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6일에 부산에 내려갑니다.
2학기가 끝났으니 한 번 내려가야지요.^^
이번 학기에 들은 과목 중 '인간컴퓨터상호작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서 나온 개념 중 'Universal access'와 'Design for All'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교재에서는 이것이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고 설명하였고,
교수님께서는 전공이 아니시라 대답을 모호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 차이를 알아보던 중 한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Design for All에 대한 글이 간단히 적혀있었습니다.
http://www.udrc.or.kr/page/sub1_02.asp
그래서 이곳에서 정보를 얻으면 되겠다는 생각에 찾아보았지만,
간단한 센터 소개 정도의 홈페이지였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체험전시관이라는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학기 중에 한 번 보러가고 싶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가지 못했습니다.
이제 겨울 방학이 되고 조금 넉넉하게 지낼 수 있기에
하루 시간을 내어 갔다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홈페이지를 보니 사전에약이 필수라고 하기에 전화기를 들어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전화번호 두 개 모두 전화를 걸면 모뎀 소리가 들렸습니다.
옛날 33,600bps 모뎀을 쓰던 시기가 생각나더군요.;;;;
일시적인 장애인가 싶어 잠시 후에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따라서 홈페이지에 있는 배너 중 한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여기에서 해당 센터를 운영하는 것을 파악한 저는
(http://d2.ks.ac.kr/aboutd2/equipment.htm)
홈페이지 하단의 전화번호로 전화하였습니다.
별 생각없이 전화번호를 누르고 수화벨이 멈추기를 기다린 저는
그 소리가 멈춰지고 '여보세요.'라는 말이 들리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응?) 저쪽에서 들리는 것은 'Hello'였습니다.
순간 예전에 도서관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법제처에 전화를 하기 위해 전화번호를 눌렀는데 'Hello'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법제처에서 외국인을 위한 영어 서비스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이내 '국내인이 전화를 하는데 영어로 말할 필요가 없잖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제가 전화번호를 잘못 누른 것이더군요.;;;;
이번에도 전화번호를 잘못 눌렀나싶어 물어보았습니다.
경성대학교 디지털 디자인 대학원이냐고...
(물론 영어로 했습니다.;;;;)
그러자 상대방은 맞다면서 무슨 일이냐고 얘기하더군요.
얘기를 더 진행해야 하는가 아니면 그만두어야 하는가 고민을 했지만,
전화번호는 그것뿐이기에 영어로 얘기하였습니다.
제가 월요일에 센터를 보고 싶어서 예약차 전화했다면서...
거기에 맞춰 그는 제 전화번호와 이름을 물어보았고,
내일이 휴일이라 사람이 없어 금요일 아침에 이 전화번호로 전화해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확인을 마친 후 알겠다, 고맙다라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로 영어 대화, 정확하게는 제 의사를 전달한 일은 처음인 듯싶네요.
예전에 미국에 출장간 교수님께 전화를 하였다가
전화번호를 잘못 눌러서 미국 어느 집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 때는 황당해서 잘못 걸었다는 말에 미안하다고 끊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끊지 않고 얘기를 계속 할 수 있었네요.
해보니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분히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천천히 하면 되는 것이고,
잘 못 들었으면 미안하다면서 다시 얘기해달라면 되는 것이니까요.
여하튼 상당히 재미있고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PS
크리스마스에 이런 글이나 적고 있습니다.ㅜ
사실 방금 전까지 이글루스 이사 프로그램 코딩을 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난 것을 보고 작업 종료 후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코딩을 해야죠.^^;;;ㅜ
Python도 크리스마스에 나왔다죠?
Over six years ago, in December 1989,
I was looking for a "hobby" programming project that
would keep me occupied during the week around Christmas.
http://www.python.org/doc/essays/foreword/
대학 졸업까지... 793일....
- 블로그 이사, 어렵습니다. (6)2009/01/03
- 블로그 이사 프로그램 - xml 작성 완료하였습니다. (10)2008/12/29
- 복학 두 번째 학기 성적 나왔습니다. (8)2008/12/29
- 얼떨결에 영어 전화를 이용하다. (8)2008/12/25
- 2008년 겨울방학계획 (0)2008/12/20
- 투표 권하는 혹은 강요하는 대학교 (12)2008/12/17
- 이상하네요. (8)2008/11/30
글에 잘못된 점, 다른 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댓글, 트랙백, 메일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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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파이선이랑 재 생일이랑 년도까지 똑같은건가요...orz
제가 왜 파이썬 빠돌이인지 증명되는 순간이군요..
반갑습니다.
Python 잘하시나봐요. 부럽습니다.ㅜ
전 Perl을 쓰고 있기에 이것이라도 잘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습니다.ㅜ
조금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저는 한번 딱 한번 길 알려준게 회화의 전부랍니다.;;;; (go ahead and 그 다음은 손짓 발짓 ㅠㅠ)
그러고보니 길을 안내한 적은 없네요.
아.. 대신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눌한 한국어로 물어보기에 답을 한 기억이 납니다.;;;
으음, 제 경우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일본 거주할 때면 전화받기가 꺼려졌죠. 일본어든, 영어든 마주보는 게 아닌 전화로 하는 회화는 훨씬 거북하고 힘들더라고요. 학교에서 영어로 전화라도 한 번 오면 당황해서. 직접 보고 할 때는 괜찮았는데..
....으휴.
전화의 경우 상대방의 얼굴을 볼 수 없으니 거기서 읽을 수 있는 것을 얻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전화를 통해 무엇인가를 전달하는 걸 싫어합니다.
(메일의 경우 제가 몇 번이고 수정해서 최종본을 전달하지만...;;)
직접 보고 하면 괜찮군요...
부럽습니다.ㅜ
영어로 의사전달 하는 것은 다 같은 로망이군요..새해에는 영어에 시간을 투자해 보려고 하는데 늘 고민이네요
네.. 영어를 잘하고 싶어하는 이유 중 하나이니까요.^^
저도 영어에 좀 더 투자해야겠습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