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시계공 - 믿음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논쟁하기를 포기하겠다.'

위의 글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사실 해당 글은 진화보다는 논쟁을 포기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었지만...ㅜ)

 

생각이 많이 나고 있으니 더욱 생각미 많이 나도록

제가 깜박 속아 넘어갔던 글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리처드 도킨스는 성적이 나빠 일자리를 못 구한 생물학과 졸업생이나

아직 졸업도 못한 재학생이 훑어봐도

숱한 착오를 발견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랍니다.;;;

하지만 생물학을 전공하지 않고, 생물과 거의 관련이 없는 컴퓨터 전공이면서,

생물을 좋아하지 않아 공통과학 생물도 수능 준비만 저로서는 넘어갔습니다.OTL.....

 

 

PS

이 글에 대한 설명 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쪽에서 나온 거의 모든 소책자에서도

기본적으로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글을 인용할 수 있지만...'

 

여호와의 증인이라...

전에 총신대 가는 길에 잠깐 보았던 것 외에는 얘기로만 듣던 단체군요.;;

(그러고보니 전에 총신대 탐방기를 적어야 함에도 귀차니즘에 적지 않았던 기억이...ㅜ)

 

 

눈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최소한 다음의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져야 한다.

이외에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일이 여러 가지 있지만

이렇게 엄청나게 단순화시켜 이야기해도

다윈의 이론이 갖는 문제점을 지적하기에 충분하다.

 

눈은 청결해야 하고 적당한 수분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눈물을 분비하는 눈물샘과

감았다 떴다 할 수 있는 눈꺼풀의 상호작용으로 유지된다.

눈썹이 달린 눈꺼풀은 햇빛을 대충 거르는 필터의 역할도 한다.

그런 다음 빛은 눈의 바깥을 덮고 있고 보호기능을 하는 막(공막)에 있는

빛이 통과할 수 있는 작은 구역(각막)을 통과한 다음

망막에 영상이 맺히게 하는 기능을 가진 수정체를 통과하게 된다.

망막에는 1억 3천만 개의 간상세포와 원추세포가 있어서

빛을 전기적 신호로 바꾸는 반응을 일으킨다.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는 방법으로 매초 이런 신호 약 10억 개가 뇌로 전달되고

이에 따른 적절한 행동이 일어난다.

 

자, 이제 이러한 일련의 과정 중 어느 하나가 조금이라도 잘못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예를 들어 각막이 혼탁해졌다거나, 또는 눈썹이 필터의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수정체가 망가져서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면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상이 만들어질 수 없음은 명백하다.

눈에 관한 한 전체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제 기능을 발휘하든가

아니면 전혀 기능하지 못하든가 둘 중 하나다.

 

따라서 눈이 어떻게 다윈의 이론처럼 느리고 꾸준하며 무한한 개선 과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진화할 수 있었겠는가?

수천에 수천을 곱한 행운의 돌연변이가 동시에 일어나서 수정체와 망막이

- 둘 중 어느 하나만 없어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데-

동시에 진화하는 일이 정말로 가능할까?

보는 능력이 없는 눈이 개체가 생존하는 데 무슨 가치가 있을까?

 

리처드 도킨스, 과학세대 역, <눈먼 시계공>, 민음사, 1995, pp. 119 ~ 120

 

(읽기 편하게 제가 임의로 문단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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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_Psyfer 2008/07/06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에 인용하신 글이 잘못되었다라는 이야기신가요?;

    제 기억에 의하면, &quot;눈이 저렇게 복잡한 기능을 가지기에 진화로 발생할수 없다&quot; 라는 창조론자들의 주장이 저렇고, 그 이후에 저 질문에 대한 진화론적인 설명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책의 일부만 인용하고, 사실 착오가 많다는 식의 포장을 해두면, 그리고 그 포장을 권위라는 이름으로 하는것이 그들의 대부분 패턴이라 진화론이 허구다! 라는 창조론의 주장 상당수를 싫어합니다. - 물론, 저런식의 논리 전계를 하는 진화론자는 창조론조 이상으로 싫어합니다.

    물론, 현시점에서 진화론이 100% 옳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얻을수 있는 각종 증거들을 가장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것이 진화론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진화론에 대한 반대는 진화론과는 다른 증거를 설명하는 이론이라거나, 진화론이 틀렸다는 증거를 가지고 가야지, 저런식의 내용 일부만을 취사 선택해서 진화론자는 틀렸다는 식의 주장은 좀 부당합니다.

    • NoSyu 2008/07/06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자가 저 글을 보여주면서 저 글의 잘못된 점을 전개해나갑니다.
      그 내용이 많고 몇몇은 정리가 되지 않았기에 문제가 된 부분만 가져왔습니다.

      제가 글을 잘못 적었군요.
      전 해당 글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저 글을 읽고 낚였지만 말씀하신것처럼 진화론적 설명을 듣고
      무엇이 문제이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잘못된 점을 얘기하고 있지만 그 중 하나로
      수정체가 없는 눈이라도 있으면 지금 자신이 벽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지
      사람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지 구별할 수 있기에
      눈의 구성물 중 하나가 없다고 하여
      눈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혹은 있을 이유가 없다는 점은 잘못되었다고 얘기합니다.

      이러한 문제점 있는 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할텐데,
      문제만 제기하고 거기에 대한 답을 준비하여 혼란을 준 듯싶습니다.
      이 점 사과드립니다.

    • L_Psyfer 2008/07/07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좀 감정적으로 글을 쓰고 만것 같습니다 ^^;
      그리도 다시 글을 읽어 보니 저도 글을 좀 제대로 이해 못한듯 하네요;;

      전, 도킨스의 책에서 아마추어 생물학자가 웃음칠수 있는 내용이 있다...로 알아들어서 그에 대한 의견을 적어버렸네요 ^^; 사실, 진화론, 혹은 도킨스에 잘못된 점이 존재한다면 분명 흥미로운거라 생각하면서 읽어는데, 예상밖에 내용이 나와서;;

      NoSyo님의 답글을 읽고 나서야 제가 글을 잘못 이해한걸 알아 차렸습니다 ^^; (자중자중)

    • NoSyu 2008/07/07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글을 잘못 적어서 오해(...OTL.....)가 발생한 듯싶습니다.
      이 점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어제 자기 전에 잠시 읽었는데 컴퓨터의 파일 관리와 비교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를 두루 알면 서로 연관하여 설명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꼬깔 2008/07/07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야말로 도킨스는 창조주의자들이 가장 골치 아파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일 겁니다. 도킨스는 상당히 직접적이고 완곡한 표현을 쓰지 않으니까요. :) 그리고 눈먼시계공이란 책은 지적설계에 대한 방대한 반론이니까요. 또한, 눈과 관련된 것은 다윈이 완곡하게 표현한 것인데 창조주의자들이 무지하게 공격했던 부분이라고 하지요. :) 잘 지내시죠? :) 좋은 꿈 꾸세요.

    • NoSyu 2008/07/07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입니다.^^
      라고 하기에는 저도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ㅜㅜ

      눈먼 시계공이 지적설계에 대한 방대한 반론이군요.
      그래서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OTL......

      눈과 관련해서는 다윈이 얘기하였군요.
      여기에 공격하였던 창조주의자들을 다시 공격하는 사람이 도킨스였군요.
      그래서 다윈의 호위병이니 창과 방패로 무장하였다느니 하는 표현을 하는군요.^^

      아침이네요.
      꼬깔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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