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몇 달전에 적은 글입니다.
이를 발행할까말까 고민하였다가 조금 수정하여 발행하였습니다.^^;;;
지금 달리는 버스 안입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경치를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내가 XX대를 가지 않았더라?'
갑자기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제 기억으로는 제 수능 점수로 들어갈 수 있는 대학 중 하나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 곳을 왜 선택하지 않고 현재 제가 다니는 대학을 선택했는지 궁금하였습니다.
특히나 제 기억으로는 해당 대학을 다니면 이공계 국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
집안 경제(?)와 개인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학금 하나도 못 받는 지금 이 대학을 선택하였는지 궁금하였습니다.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기억을 되살려보다 그 이유가 생각났습니다.
수능을 치고난 고3은 더 이상 고3이 아니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수업을 하지 않았고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
근처 대학교 입학설명회에 참석하여 대학 소개와 입학 방법을 들었습니다.
어느 날 저보다 먼저 그 대학 입학 설명회를 다녀온 친구가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거기 입학 설명회 못 들었어.
강당이 작은 이유로 수능 점수 320점
(340점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점은 400점인 6차교육과정 때의 일입니다.)
이하인 학생들은 밖으로 나가라고 했어.
그래서 입학 설명회 못 들었어."
그 얘기를 들은 저는 황당하였습니다.
물론 해당 점수보다 낮은 학생들은 입학 지원을 하여도 합격을 할 수 없겠죠.
하지만 점수가 낮은 사람은 나가라는 말을 하다니...
더 들어보니 해당 말을 했던 사람은 입학담당자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때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대학은 절대로 가지 말아야겠다.
입학담당자의 이런 마인드는 좋지 못하다.
그리고 그의 마인드는 다른 직원들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내가 여기에 들어간다면 언젠가 반드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320점이 340점, 360점, 380점, 400점.
이렇게 커트라인이 올라간다면
그리고 내가 그 안에 들지 못한다면
상대도 하지 않을 강당 밖으로 쫓겨나듯이 외면받을 것이다.'
때가 되어 저희 학교가 그 대학 입학 설명회를 들으러 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저는 해당 마지노선(?)을 넘은 점수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친구에게 들은 그 말로 원서 쓸 생각이 완전 사라져서
강당에 들어가 입학에 관한 얘기를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2년 정도가 지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수님과 여러 얘기를 나누다가 해당 대학 얘기가 나왔습니다.
교수님은 그 대학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대학교는 그 지역에서 제일의 대학이다.
그래서 우수한 학생들이 가만히 있어도 들어온다."
생각해보니 과연 그러하더군요.
그래서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대하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처음에도 적었듯이 이 글을 적고서 발행을 고민하였습니다.
해당 대학교 출신자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그 대학만이 잘못한 것도 아닙니다.
선을 그어 얘기하는 곳은 어디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속한 혹은 속했던 단체를 지명하고 얘기한다면
거기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생기게 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함에도 이 글을 수정해서 발행하는 이유는
'내가 그 대학 들어갈 수 있었는데 기분 나빠 들어가지 않았다.'가 아니라
무한경쟁사회 혹은 줄세우기사회에서
혼자 깨끗하다고 세상이 더럽다는 생각을 가졌던 그 때가 문득 생각이 났고,
이를 기록하여 남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후에 비슷한 일이 발생하였을 때 그 때 저는 과연 어떠한 선택을 내릴까요?
지금의 저는... 그 곳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미래의 저는...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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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잘못된 점, 다른 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댓글, 트랙백, 메일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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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익명 포스팅은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건강에 안 좋군요.
저의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비밀글로라도 알려주실 수 없으신지요?
여기까진 개인적 호기심이었고, 이제 포스팅에 관련된 얘길 해보자면
저런 행위가 가능한 것은, 그만큼 지원자가 받쳐준다는 의미겠지요.
지원자들을 박대해도 얼마든지 정원에는 이상이 없다는 오만함? 자신감?
저런 행위가 미미하긴 해도 그 학교에 대한 이미지 손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참 씁쓸한 이야기군요.
익명글은 읽는 이의 건강에 좋지 않군요.OTL.....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미지 손상이 되어도 상관이 없는 자리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교수님의 말씀처럼 이미지가 나빠져도 우수한 학생들이 찾아가니까요.;;;;ㅜ
어느정도의 위치길래 그런 꼬장을 부리고도 버티는지 궁금합니다.
대학 입시는 이제 완전 끊어서 위치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 정도는 이미지 손상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상관없는 위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도대체 어느 학교인지 궁금증이 가중되네요.
제 블로그에 비밀글로라도 알려주심;;
궁금하시더라도 잠시 잊어주세요.ㅜㅜ
흑 ㅠ_ㅠ
니트님이 말씀하셨듯이 추적하신다면 금방 그 대학교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그러하여 이 글을 발행할 때 고민이 있었습니다.OTL....
유감스럽게도 그런 쪽에는 젬병이라....;; 그냥 모른 채 살겠습니다(...)
죄송합니다.ㅜㅜ
다음에 기억나신다면 그 때 알려드리겠습니다.ㅜ
서울이라면 모를까 타 지방지역에서 유명한 대학이라면 손에 꼽을 정도가 아닌가 싶군요...;;; 그나저나 정말 좋게 말하면 자신감 넘치는 학교인가 봅니다. ^^
네.. 손에 꼽을 대학교라 생각합니다.
여하튼 자신감 넘치는 학교라는 점에서 부러움도 있습니다.
만약 우리학교가 저러했다면 정원 미달이 날지도...ㅜ
여기선 장학생이 아닌데 그 학교를 갔으면 장학생.....
그렇다면 입시성적 위치와...... 이러저러한 것으로 짐작해보건대...
대충 알겠군요.. 안가길 잘하셨어요 ㅎㅎ
그 대학을 알아보시는겁니까?ㄷㄷ
가지 않을 것이 현명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현 대학을 선택한 것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