까요?
머리는 웃지만 몸은 도로에 넘어져 고통을 겪을것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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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몰라서 나오는 순진한 생각일까요?
우리나라, 각종 경제 지표와 군사력을 보면 충분히 강대국이라고 부를만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정치가들과 일부 보수세력들은 아직 우리나라가 미국의 원조가 없이는 살아갈수 없는 약소국으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좀 자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게 좋지않을까 생각하지만, 정치와 이념은 아무리 알아보려해도 끝끝내 이해할수 없다는 결론만 나오네요.
아무래도 예전에 도움을 받던 시절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 듯...
가끔은 미국 외에 다른 나라와 협력할 생각은 없는것인가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면 은혜도 모르는 놈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난감합니다.;;;;)
그러고보니 해당 책에서 이런 내용의 글을 본 듯싶습니다.
(찾아봐도 보이지 않네요.ㅜㅜ)
'정부 고위계층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판다.';;;
여기서 이익이란 자신의 안전도 되는 듯..;;
짤방.... 버림받았군요 푸하하핫!!
같이 있어 좋다고 생각했으나 바로 버림받지요.
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올해 선거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듯...-_-;;;
리영희... 이름은 저도 들어본 적이 있는데 딱히 누군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저런 책의 저자이기도 하군요. 시간내서 저도 읽어봐야겠습니다...(역시 학교도서관이...)
짤방은 잭애스 2탄인가를 편집한 것 같군요. 왠지 편집의도가 너무 적절해서 전율이 일어납니다.
전 아예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던지라...OTL...
네.. 편집이 너무 잘 되어있어 참....
출처로 명시한 링크를 클릭하시면 저런 짤방 몇 개를 더 보실 수 있습니다.^^;;;
한가지 딴지.. 일본은 군이 없고 자위대를 보유하고 있죠. ^^;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내요. :)
아.. 그런 차이가 있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그러고보니 전에 평화헌법 수정한다고 하더니 조만간 군이 등장하겠네요.;;;;
아직 다 읽지 않았지만 미고자라드님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