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간고사 시험기간이라서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러 도서관에 찾아오더군요.

 

그러다 저녁이 되면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서 밥을 먹거나

가져온 도시락이나 빵을 휴게실에서 먹거나

매점에서 라면을 사서 먹습니다.

 

며칠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공무원 혼자 남아 도서관을 지키고 있을 때

갑자기 철가방을 든 사람이 도서관 안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빠른 그의 걸음에 막을 틈도 없이 그는 휴게실로 올라갔고,

어찌된 영문인가 싶어 같이 올라가보니

휴게실에서 학생들이 자장면과 탕수육을 시켜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도서관에서는 시켜먹으면 안 된다고 얘기하자

왜 안 되냐며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일단 안 된다는 말과 함께 시켰으니 먹으라고 했답니다.

 

그 얘기를 듣고 후임과 얘기를 나누었는데,

'왜 시키면 안 되는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못하겠더군요.

 

'도서관은 너희 집이 아니다.'

이 말이 그나마 좋을 듯 싶었으나

조금 부족한 듯 싶더군요.

'밖에서도 시켜먹잖아요.'라고 말하니까요.;;

 

도서관 조례에 그와 관련된 사항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음식을 시키는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저 역시 '상식'에 벗어난 행동이라고 은연중으로 느끼고 있죠.

 

하지만

'왜 시키면 안 되는거죠?'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저는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요?ㅜㅜ

 

PS

'안된다'는 말은

'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짢다'라는 의미에서는 붙이고,

'안 된다'는 말은

'아니 되다'라는 뜻이면 띄어 써야 한답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인

한국어도 상당히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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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yuRing 2007/04/21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시락이나 기타 등등 가져온건 자기가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으니까 괜찮지만 짜장면류의 배달음식은 그릇을 회수해가야해서 복도 등에 방치해둬야하니 냄새도 나고 미관상 좋지도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너도나도 시켜먹는다면 그릇만 한가득 쌓일것 같은데.. 밸리에서 보고 들렀습니다.

  2. library 2007/04/21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짜장면 정도가 아니라 과자나 음료수도 도서관 내에서는 먹으면 안됩니다. 간단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도서를 보관하는 곳에서는 '책벌레'와 '바이러스'가 상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눈이 좋아도 육안으로는 보기 힘든 것들이죠. 그런데 그런 것들이 있는 장소에서 식사를 하게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음식찌꺼기를 하나도 흘리지 않고 먹는다고 보장할 수 없잖아요? 그 음식찌꺼기들이 공기중이나 바닥에 남게되면 이 것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게 됩니다. 그러면 책이 더 많이 상하겠지요...
    도서가 없는 곳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식사를 하게되면 음식냄새가 안 날 수 없을겁니다. 이런 음식냄새나 그릇등은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게 됩니다. 식사를 정해진 곳에서만 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에티켓이니깐 지켜줘야겠죠?
    꼭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도서관에서 '휴게실'이라고 마련한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 NoSyu 2007/04/21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JyuRing/
    반갑습니다.
    그러고보니 뒷처리가 문제가 되겠군요.^^
    그런데 가끔 피자를 시키는 사람도 있더군요.;;
    가져오는건지 시키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쓰레기통을 보면 가끔 있어서..;;;;;

  4. NoSyu 2007/04/21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ibrary/
    반갑습니다.
    과연.. 그렇게 말하면 되는군요.
    그래서 저희 도서관에서는 자료실에서 음식 및 음료수 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따로 식당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매점에서 구입 후 휴게실에서 먹고 있는 형편이지요.
    그러다보니 점심, 저녁 시간만 되면 온 도서관이 컵라면 냄새로 진동합니다.;;;
    이 점 상당히 걱정이 되는 부분이군요.
    좋은 덧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5. 럭셜청풍 2007/04/21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거 정말 걱정이군요, 제가 살고있는곳에있는 도서관에는 식당이 있습니다.
    모두다 거기서 처리하는데 신기하게도 식당에서만 나오면 냄새가 안나더라구요.
    어짜피 책도 먹으면서 해야하니깐 먹는것을 금지하는것은 할 수 없겠지만,
    그 휴게실이라는 장소를 약간 개선해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6. 팔랑기테스 2007/04/21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읽으며 조용히 집중하시는 분들에게 냄새가 나고 미관상 보기가 안좋아서 아닐까요. 그릇내놓기도 뭣하고말이죠...음..

  7. NoSyu 2007/04/21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럭셜청풍/
    매점은 지하에 있고, 휴게실이 옥상에 있어
    사람들이 컵라면에 물을 받아 계단을 타고 옥상에서 먹는답니다.;;;
    그 사이에 도서관 전체적으로 냄새가 나죠.
    식당만 있으면 그 곳에서 먹는 것을 해결할 수 있으니 좋을텐데,
    처음에 이 도서관 지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한 건지..-_-;;

  8. NoSyu 2007/04/21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팔랑기테스/
    확실히 보기에는 안 좋네요.
    깔끔한 환경에서 공부가 잘 될것인데,
    옆에서 짜장면, 탕수육 기타 여러 냄새가 혼합되면
    아무래도 공부가 안 되겠지요.
    그릇 문제도 있고요.^^;;

  9. 휴지 2007/04/21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줄 요약하자면
    공공의 장소에서 풍기가 문란해지기 때문입니다.

  10. NoSyu 2007/04/21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지/
    그렇군요.;;^^
    완벽한 요약정리입니다.^^

  11. NoSyu 2007/04/22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짜장면이 아니라 자장면이 표준어네요.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쓸 때는 '짜장면'이라고 쓰고 있습니다.OTL....

  12. 레무네아 2007/04/23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는 음식 향기(?)때문인줄만 생각했는데 다른니유도 있긴 하군요..

  13. NoSyu 2007/04/23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무네아/
    네.. library씨께서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저도 배웠답니다.^^

  14. Mr.Dust 2007/04/23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관규(?)에 있으니까."
    (음식물 반입금지)

    보통은 정확한 설명으로 이해와 설득을 하는 것이 좋지만, 간혹은 막무가내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

    물론 반항하면(?) "잘가~"

  15. NoSyu 2007/04/23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r.Dust/
    관규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끔 막무가내로 들어오면 막무가내로 나가야 할 필요가 있군요.^^
    반항시는... 힘들지만 손 흔들어야겠군요.(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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