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지프의 신화'를 읽고 있습니다.
그러다 재미있는 구절이 있어 여기에 적습니다.
- 전적으로 교훈적이라고 생각되는 명백한 사실이 한 가지 있다. 즉, 인간은 항상 자기가 진실이라고 인정한 것의 포로가 되어버린다고 하는 일이다. 무언가를 일단 진실이라고 인정해 버리면, 인간은 좀처럼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와지지 못한다. 무언가를 진실이라고 인정했던 것이므로, 조금은 그것에 상응하는 고생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부조리를 의식하기에 이른 인간은 이제 영원히 부조리에 속박된다. 희망을 갖지 않고, 더우기 그 일을 의식하고 있는 인간은 이미 미래로부터 쫓겨나고 있다. 이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하지만 그가 스스로 창조한 우주로부터 달아나고자 노력하는 것도 당연한 일인 것이다.(후략)
먼저 저에게 비추어보니 맞는 말이었습니다.
예전에 적은 글입니다.
콜라 1.5리터 자판기가 있음에도
그것을 보지 못했기에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 못된 것이라고 하는 글을 읽고
느끼는 것이 많아 간단히 적은 글입니다.
그 느낀 것 중 하나입니다.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가십(gossip)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해 선생님은 외국어이지만 자주 쓰이는 단어라 소개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으니
자주 쓰이는 단어가 아니라 말했습니다.
'나는 본 적이 없으니 자주 쓰이는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진실이라고 믿었기에 그런 황당한 일을 하게 된 것이지요.
그 후 이상하게도 해당 단어는 자주 눈에 띄이게 되었고,
선생님의 말씀이 맞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저러한 생각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그 후에 저 친구가 적어준 글을 읽고 다시 생각나게 된 것입니다.
제 사례는 조금 이상하다면
잘 알고 있는 '천동설과 지동설'을 생각해 볼 수있습니다.
또, '좋아하는 것이 공격(?)받는 것'도 비슷한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관련 글 보기)
이렇게 본다면 저 말은 얼추 맞는 듯 싶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실이라고 믿지 않는다는 것은
안 좋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는 포로가 되기 싫어 자살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신 꼼짝 못하는 상태에서 벗어나
때로는 순순히 때로는 반항(?)을 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해보니 문득 예전에 본 글이 생각납니다.
지적인 용기를 갖추어 수정할 준비가 되어야 하고
지적인 정직성을 갖추어 수정할 때는 해야 할 것이며,
현명한 인내를 가져 자신이 믿는 것을 함부로 바꾸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수학과 개연추론'이라는 책에 적혀진 글입니다.
이게 비단 과학자만이 갖추어야 할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또 그 때 느낀것처럼 학자만이 갖추어야 할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모든 사람이 갖추면 좋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PS
진실이라고 인정하는 것.
즉, 맞다고 생각하는 것에 포로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어쩌면 저 말이 진실이라고 믿었기에
저 말에 포로가 된 것이 아닌가 모르겠네요.^^
PS2
카뮈는 저와 조금은 다른 생각으로 적은 듯 싶었습니다.
솔직히 시지프의 신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자살과 부조리는 어려운 것일까요?
참조
시지프의 신화
- Programming from the Ground Up (2)2007/03/17
- 꿈꾸는 뇌의 비밀 - 읽으면 잠오는 책 (10)2007/03/13
- 컴퓨터는 깡통이다 - 컴퓨터 사는 데 도와주지 말라 (14)2007/03/07
- 시지프의 신화 - 진실의 포로 (4)2007/02/22
- 시지프의 신화 - '자살은 한 순간에', '자살의 과... (11)2007/02/20
- 이야기로 아주 쉽게 배우는 미적분 (9)2007/02/08
- 장수 - 고려의 꽃_설죽화 (12)200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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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쎄.. 나도 아직 부조리나 진실을 잘 모르니..^^
컨셉 좋은걸?ㅋ
오늘 학교 도서관가서 빌려봐야겠어요^^
/케키야상/
네.. 그러세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