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커뮤니티(성대사랑)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두 건의 글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높은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욕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과

회사에서 다짜고짜 반말하는 사람은 그럴만한 위치에 있다는 교훈이 있습니다.

 

저 회사 짤릴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저 회사 안짤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아침에

알바생인 제 책상에

외부에서 오신 분이 갑자기 컴퓨터 쓰신다고 차지해서

대리님의 지시로

저는 입구쪽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 작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저한테 다짜고짜 다가와서

"야... 넌 어떤 새끼야!!!"

이러는 거예요.

전 너무 놀라서

"그러는 넌 어떤 새끼야!!!"

이랬네요.

ㅡ_ㅡ

알고보니

옆부서 부장님이셨다는

ㅋㅋㅋ

아놔

나 짤리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우...

서로 존대해주면 좋잖아

부장시끼야...

ㅠ_ㅠ

 

 

 

어제

초탈한 마음으로 출근해서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꼈는데

뒤에서

부장님이 조용히 다가와

제 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화. 이. 팅"

하고 가셨어요.

ㅡ_ㅡ

저와 사이 안좋아서

서로 아는척도 안하던

우리 부서 막내 정직원 아가씨는

손수 만들어주신

모닝커피를 가져다 주시며

"알바하시느라 고생 많으시죠^^"

하며

활짝 웃어주셨고...

저의 알바 총책임자이신

과장님께서는

제 알바기간을

한달 더 연기해주시면서

"보석같이 빛나는 우리 알바학생...

평소에 너~~~무 고생하는 거

너~~~~무 안쓰러웠는데

오늘 다같이 회식한번 하자"

고 하셔서

어제 우리부서 단체회식했네요 

ㅋㅋ

알고보니

그 옆부서 부장님은

하루에도 수십번 우리 부서에 찾아와서

이 사무실은 왜이렇게 드럽냐

여기 직원들은 일을 왜 그따구로 하냐

여직원들 립스틱 색깔이 그게 뭐냐...

우리 부서 직원분들의

'악의 축'이 되신 분이시더군요.

저에게 모닝커피를 타주신

막내 여직원은

그 부장님이

여기 사무실 더러우니깐

마대자루 가져와서 바닥 밀으라고 소리쳐서

화장실가서

엉엉 운게 몇번이었다고...

ㅡ_ㅡ

자게분들께서

많이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어제 글 남기려고

로그인할때마다

갑자기 직원분들이 와서

너같은 남동생 있었으면 좋겠다며

ㅋㅋ

말을 거셔서

이제야 글을 남기네요.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요^^

아참,

결국 그 옆부서 부장님은

엊그제 그 충격으로

우리 사무실은 다신 안오신다고 말씀하셨다네요.

그 사실이 특보로 전해지면서

우리 사무실은

2002년 월드컵 스페인전 홍명보가 마지막 승부차기골을 작렬시키는 순간의

광화문 거리응원이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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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zar 2008/07/27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대단한 이야기로군요..^^;;;;;

  2. 다크엘 2008/07/27 2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굉장하군요;;

    • NoSyu 2008/07/28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 기사로 쓰시는 것은... 아니시겠죠?^^;;;
      (이런 것도 기사가 될지는 의문이지만...)
      여하튼 굉장한 일입니다.^^;;;

  3. 루크 2008/07/27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당하다 해야할지 잘 됐다고 해야할지...

    • NoSyu 2008/07/28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바생은 교훈을 얻고
      같은 부서 사람들은 악의 축(?)을 몰아냈고
      그 부장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잘 된일이 아닐까요?^^;;;;

  4. L_Psyfer 2008/07/27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피 엔딩?

    • NoSyu 2008/07/28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두 교훈을 얻었으니 해피 엔딩....일지도....
      거기에 알바 한 달 연장과 회식을 하였으니...(응???)

  5. 니트 2008/07/27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전!? 이랄까 운이 좋았군요.

    • NoSyu 2008/07/28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반전인 듯...^^;;;
      그런데 생각해보면 다짜고짜 처음 보는 사람에게 욕을 한다는 말은
      만약 그 부서에 새로 온 직원이라도 그처럼 행동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당연히 그 부서 사람들은 그를 싫어할 것이라는 것도 댓글에서 어떤 분이 추리하시더군요.
      그렇기에 그 부서에서 좋게 보았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간성면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을 것이니
      만약 저 사건이 다른 사람에게 퍼진다면
      '젊은 알바생이 황당한 일을 하였지만 그런 얘기 들을만하군.'이라는 얘기가 나올듯도 싶습니다.
      젊음이란 좋은 것이군요.(나도 젊잖아..;;;)

  6. 환자 2008/07/27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쩝.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욕설은 아니었고, 반대 의견을 강하게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거 하나로 영웅이 됐었죠. 그 이후론 직장생활이 참 편했습니다^^

    • NoSyu 2008/07/28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군요.^^
      반대 의견이라...
      그래도 상대방은 다른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듯...
      2년 동안 작지만 공무원 직장에 살다보니 평소에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첫 인상이지만....)
      어떤 잘못을 동시에 했을 때 사람들의 태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연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잘 아시는 얘기일 듯...^^;;;
      여하튼 직장 생활이라는 것이 쉬운 듯싶으면서도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OTL....

  7. 루크 2008/07/28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무서운 세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욕을 했는데도 칭찬을 받는다니...
    취업이 더 두려워지는 느낌..

    • NoSyu 2008/07/28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자신이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기에 그렇게 말하는 듯싶습니다.
      거기에 먼저 말한 것이 아니라 받아쳤으니....
      모호하면서도 어렵습니다.OTL...

  8. 떠돌 2008/07/28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근데 알바니까 가능한 사건이네요...사원이 저런말 했다가는....후덜덜;

  9. 까칠한JC 2008/07/28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3자의 입장인 저로서는 재미있는 사건이군요. ^^
    그러나 당사자라면... 후덜덜... ^^

    • NoSyu 2008/07/28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제 3자의 입장에서 ㅋㅋㅋ이라는 단어를 쓰며 크게 웃었지만,
      제가 부장이나 알바였다면 고민을 많이 햇을 듯싶습니다.
      말 한마디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OTL...

  10. 미고자라드 2008/07/29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새옹지마라는 교훈도 있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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