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 2009.02.15'에서 외국 소설책을 구입한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그 책이 오늘 오전에 기숙사 경비실에 도착하였습니다.
주문한 책 3권과 이벤트 사은품이라는 책 한 권까지 총 4권의 책이 들어있었습니다. 주문한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 A Little Princess
-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and Through the Looking-Glass
- The Count of Monte Cristo
이 순서에 따라 외관상 리뷰(?)를 하겠습니다. 아직 책을 다 읽지 않았고, 내용은 번역본을 읽어 알고 있는지라 이 책을 가지고 얘기할 것은 없을 듯싶습니다.
먼저 'A Little Princess(소공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조금 흔들렸네요.OTL.. 다락방이 맞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붕 아래 높은 곳에 방을 얻어 생활하는 'Sara(사라)'의 모습을 그린 그림인 듯싶습니다.
안을 살펴보니 역시 영어로 적혀있었습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그래도 오프라인 서점에서 이 시리즈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제가 살펴보았던 다른 책보다 책 크기도 적당하고 글자 크기도 공백도 적당하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적당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대체로 제가 영어 교과서나 영어 문제집 등으로 영어 공부를 하여 빈 공간이 많고 글자 크기가 큰 영어 문장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인터넷 상에서 영어를 읽을 때 언제나 확대를 해서 보고 있습니다. (물론 눈이 안 좋아져서 그런 이유도 있지만..) 잡담이 길었네요. 여하튼 폰트는 어느 정도 합격입니다.^^
다음으로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and Through the Looking-Glass(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이 책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그림이 표지에 있습니다. 책 뒷면에 여기에 대한 소개가 적혀있습니다.
Cover: Detail from Alic and the Queen of Hearts, an illustration by Sir John Tenniel in The Nursery Alice (1890). Photo: Mary Evans Pictures Library
Sir John Tenniel에 대해 검색하니 관련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거기서 여러 삽화를 볼 수 있네요.^^ - http://www.johntenniel.com
여자아이에게 들려주기 위해 만든 책답게 안에 삽화도 같이 들어있었습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으나 체셔고양이(Cheshire Cat)의 그림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읽는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번역본을 읽어보았지만, 책이 쓰여진 시절의 영국 문화(시나 노래, 인물 등)을 알고 있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듯싶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을 때 본문보다 주석을 더 많이 읽은 듯싶더군요.;; 그런데 이번에는 영어로 내용만 적힌 것을 읽으려고 하니 조금 머리가 아프네요. 아무리 원문을 읽고 싶다고 하여도...^^;; 이 책을 읽을 때 도서관에서 번역본과 주석이 적힌 책을 빌려야겠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이 책들을 구입하게 된 계기가 된 'The Count of Monte Cristo(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얘기하겠습니다.
사실 표지를 처음에 봤을 때 이것이 해당 책이 맞는가 고민하였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 작품을 단번에 알 수 있을만한 장면이 무엇인가 생각해봐도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습니다. 페르낭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주인공? 파리아 신부를 만나는 장면? 책 뒷면을 보니 표지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Cover: Detail of Smugglers Landing in a Storm, by Philippe Jacques de Loutherbourg (1740-1812) in The Victoria Art Gallery, Bath (photo: Bath and North East Somerset Council/Bridgemean Art Library)
폭풍 속 상륙하는 밀매업자라... 그러고 보니 주인공이 감옥을 탈출할 때 폭풍이 치고 있었고 바다에서 헤매다 밀매업자들 배에 발견되어 살 수 있었죠. 생각해보니 원래 삽화가 없는 책이니 표지 그림을 선택하는 것이 어려울 듯싶습니다.^^ 그림을 그린 사람을 검색하니 우리나라에서는 '루테르부르'라고 불리는군요. 그쪽은 제가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습니다.OTL...
역시 영어로 가득(?) 적혀있습니다. 제가 펼친 부분은 소설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다음으로 사은품이라고 하지만 그리 쓸모가 없는 책인 'A Complete Annotated Listing'입니다.
겉표지는 잘 모르겠지만, 'FREE'라는 문구는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FREE죠.^^;;
그래도 단순히 책 리스트만 적혀있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몇몇 작가에 대한 소개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펼친 곳은 'ALEXANDRE DUMAS' 작품을 모아놓은 페이지입니다.
그럼 이제 리뷰에서는 빠지면 안 되는 –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어주는 것이 좋은 – 단점을 적겠습니다.
