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를 비롯하여
글 안에서 나오는 모습까지 존경하는 picnic씨께서 적으신 글 중에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라는 글이 있습니다.
저도 아직 학생의 신분이라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저 세 가지 모두 아니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재미있으니까.'
물론 공부보다 재미있는 건 세상에 넘쳐납니다.
컴퓨터나 비디오 게임, 애니나 영화 관람,
만화책 보기, 사진 찍기, 사람과 이야기 나누기 등....
그와 같이 공부 역시 재미있다는 겁니다.
(아마 다들 돌 들고 던질 준비 하실 듯...)
picnic씨께서 말씀하신 것은 저에게는 너무 거창한 듯 하네요.
물론 저 역시 고 2때 자기 수양과 사회 이바지를 제 목표로 삼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존경하는 캐번디시처럼 부자도 아니고, 강건한 마음을 가지지 않았기에
자기 보호 즉,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이유는 단순히 재미있다가 아닐까요?
왜 그렇냐고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고 3때의 일입니다.
어떤 일인지 모르겠지만, 생물 선생님이 저를 질타하셨습니다.
그 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니가 사는 이유가 무엇이냐?'
거기에 전 주저없이 대답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 모두 답을 구하려고 합니다. '
그러니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그럼 넌 못 죽겠다.'
'네. 전 모든 것을 다 알기 전까지는 죽을 생각이 없습니다.'
실제로 그 때 질문을 듣자마자
'자살하고자 하는 생각을 없애는데 좋겠다.'는 생각에
일부러 크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이유가 저것인지는 그 전까지도 잘 몰랐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튀어나왔기에 제 본심일 것입니다.
(프렌즈에 보니 질문에 빠르게 답하게 하여 본심을 이끌어 내도록 하더군요.
혹시 블링크와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사건을 근거로 전 공부가 재미있으니까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마도 자기최면인 듯 싶습니다.
MaseR씨의 블로그 설명란에 나와있는 글처럼
재미있다고 즐기고 있다고 자기 최면을 걸어
계속 공부를 하도록 유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짓이라 할지라도 저 나름대로 공부하는 이유, 사는 이유를 가지고 있으니
오늘 하루 기분이 좋습니다.
- 문과? 이과? (3)2006/06/03
- 20년 전 잘못이 지금에서 회자되다. (2)2006/05/30
- 좋아하는 삼국지 캐릭터? (1)2006/05/29
-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15)2006/05/11
- 주저리가 제일 쉽구나. (4)2006/05/04
- eml -> html 파일 변환을 위해~ (1)2006/04/19
- 창작의 고통, 보람 그리고 기다림 (9)2006/04/11
글에 잘못된 점, 다른 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댓글, 트랙백, 메일 모두 고맙습니다.
트랙백 주소 :: http://nosyu.pe.kr/trackback/217
-
Subject: 즐거움 속에서도 고통 속에서도 공부하기
Tracked from 프로그래머의 마음공부 2006/05/11 13:24 삭제다음 글은 NoSyu님의 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을 다시트랙백해서 몇 가지 picnic의 생각을 추가하였습니다. NoSyu님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옙~. NoSyu님 마음 이해합니다.
즐겁게 공부하세요. 하지만 고통 속에서도 배움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구요.
그럼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picnic 배상
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참 이 글을 보니 열이 받기도 하고 헬게이트 런던이 하고 싶어지네.
Scorcher로 불질러버리고 Shockblade로 잘라버리는 맛..^^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는 공부를 한다면 좀 더 공부에 대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너무 당현한 얘긴가^^;) 예를 들어 토익을 공부하는게 면접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영어로된 세계와 친근해 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제로 그 때 질문을 듣자마자
'공부를 하지않고자 하는 생각을 없애는데 좋겠다.'는 생각에
일부러 크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Scorcher로 불질러버리고 Shockblade로 잘라버리는 맛..^^ 그건 뭐지?
MaseR// 맞습니다. 저도 영어 공부를 굳이 토익, 토플에 국한하지않고, 'CNN 기사 듣고 이해하기.','TIME 직독직해', '전공원서 무리없이 읽기'등을 목표로 두고 차근차근 해나가니 공부가 힘들지 않습니다.^^
무탈리카// 공부를 하지 않고자 하는 생각???
무탈리카// 헬게이트 홈페이지에 나오더군.ㅋㅋ
오호, 마음에 드는 말이네요. 알고 싶으니깐, 하는거겠죠. 저도 일본어 공부는 누가 안시켜도 해요. 영어 공부는 시켜도 안하지만...눈물...
그렇군요. 저 역시 컴퓨터와 수학은 누가 시켜서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문과 쪽은 아무래도 골이...
영어는 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는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는 애니를 좀 보았던 고등학교 시절 때
제2외국어로 불어, 독어, 일본어를 골라야해서 그나마 편한 걸 고른다고 골랐지요.
그 덕분에 히라가나는 읽을 줄 알죠.
카타카나는 안 배워서 패스..-_-;;
한자는 더 모르니 패스~;;
아, 갑자기 생각하는데 알기 위해 사는 사람의 대표본으로 <천재 유교수의 생활>이 생각났어요. 좋은 작품이지요...^_^ 안 읽어보셨다면 부디, 읽어보시길. 굉장히 전 감동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아직 완결 안났어![버럭])
^^ 그 만화. 제 친구 소개로 봤습니다.
고지식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학자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확하게는 교수임에도 배우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