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즐겁게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서 놀다가
기사를 읽으려고 다음을 갔는데,
재미있는 글이 있더군요.
'태극기 게양, "애국심 발로" vs "강요 말아야"'
최근 들어서 해당 내용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전에 누군가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전체주의, 국가주의'라고 비판하였다는 기사가 생각나네요.
(누구였죠? 알딸딸해서 기억이..;;)
그와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대해 여러 얘기가 있지만,
문제가 커지면 싸움만 될 뿐이니 조금 간추려보았습니다.
'태극기 게양을 강요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이 질문에 저는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강요를 할 경우 애국심
즉,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보다는
오히려 반발심이 더 커져 애국심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태극기를 달아도 속으로는 '웃기고 있네'라고 한다면
그게 애국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국토에 태극기가 휘날리면 저절로 애국심이 생긴다는
말은 아닌 듯 싶습니다.^^;;;;;;;;;
또, '태극기를 다는 사람 = 애국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태극기를 다는 사람 ⊂ 애국심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태극기를 다는 사람은 애국심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그게 설령 태극기만을 위한 사랑이라 할지라도...)
'태극기를 달지 않는 사람은 애국심이 없다'라고 말 할 수 없는 듯 싶습니다.
단지 그 태극기를 다는 행위만으로는 판단할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저는 태극기를 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권장합니다.
(강요가 아니지요.)
왜냐하면 태극기를 달아보는 행위로
나라를 위한 사람을 한 번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너무 진부한 얘기이죠?
전 논어에 나오는 이 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국역으로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法語에 해당하는 말은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고치는 것이 귀하다. 부드럽게 접해지는 말은 기뻐하지 아니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찾아내는 것이 귀하다. 기뻐하기만 하고 찾아내지 못하며, 따르기만 하고 고치지 못하면 나는 그를 어떻게 할 수 없다.
여기에 대한 강설의 일부입니다.
- 부드럽게 접해지는 말 즉, 우화, 이솝이야기 등은 재미가 있지만, 그 속에는 교훈이 들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만 기억하고 그 속에 들어 있는 교훈을 간파하지 못하면 그 우화를 만들어 낸 의미가 없다.
갑자기 왠 논어냐고요?
바로 저 '찾아내는 것' 때문입니다.
태극기를 거는 이유를 찾아내는 것.
그게 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3.1절은 공휴일입니다.
즉, 쉬는 날이지요.
왜 쉬는날인가 그 이유를 떠올린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 이유를 떠올린 마음으로 태극기를 다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강요한다면 그런 마음이 없이 그냥 다는 행위만 남을 것입니다.
그게 진정 예라고 생각한다면 논어를 천천히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태극기를 달지 않았다고 애국심이 없다라 생각합니다.
한 가지만으로 그 사람의 생각 전부를 판단할 수 있다면
그것 참 편하겠지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태극기를 다는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애국심을 표현하는 여러 방법 중에 태극기를 다는 것도 있더라.'가
좋을 듯 싶습니다.
(아.. 조금 달리 생각해보니 저 말도 강요가 될 수 있겠네요.
말하는 사람과 받아들이는 사람은 분명 다르니까요.
어렵습니다.^^)
횡설수설 앞뒤 안 맞고
같은 말 또 하는 명백한 술주정 글이네요.
그래서 간단히 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태극기 달지 않았다고 비난하지 말자.'
전에 어떤 글을 보았습니다.
'태극기를 집집마다 게양하지 않는 사람들이
월드컵 때 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다니더라.'
방법이 다를 뿐 마음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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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태극기 게양, "애국심 발로" v..
Tracked from tangul.com 2007/03/02 01:22 삭제'태극기 게양,'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88주년 3·1절인 오늘.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서는 '태극기 게양'에 대해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성의하게 게양된 태극기 (c) 리장 먼저 운을 뗀 것은 블로거 리장님입니다. 리장님은 <삼일절, 거리엔 꼬질꼬질한 태극기>란 기사를 통해 대로변에 걸린 태극기의 관리 상태가 엉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리장님은 "다른 날도 아니고 태극기를 흔들며 삼천만이 '대한독립 만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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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적고 나서 잠을 자려고 하는데 세 가지가 생각났습니다.
1. 논어에 나온 말을 꺼낸 이유는
바로 '태극기를 강요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태극기를 다는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진
'애국심'이 중요하겠지요.
그러니 마냥 강요만 하는 것은 애국심 증진이라는 생각에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2. '태극기를 달지 않았다고 나를 애국심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라는 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애국심이 있는지 없는지 표현하지 않고서
어떻게 남이 그것을 알기 바라는지 알고 싶습니다.
