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미니 스커트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나온 이유는 어떤 단체의 요구의 황당한 이유 때문이었지만,
아무튼 미니 스커트를 왜 입느냐? 라는 얘기까지 갔습니다.
어떤 분은 미니 스커트를 입는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자신의 몸매를 보여주면서
시선을 느끼기 위해서 입는건데,
그걸 보는 남자들을 변태로 모는 건 너무한다.
라는 주장을 하시더군요.
글쎄요.
전 아직 미니 스커트 입고 돌아다니는 처자분을 본 적이 없어서..
정확하게는 기억에 없다는 뜻입니다.
아마 지나가면서 봤겠죠.
21년 인생 한 번도 못 봤겠습니까?
(갑자기 왜 이리 우울해지지?)
이 얘기를 왜 꺼냈냐 하면은
논어강의를 읽다가 아주 재미있는 글을 하나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역경 계사전'에는 이런 글이 있다고 합니다.
한자로 적혀있으나 한자는 제가 몰라 컴퓨터로 못 옮겨적겠네요.
대신 한글로 적은 것을 적겠습니다.
금은보화를 잘 보관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 훔치라고 하는 것과 같고,
자신을 아름답고 요염하게 치장하는 것은
남더러 자신에게 음행하라는 것과 같다.
음행이 무엇인지 몰라 네이버 국어사전을 이용해봤습니다.
위에 적은 어떤 분이 주장한
미니 스커트를 입는 이유가 맞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가 그것을 요구하기에 입을 수 밖에 없을수도 있겠죠.
여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남성 우월주의의 상징이다?
글쎄요.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웃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역경이라면 상당히 오래된 책인데,
거기에 저런 생각이 있다는 것입니다.
먼 옛날에도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었고,
지금도 변함없이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사이에 저 생각에 반론이 없었기에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변함이 없다는 것 그 사실 자체가 웃기는군요.
전에 이런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집트에 발견된 로제타석(로제타석)에 나오는 글을 해석해보니
이런 글이 있다고 하더군요.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
그 때 애들도 버릇이 없고,
지금 애들도 버릇 없다고 하니
언제 애들이 버릇 있을까요?^^
물론 사실여부가 확실하지 않는 얘기입니다.
저 얘기가 나왔던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이들이 얘기합니다.
이 주제는 전에도 나왔고 이번에 나왔으며 다음에 또 나올거다.
언제나 결론이 나지 않고 계속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왜 결론이 나지 않고 계속 나올까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나누고 해결책을 찾는데도 말입니다.
예전에 '인공지능과 인간사회'라는 수업 내용이 생각납니다.
'Recursion'이라는 이름의 수업이었습니다.
그 수업에 다음 차트가 나오더군요.
(교수님 허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관련 메일을 보내고,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그 수업의 부제인 '돌고 도는 세상, 그럼 나도..'처럼
정말 돌고 도는 세상입니다.
그 때 배워놓고 이제서야 깨닫게 되다니
저도 많이 멀었습니다.
이 돌고 도는 세상에 과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계속 웃음만 나오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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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잘못된 점, 다른 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댓글, 트랙백, 메일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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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쯧...학교와바라......미니스커트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난 왜 학교 1년 다녔는데 못 봤지..OTL...
명륜만이 나의 빛?
와아. 이거, 긴 글이네요..[..];
근데, 제가 학교다녀봐도, 학생들은, 그다지 미니스커트는 못본거 같애요..(...;)
지하철안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응?;)
그야말로 주저리죠.^^
지하철이라.. 집에서 지하철 타려면 버스를 타야해서 잘 안타고 다녔는데,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엉?)
안녕하세요~ 이 문제는 정말 흥미로운 주제이죠
보여주기 위해서이냐 자기를 위해서이냐
역사가 돌고 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결국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그때부터 진짜 괴로움이 시작됩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와 주셔서 반갑습니다.
먼저 나왔던 문제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여자가 아니기에 모르겠다로 회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은 듯 싶습니다.
괴로움보다는 단순히
'세상 재미있는걸? 아주 재미있는 세상이야.'라는 생각만 드네요.
아직 인생의 쓴 맛을 모르는 애라서 그런걸까요..;;
뭐랄까요 이런 겁니다.
저 태곳적 마야문명에서 태어난 어떤 한 남자도,그 시대에서 살면서,
세상 재미있는걸,재밌는 세상이야 라는 생각을 분명히 하면서 살았을 것입니다.
그당시의 그 남자와 지금 현재의 남자와 다른 점이 과연 무엇일까요?
그렇게 살다가 나이가 되면 죽게 됩니다. 똑같이.
그러면 나,나 라는 존재는 왜 태어난 것일까요? 어차피 똑같은데.
이 질문에 대해서 확실한 답변을 내놓아야지만,
앞으로의 인생을 바로 살수 있게 됩니다.
30,40살이 된다고 해서 저절로 깨달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흐음.. 저도 가끔 회의가 듭니다.
'나 왜 태어났지?'
'나 왜 살아가지?'
'돌고 도는 세상, 나도 돌아야 하지. 왜 안 돌려고 하지?'
라는 의문을 가져봤지만, 역시 전 회피하는 듯 싶군요.
yeah씨께서 지적해주셨기에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고맙습니다.
회피하면서
'나 모르는거 너무 많아. 알고 싶어.'
'내가 가진 질문 다 풀기 전까지는 죽고 싶지 않아.'
'사는 이유? 알기 위해서야.'
로 핑계를 댑니다.
그래도 이런 핑계가 있기에 최소한 넘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yeah씨의 덧글을 보니
제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욱 확실한 답변이 필요한 듯 싶습니다.
어리다고 어리광 피우기보다는 지금 당장 그 답을 찾고자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지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