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제 블로그에 있는 글을 살펴보았습니다.

'제 블로그를 뒤돌아보았습니다.'

거기서 여러 글을 언급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내 대인관계는 허약?'

 

블로그의 글들을 볼 때 이 글 차례가 왔습니다.

찬찬히 글을 읽고 있는데,

이 글을 쓸 때 느꼈던 감정이 다시 나타나더군요.

 

그 글에도 나와 있지만,

군대 가 있는 친구들 싸이를 찾아

거기에 적혀있는 주소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오랜만이다. 잘 지내냐. 휴가나 제대 후에 보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몇 주가 지나고 몇 달이 지나도

'잘 받았다.'라는 답장 하나 없어 좌절하였던 것입니다.

 

그 때의 좌절감이 떠오르면서 우울했습니다.

그래서 덧글 첫 생각은 그 우울함을 표시하였지요.

그러나 덧글에 적혀져 있는 것처럼 다시 생각해보니

이 글은 상당히 '저'만 생각한 것이더군요.

'편지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답장 쓸 시간이 없었을 수도 있다.

친구가 보낸 편지가 분실되었을 수도 있다.'라는 상황과 함께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는 것은

나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니

그것을 채우지 못하였다고 친구를 원망하고

나의 대인관계가 약함을 슬퍼하는 것은 잘 못된 일이다.'라는 생각도 떠올랐습니다.

그랬기에 그 친구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싶은 것입니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서 저와 블로그를 살펴보았습니다.

올블로그나 미디어몹 같은 메타사이트,

한RSS나 이글루스 밸리와 같은 구독사이트(?)에 접속하여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 덧글을 남깁니다.

이 때 은연중으로 '나의 블로그에 덧글을 달아줘요~'라고

말하고 있는 저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여러 분들이 제 블로그에 덧글을 달아주시고

그 덧글에 하나하나 답글을 달면서

누가 덧글을 달았는가 확인하고 있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확인 작업(?)후에 저는 실망을 하였습니다.

그의 블로그에 덧글을 달아주었지만,

그는 저의 블로그에 덧글을 달아주지 않은 경우가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저는 실망이 커지게 한 몇몇 분은

그의 블로그에 덧글을 다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또, 그런 실망감을 다른 분에게 드리지 않으려고

덧글을 하나라도 달아준 분들의 블로그를 찾아가 방명록과 덧글을 달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았습니다.

그런 실망은 나 자신의 욕심에서 왔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면서 엉뚱하게 그를 원망하고 미워한 것이지요.

 

앞으로는 답덧글에 민감해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덧글을 달면서 답덧글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없애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저는 블로깅에 좀 더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저의 블로그에 덧글을 달아주시는 분의 블로그에 찾아가

덧글을 다는 것은 계속해야겠습니다.^^

 

PS

이런 깨달음 전에는 스타블로거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좋은 글을 적으므로 그 글에 대한 덧글을 달았지만,

반대로 저의 블로그에는 덧글을 달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끔 저의 덧글에 대한 답글도 없는 경우가 많았지요.

덧글이 많아서라는 것을

그의 일상이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를 블로거로서는 좋아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미움이 없어졌으니 훨씬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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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나는 굉장히 이기적이었구나

    Tracked from 36.5℃ BloG.. 2007/07/14 15:51  삭제

    별달리 가식이 담긴 말이라곤 생각 안 한다. 나는 이기적이다. 그러지 않길 바랬었지만. 블로그에 더 많은 사람이 오길 바랬고 많은 댓글이 달리기를 바랬고 많은 주고받음이 있길 바랬었지만, 정작 나 자신은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댓글을 달 생각은 하지 않았고, 올블로그에서 다른 사람의 글을 추천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왜 실 방문자수는 이리도 적지, 댓글은 왜이리 적을까, 왜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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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럭셜청풍 2007/04/11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리플을 달면서 어느정도 방문해주길 원하는 마음도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의 생각이 글쓴이에게 전달되었다면 그것으로도 만족합니다.

  2. NoSyu 2007/04/11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럭셜청풍/
    그렇겠죠. 그래서 주소를 남기는지도..^^
    럭셜청풍씨는 이미 깨달으셨군요.^^

  3. 마루 2007/08/28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나 같은 생각일 겁니다. 하지만 NoSyu님처럼 마음으로 이해하면 그로써 행복한 까닭입니다.
    잊고 살다보면 어느 날 댓글 흔적으로 되돌아 글을 볼 때 더 반가운 이유입니다.
    몇 십년을 함께 한 부부도 늘 붙어 있으면 사랑함과 소중함 애틋함이 식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잠시 멀리 떠나 있으면 유독 그리워지는게 바로 그리움이 아닐까요?
    한 동안 얼굴을 뵙지 못했습니다 몇 일전 엔시스님은 중앙동에 갔다가 팥빙수 한 그릇 땡기며 담소를 나누어 잠시나마 그리움을 떨쳐는데.. 이제 곧 만나서 여름나기에 건강하신지 확인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 곧 9월 초 부산 블로거 포럼 공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4. NoSyu 2007/08/28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루/
    사실 제가 최근에 마루씨 블로그에 덧글을 잘 달지 않았더군요.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뉴스페이퍼의 경우 전 연예 기사쪽은 잘 챙겨보지 않아 관심이 없습니다.
    디자인로그의 경우도 디자인쪽이다보니 잘 모르겠더군요.
    9월 초에 예정이 되어있군요.
    조만간 만나뵐 수 있겠네요.^^

    PS
    제 친구도 포럼에 참석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가 알바를 하기에 일정을 넉넉히 잡아 알려주신다면 같이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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