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만원, 10만원 고액권 발행에
어떤 인물을 넣을 것인가 말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네이버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중 1위가 김구였습니다.
저 역시 김구에 투표하였습니다.
오늘 미디어몹에 가보니 재미있는 글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고액권 화폐에 김구가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글에 대한 반박글이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반대하는 글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김구선생 초상을 고액권에 넣어선 안 되는 일곱가지 "이유"'
일곱가지의 이유를 들어 반대하셨습니다.
저는 그 때 사정을 정확히 모르기에 덧글과
트랙백된 글들을 더 읽어보았습니다.
그렇게 글을 읽어보았지만,
김구 선생을 반대하는 주장이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즉, 저는 반대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것이지요.
하지만 고민은 시작되었습니다.
위에 설문조사에서 전 뚜렷한 생각없이
'당연히 김구 선생이지.'라는 생각으로
투표를 한 것입니다.
어쩌면 이는 한 인물을 신격화한것으로써
매우 안 좋은 일입니다.
(관련 글 보기)
그렇기에 이번 기회에
왜 제가 저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가 살펴보았습니다.
어렸을 때 웅진에서 나온 위인전기 세트를 읽었는데,
그 중 김구 위인전은 유년시절만 읽었습니다.
즉, 제대로 읽지 않은 유일한(?) 위인이었습니다.
이유는 항일운동가라면 유관순이나 윤봉길, 김좌진처럼
몸으로 뛰어다니는 사람인 듯 싶었는데,
표지에 그려진 김구 그림은 흰 옷을 입은 선비와 같아
제대로 항일운동을 한 사람이 맞는가 의심스럽더군요.
그래서 일명 뜬구름 잡는 사람으로 생각해 읽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MBC에서 '백범일지'를 추천하였습니다.
하지만 방송사에서 추천하는 책이라서
오히려 거부감이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그 이유로 더더욱 김구를 멀리 하였습니다.
그러다 '대학생이 읽어야 할 책 100선'이라는 글을 접하게되면서
해당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관련 글 보기)
그 책을 읽으면서 김구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항일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이구나..'라고 말이죠.
그러다 마지막에 실려져 있는 글 하나에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나의 소원'
여기서 그를 존경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간 것이지요.
그러면서 동시에 저는 그를 일명 '신격화' 해버린 듯 싶습니다.
"김구 선생이 최고야!" 라는 생각 말입니다.
위에서 얘기했지만, 이런 발상은 상당히 위험한 것이므로
공자와 더불어 타파해야함을 다짐합니다.
(관련 글 보기)
지금까지 제가 왜 김구를 높게 평가하고,
화폐 인물로 생각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과연 김구는 화폐에 들어갈만한 자격이 있나?'를
저의 관점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리저리 생각해보았으나
여기에 대해서는 이녁씨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녁씨의 글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런 여러 이유 중 저에게는 대한민국 정통성이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첫 부분에 이렇게 적혀있더군요.
(법제처에서 제공하는 것이 가장 신뢰도가 높으나
한문으로 적혀 있어서 한글로 적혀진 것도 가져왔습니다.)
즉,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다고 나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임시정부에서 찾은 것이지요.
그 임시정부를 만들고 이끌어나간 사람이 화폐 도안 모델이 되는 것은
나라의 정통성을 가지는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김구 선생을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최근 서울에 올라가자마자 찾아간 곳이
효창공원과 백범기념관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기회로 김구의 허상을 없애고
그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몇 번을 얘기하지만 한 사람을 신격화해버리면
그 때는 이미 그 자를 반박하는 사람은
신성모독죄라는 이상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더 늦기 전에 이와 같은 토론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비록 화폐 도안이 되지 못하더라도
올바른 평가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PS
전에 네이버에서 뉴스를 읽는데 옆에 광고에 재미있는게 나오더군요.
'백범 김구를 화폐에 넣는 서명에 참여합시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그 사이트가 있네요.
여기에 보니 '왜 백범 선생이 고액권 화폐 인물로 적합한가?'라는 글이 있습니다.
화폐 도안 찬성의 중심지(?)이니 이 쪽 얘기도 듣고,
반대하시는 분들의 얘기도 듣는 것이 좋을 듯 싶어 소개합니다.
하지만 이 사이트 자체는 그리 좋게 보지 않습니다.
취지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존경의 의미가 아닌 다른 뜻의 김구의 힘이
현실에 남아있는 듯 싶어
후에 이런 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구의 힘이 죽은지 50년이 지난 후에도 남아
화폐 도안 모델 설정 및 기타 여러 곳에 관여하여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였다."
PS2
검색해보니 반대글도 찾았습니다.
(아쉽게도 펌이고 원출처를 적지 않아 누가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지식인에 어떤 사람이 질문을 하여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PS3
역사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한 때 역사학자가 되려고 했었습니다만,
컴퓨터로 바꾸길 잘했다 싶기도 합니다.^^;;;;
참조
- HTML 코드를 줄이는 것이 좋은 일인가? (6)2007/05/17
- 불만 vs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10)2007/05/15
- 근처에 괴물이 사는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 (8)2007/05/14
- 김구 선생은 과연 화폐 모델로 적합한가? (21)2007/05/09
- 마루씨가 던진 질문들에 대한 나의 생각 (8)2007/05/03
-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2007/04/27
- 약산 김원봉 (11)2007/04/19
글에 잘못된 점, 다른 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댓글, 트랙백, 메일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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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고민이 살~짝쿵 되는군요
/레무네아/
고민이 있는게 좋아요.^^;;
너무 많으면 골이 아프지만....;;;;
이 글을 적으면서 하나의 기사를 생각했는데,
깜박하고 적지 못했습니다.