애국심이 밖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국경일에 태극기 거는 것도 포함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방법이 애국심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태극기를 거는 사람이 행위 안의 의미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태극기를 다는 행위로 순국선열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요.
생각을 가지기에 행위를 할 수 있지만,
반대로 행위를 하면서 머리 속에 담겨진 생각 즉, 애국심(혹은 순국선열을 생각하는 마음)을 꺼내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예를 다음과 같이 찾았습니다.
죽은 조상 간단히 할아버지나 할머니를 다시 생각하는 것은
평상시에는 무척 어렵지요.
그러나 설날이나 추석 혹은 제사 때 그런 행위를 하면서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꺼낼 수 있지요.
만약 설날이나 추석, 제사가 있는데 그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서
조상을 떠올린다고 얘기한다면 과연 그 말에 신뢰성이 얼마나 될지 의심스럽네요..;;;
(이 말 왜이리 혼란스럽지..;;)
마지막으로!
이 글은 최악의 글입니다.
이 글을 읽어보면 마치 저 자신이 무엇이라도 된 듯 뻐기면서
남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이러하니 안된다.', '저러저러하니 해야한다.'
제가 지극히 지양해야 하는 자세라 생각해서 자제하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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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 못 가 다시 나타나고 말았다니......OTL........................
따라서 이 글을 읽는 분은 기분 나쁘시더라도
'어떤 놈이 아직 덜 성숙해서 이런 글 적는구만.'이라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하지만 어제보니 태극기가 너무 안걸려 있더군요
조기가 달려있는 곳도 있고... 뭔가 애국심이 갈수록 결여되어 가는느낌이 드는군요
한국 축구를 응원하는 애국이 다가 아닌데 말입니다
/비공개/
그렇군. 내가 처음에 문제를 착각해서 혼란이 오는 것이였군.^^
지적 감사~^^
/TheRan/
확실히 제가 사는 동네에도 태극기가 안 보이더군요.;;;;;
누르면 삐져나온다고 하듯이, 강요하는것은 좋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준다면 아마도 많은 국민들이 태극기를 달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정말 태극기를 달게하고 싶다면 태극기를 나눠주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없으면 그냥 안합니다, 있으면 생각은 해보겠죠.
그냥 있으니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달아보자! 라고 할 수 있는겁니다.
/럭셜청풍/
그 말도 맞네요.^^
저도 태극기를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
무료라고 하면 남용될 우려가 있으니
천원 정도에 팔아 수익은 불우이웃돕기나 국가유공자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파트 같은경우는 부녀회에서 모인 돈으로 태극기를 사서 주민들에게 나눠준다거나
혹은 구청에서 지원해준다면 좋을것 같네요, 무료로 퍼주는 형식이 아니라
하나씩 나눠준다. 는 괜찮겠지요 ?
/럭셜청풍/
아.. 그런 방법도 있네요.^^
그렇게 한다면 '없어서 못 달았다.'라는 핑계는 안 통할 듯..^^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저는 일본에 오니까 태극기 못달겠습니다. 이 나라까지 와서 게다가 삼일절에 태극기달기도 뻘쭘하고.. 대신 이번에는 블로그에 달아봤죠. 어째 한국에서 진짜 태극기 달때보다 그 의미가 더 다가오는듯한 느낌이었어요(왜 그럴까요)
/비공개/
그런건가?? ~_~
/Laputian/
외국에 나가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고 하잖아요.^^
그것 때문이 아닐까요?^^
NoSyu님 말씀처럼 애국심이라는 걸 강요해서 얻어지는 건 아닐겁니다.
그래서도 안되고, 자연스럽게 표출되도록 해야겠죠.
그렇지만 어떤 경우에는 형식을 통해서도 내용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태극기를 달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태극기를 다는 행동을 통해 스스로 사랑하는 마음도 생길 수 있을 겁니다. 댓글에 말씀하신 제사처럼 말이죠..
제사라는 형식이 없으면 어쩌면 돌아가신분들 1년에 한번도 생각하지 않을 지 모르니까요.^^
제가 좀 비약이 심했나요?^^
/마래바/
제 주정글(?)을 읽어주셔서 모두 고맙습니다.ㅜㅜ
비약이 심하다면 제가 더 심했지요.^^
이와 관련된 생각을 하면서 인으로 예를 나타냄과 예로서 인을 완성시키는 두 가지가 생각났답니다.^;^
우리도 인터넷된다.~
/유우원/
이미 알고 있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