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나서 한 시간 반 가량을 쳐다보며 Perl을 공부하였습니다.
언제나 보던 종이가 아닌 빛이 나는 모니터라서 그런지
금새 눈이 피곤해졌습니다.
시간을 보니 15시 9분.
도서관에 사람도 없고하여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였습니다.

컴퓨터를 대기 상태로 전환시켜 시끄러운 팬소리를 멈추게 하고
창 하나를 열어 바깥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 맑지도 흐리지도 않은 날씨에
저 멀리까지 잘 보였습니다.
(위 사진은 예전에 비가 온 뒤에 찍은 것입니다.)
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은 바람을 맞으며
목과 팔, 허리를 돌리는 행위로 몸을 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목을 뒤로 하고 눈을 감아
오늘 있었던 일과 해야할 일을 떠올립니다.
아침에 갑자기 아팠던 이.
그 이를 치료하고자 도서관 근처 치과에 간 일.
병원에서 간단히 X레이와 약만 받아온 일.
평소에 없었던 일이였지요.
어제 얘기한데로 오늘 저녁은 오랜만에 치킨을 시켜먹을 일.
집에서 Art of Assembly와 TOEFL책을 공부할 일.
평소와 같지 않은 것과 같은 것을 떠올렸습니다.
그렇게 제법 오래 쉬었다고 생각하여 시계를 보니
아직 5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주어진 10분이 상당히 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더군요.
남은 5분은 이 생각을 블로그에 적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멀리 바라보며 바람을 느끼며 평화롭게 보냈습니다.
여유란 때로는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여유란...'
그렇게 만든 여유는 생각외로 크나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오늘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도 지금 컴퓨터를 끄고 창 밖을 한 번 보면서
다가오는 봄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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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지금 저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정말 별 것 아닌데.. 그렇기에 더 갖기 어려운 것일런지도..
어흑... 제가 일하는곳은 쉬는 시간이 없는곳이죠... 점심시간 발고는 별도로 시간을 주지 않아요..
하지만 자리비우면 체크된다는거.. 그래서 화장실 말고는 거의 의자에 앉아있죠 @_@;;;
/Mr.Dust/
다들 여유가 필요하죠.
그래서 여유를 만들어라고 하신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거창하게 잡을 필요없이 10분 정도라도 충분하더군요.
그게 놀라워서 글을 적은 것입니다.^^
/레무네아/
정말 독한 곳이네요.
제 후임이 그런 곳에서 근무했다더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