이 사진은 책의 윗부분을 찍은 것입니다. 위에서부터 순서는 이 글에서 적은 순서와 동일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A Little Princess'의 색깔이 누르스름합니다. 오래된 책 혹은 보관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책이라는 증거입니다. (혹은 종이 재질이 좋지 않거나...)
이 사진은 책의 밑부분을 찍은 것입니다. 순서는 역시 동일합니다. 세 번째 책인 'The Count of Monte Cristo'을 보시면 가운데에 줄이 쳐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 그런가 싶어 해당 부분을 보았습니다.
사진이 그리 명확하지 않네요.^^;; 오른쪽 페이지 부분을 보시면 윗부분에 여백이 너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밑 부분에 페이지가 잘려진 부분이 보입니다. 아마도 이 부분을 책으로 묶고 자를 때 해당 부분만 조금 올려진 상태로 진행된 듯싶습니다. 그래서 저런 이상한 형태로 남게 된 것입니다.
왜 이런 책을 보내주었는가 살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출처 : http://www.yes24.com
현재 제가 받은 책은 Yes24에 재고가 없습니다. 아마 제가 받은 책이 미루고 미뤄서 남겨진 마지막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제가 책벌레(먼지다듬이)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습니다. 그리 심한 것은 아니지만, 먼지 많은 책을 만지면 손이나 팔, 목 피부가 빨갛게 변하면서 가렵습니다. 간단히 물로 씻어내면 많이 가라앉는 그런 반응이지만, 책을 잡을 때마다 가려우니 조금 난감합니다. 대체로 이런 증상은 중고책을 구입하면 나타나는데, 이번에 책을 받으니까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바로 걸레로 책 표지를 닦고 책을 이리저리 털어 먼지를 제거하였습니다. 이 점 역시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싸니까!', '재고떨이니까!', '외국책이니까!', '반품하기 귀찮으니까!', '내용은 문제 없으니까!'라는 이유로 교환하기를 포기하였습니다. 이런 점이 온라인 서점에 단점이라 돈만 여유롭다면야 오프라인 서점이 좋죠.ㅜ
이제 심심할 때 'A Little Princess'부터 천천히 읽어볼 생각입니다. 초등학생일 때 본 소공녀는 과연 대학생인 지금 A Little Princess로 읽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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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제가 어릴 때 읽은 고전 중에 정말 좋아했던게 몽테크리스토 백작인데.. 제가 살면서 두 번 읽은 책을 손에 꼽는데 이건 한 다섯 번은 읽었죠. 제가 좋아하는 복수,탈옥,재벌-_-;;돈 이야기 다 갖춘 스토리죠. 저도 펭귄에서 나온 셜록홈즈 컬렉션 있는데 글씨 크기와 여백 압박이 심해서.. 그리고 좀 옛날 영어로 되있어서 갑갑해서 보관만-_-;; 그래도 싼 맛에.. 10권 만오천원인가에 샀네요;
민트님도 재미있게 읽으셨군요.^^
저는 어렸을 때 요약본 비슷한 것으로 읽었습니다.
전집은 그 크기에 맞춰서 어린아이 시각으로 만들다보니..^^;;
그래서 중학생 때 5권짜리를 서점에서 싸게 구입하여 (정확하게는 점포 정리하는 서점이었지만...) 몇 번이고 읽었습니다.
셜록홈즈 시리즈도 있는 것을 보았으나 제가 추리 소설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ㅜ
10권에 15,000원이라니 정말 싸네요. 전 3권에 24,000원...ㅜ
저 책들이 예상하신 것과 달리 '내용은 한글로 적혀있다'라는 반전이 있었으면 엄청 쇼킹할 뻔했군요.;
그나저나 책벌레 알레르기라니 굉장히 불편하실 듯.;;
그런 반전도 좋을 듯싶지만, 만약 그렇다면 좌절감도 밀려왔을 듯...^^;;;
예전에는 없었는데 2년간 도서관 근무하면서 생긴 듯싶습니다. 정확하게는 도서관에서 1년 정도 근무하니까 책을 만지면 손이 빨갛게 되더군요. 그래서 장갑을 끼고 책을 만졌더니 '책이 그렇게 더러운가요?'라고 묻는 분들이 나타났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빌려보고 만지는 도서관 책이니 더럽지 않을수가 없겠죠.;;
여하튼 거기서 생겨난 특이점이기에 아직도 이것이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구입하는 책은 그래도 도서관보다 괜찮지만, 가끔 서고에 있는 책을 빌릴 경우 빨갛게 되더군요.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