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의의 깜박임'에 대해서 글을 적고나서

(관련 글 보기)

그 뒤에 더 읽어보니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해당 내용은 책을 읽어보시길 권장해드리며,

마지막에 나오는 주제를 얘기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 책에서 소개한 것 중 하나인

'순간포착'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이건 간단합니다.

위의 두 그룹 중 어느 것이 더 빨리 개수를 셀 수 있나요?

당연히 왼쪽이겠죠.

(오른쪽이라고 말한다면 저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왼쪽이 세 개이고, 오른쪽이 6개이니

더 많은 것을 세는것이 오래걸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는 것과 순간포착은 다르다고 합니다.

그 예로 물건이 몇 개인지 세는 실험을 했을 때

4개까지는 물건 한 개당 40~80ms(밀리초)가 늘어났는데,

그 뒤로는 250~350ms(밀리초)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또, 개수를 센다는 것은 하나하나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순간포착은 주의에 앞서 발현됩니다.

 

우리의 시각 처리능력은 이러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뇌는 컴퓨터처럼 성능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물론 오버클럭이 있지만..;;)

제한이 있기는 해도 그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럼 시각적 주의와 관련된 온갖 기술을 연습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비디오 게임입니다.

 

여러 비디오게임을 일주일에 4일씩 6개월동안 한 사람들과

게임을 거의 안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주의의 깜박임을 비교 조사하였더니

게임을 한 사람들의 주의의 깜박임이 더 짧다고 나왔습니다.

또한,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이

세지 않고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평균 최대치는 3.3개이지만,

게임을 한 사람들은 평균 4.9개로 엄청 높았습니다.

 

그리고 게임중에서도 테트리스 같은 게임은

별 영향이 없었으나

'명예훈장 : 연합군의 공격' 게임은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당 게임이름은 처음 들었습니다.

그러나 '명예훈장'이라는 말에

'메달오브아너'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뒤에 주석을 보니 맞습니다.

'Medal of Honor : Allied Assault'입니다.

번역하시는 분.

나중에 다시 얘기하겠지만,

영어 단어를 그냥 써주는 것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FPS게임이 시각 처리능력을 높여주는군요.

그럼 이것이 어디에 쓰이냐고요?

글쎄요.

잘 연습하면 날라오는 총알을 보고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갑자기 달려드는 자동차도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흐음.. 잘 모르겠군요.

드래곤 라자를 보면 샌슨이 달려오는 병사들의 숫자를

금방 12명이라고 대답한 것이 기억나네요.

(병사인지 12명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것처럼 갑자기 달려드는 사람들의 숫자를 셀 수 있어

자신이 17:1로 이길 수 있다면

17명이 달려들면 싸우고

18명이 달려들면 도망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혹은 부모님께서 게임을 한다며 야단치시면

'시작 처리능력을 기르고 있는 중이에요.'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럼 아마 사랑의 니킥이 날라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충분히 기르셨다면 피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참조

마인드해킹

메달오브아너 홈페이지(http://moh.ea.co.k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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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FPS 게임의 장점..

    Tracked from 만들다만 잡동사니 창고 2006/12/26 18:23  삭제

    마인드 해킹 - FPS게임을 하면 무엇이 좋을까? 밸리를 찝적거리다가 발견한 트랙백 뻔뻔하게 게임을 즐길수있는 핑계가 생기는 글입니다 아머드코어를 하면서 프레임당 피탄 발수를 계산하던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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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unchkin 2006/12/26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 사랑의 니킥을 쓰기전에 타겟을 페닉에 빠트리는 기술 [호통]을 먼저 쓰지요
    이런경우 회피능력을 길러도 피할수없습니다
    트랙백합니다

  2. NoSyu 2006/12/26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unchkin/
    반갑습니다.
    아.. 그렇군요.
    회피능력도 소용없는 호통..ㄷㄷ^^

  3. 방랑객 2006/12/26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 명예훈장..-_-; 역시 센스있는 노슈님;
    그리고 '시작 처리능력을 기르고 있는 중이에요'에서 피식했어요ㅋㅋ 아 유익한 포스팅입니다ㅜ