<a href="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30&article_id=0000017293&section_id=115&menu_id=115">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30&article_id=0000017293&section_id=115&menu_id=115</a>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의 탈당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 발표를 백범기념관에서 하였습니다.
즉, 백범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a href="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79&article_id=0000147447&section_id=100&menu_id=100">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79&article_id=0000147447&section_id=100&menu_id=100</a>
이 점이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누구를 화폐로 하든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라
업적에 순위를 매기는것도 좀 그렇더군요
/TheRan/
저도 그게 참 모호하더라구요.^^;;;
좀 늦었지만.. 트랙백 걸어주신 거 감사합니다.^^
솔직히 '김구' 라는 인물은 좀 신격화된 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들어있는 '나의 소원' 이라는 글의 영향이 컸던 것일까요?
맹목적인 신격성이야 당연히 벗겨낼 필요가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김구 선생은 존경받기에 충분한 인물이시죠. 굳이 '근현대의 정치지도자' 를 넣어야 한다면 김구 선생 이외의 다른 인물을 생각하기는 좀 힘들어 보이네요. 불행이라면 불행이겠지만요.
덜덜덜....역사란 참 어렵죠... 역자학사를 꿈꾸는 저로써는 200%공감입니다.^^
저도 트랙백 걸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 가지로 생각하실 수 있는 계기 중 일부를 제가 제공해 드릴 수 있었다니 기쁘네요.
백범일지를 안읽어보셨나보네요
백범일지 읽어보시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화폐인물로 백범이 인지도가 높은이유는
백범이 신격화 되어서가 아니라
화폐인물에 필요한 조건에 백범이 딱 들어맞기 때문입니다.
화폐인물의 조건으로는 업적이 교육적 교훈적이어야 한다는점 (모든 위인이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도 업적에 관한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지 않아야한다는점
특히나 김구는 해방후에도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애쓰셨던만큼
분단된 우리나라로서는 통일을 준비한다는 면에서도 바람직하죠
등등!! 다시한번 백범에 대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녁/
반갑습니다.
요즘은 고등학교 교과서에 있나요?
전 본 적이 없습니다만..(6차교육과정)
근현대의 정치지도자를 화폐에 넣는다면 김구 외에는 없다는 말. 저도 동의합니다.^^
역사학자를 꿈꾸시는군요.
그 꿈 꼭 이루시길 빕니다.
/Cato/
반갑습니다.
네.. Cato씨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의 글 덕분에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것을 다시 한 번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지요.
이 점 정말 고맙습니다.
/wjdrudal/
반갑습니다.
네.. 백범일지를 읽어보기는 했지만, 하나하나 자세히는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해당 책을 가지고 얘기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백범일지는 말 그대로 자서전입니다.
자서전을 읽고서 생각해야한다면 왠만한 인물을 높이 평가할 듯 싶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기회에 백범일지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한 백범을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신격화에 대한 얘기는 일반 대중에게 던지는 것 보다는
저에게 던지는 의미가 더 큽니다.
'맹목적으로 좋아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이 떠올랐기에
전에 공자에 얽힌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저 자신에게 주의를 준 것입니다.
저 역시 백범이 화폐에 들어가는 것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백범김구 완젼 지지해요!!!
현재까지 설문조사의 내용만 봐도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이 지지하고 있는거 같은걸요??
ㅋㅋㅋ
꼭 화폐인물로 백범김구가 되어서 고액화폐에서 만났으면 좋겠네요!!
/백범김구 짱~~/
반갑습니다.
사이트가 네이버네요.^^;;
네.. 저도 화폐인물로 김구 선생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당근 백범김구가 화폐인물로 적합하죠~!!
그만큼 훌륭하신분이 있나요?? ㅋㅋㅋ
저도 윗분들과 마찬가지로 백범김구 지지합니다.^^
/백범만쉐만쉐~/
반갑습니다.
사이트가 이번엔 엠파스네요.^^;;;
지지하시는 분이 한분 더 계시는군요.^^
백범김구가 대학이란 책과 세계지지랑 세계역사 책을 읽엇나요??
알려주삼^^
/rmarkdtkgh/
반갑습니다.
글쎄요. 전 백범김구 연구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전 백범김구가 고액화폐의 인물초상으로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일평생을 희생하셨던 분인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화폐의 인물초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백범짱짱!/
반갑습니다.
이번에도 엠파스네요.^^;;
네.. 저 역시 독립운동가로서 화폐 인물초상에 지지합니다.
PS
짱이라는 단어는 일본어이니 백범 선생이 싫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어의 짱은 친한 사이에서 부르는 호칭이니 '짱이야!'의 짱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어쨌든 양쪽 다 어르신에게 쓰긴 적합진 않군요.
/rumic71/
반갑습니다.
아... 그런 차이가 있군요.
그런데 rumic71씨 말씀처럼 어르신에게 쓰기에는 적합한 단어가 아니군요.
덧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