  4. NoSyu 2006/12/26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랑객/
    제가 아니라 번역자분이 센스쟁이~^^;;
    명예훈장을 보고 메달오브아너가 생각난 저는 게임오타쿠.OTL...
    실제로 그런 말 하는 학생 있을까 ㄷㄷ거렸는데, 다행히도 munchkin씨께서
    호통이라는 기술이 있다는 걸 가르쳐주셨더군요.;;^^

  5. 두리뭉 2006/12/26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예훈장: 연합군의 공격"이라 번역해 놓으니 무슨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같은 느낌이네요;
    저는 FPS를 열심히 해도 능력이 늘지를 않아 고민 중입니다.

  6. 떠돌 2006/12/26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딱 3/6이 보였군요....역시 저도 뉴타입?

    FPS는 게임으로써는 몰입감이라던가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구요.
    독특한 조작성 (지금은 WASD가 일반적인 입력 방식이지만)으로 정말 듀크뉴켐이나 울펜슈타인 처음 했을때만해도 정신이 없었죠. 둠이나 이런 작품들이 있었기에, 주옥같은 명작들 울펜슈타인, 콜 오브 듀티, 언토, 데이 오브 데핏, 퀘이크에서 기어 오브 워에 이르기까지...ㅋㅋㅋㅋ 만들어지지 않았을까요?

    일단 반사신경이 좋아진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ㅋ

  7. persia 2006/12/27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흡...이걸로..저희 누님에게 스포하는 합당한 이유를 댈수 있겠군요...시각처리능력 단련중이라고..ㅋㅋ

  8. gum2 2006/12/27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핫 '명예훈장' ㅋㅋ.. 저도 FPS를 즐겨하는데 ^^a.. 좀 더 키워서 그 '시각처리능력'으로 시험칠때 옆사람꺼 컨닝할때 한번에 많은 양(-_-?)을 담아 적을 수 있겠네요 ㅎㅎ.. @_@:;

  9. 비탈길 2006/12/27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쩐지 왼쪽과 오른쪽이 별 차이가 없더라니... 폐인의 증거군요..........

  10. NoSyu 2006/12/27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리뭉/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그럼 FPS를 좀 더 리얼한걸로 하시는게 어떠신지..;;
    예를 들면 오락실의 건으로 쏘는 게임이라던가..^^

  11. NoSyu 2006/12/27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떠돌/
    대단하시군요.ㄷㄷ
    듀크뉴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좋은 게임이죠.^^

  12. NoSyu 2006/12/27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ersia/
    사랑의 니킥이나 호통이 올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13. NoSyu 2006/12/27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um2/
    오~ 그러고보니 한 번에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니
    스쳐지나가면서 답을 한꺼번에 보면 되겠군요.;;^^

  14. NoSyu 2006/12/27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탈길/
    이런 훼인...;;;
    대단하십니다.^^

  15. 루돌프 2006/12/27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만 FPS 게임을 많이 하다보면,
    사람이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보다 순간반응에 익숙해져서
    평소에도 순간반응으로 생활을 하다보니
    결국 치매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16. NoSyu 2006/12/27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돌프/
    치매..ㄷㄷ
    그럼 FPS와 맞고를 동시에 하면 되겠군요..(엉??)

  17. Master-PGP 2007/09/14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번역하시는 분.
    나중에 다시 얘기하겠지만,
    영어 단어를 그냥 써주는 것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너무나 웃긴 나머지 마시고있던 미닛메이드 알로에가 모니터로 튀어갔습니다(...)

  18. NoSyu 2007/09/14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aster-PGP/
    정말 그런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OTL.....

  19. 돌핑 2008/10/22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FPS에 한 때 완전 빠져있었어요.
    배틀필드 2 게임을 먼저 사고 데스크 탑을 그 사양에 맞춰 사기도 했죠.
    여자친구와 같이 서든도 하고 그랬는데...
    아...비가 내리네요.

    • NoSyu 2008/10/23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FPS는 이상하게 퀘이크3 이후로 어지럼증으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즐긴 경험이 거의 없네요.
      여친과 서든이라...
      부럽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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