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자기 블로그 표절에 대한 얘기가

성대사랑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법대생이나 법쪽에 종사하시는분 계신가요? 좀 황당한 일을 겪어서요.-_-;'

'어제 네이버 블로그 관련해서 올라온...'

'어제 블로그 관련글 올렸던 당사자입니다.'

'어제 그제 블로그 관련 무개념녀'

'원본글 갑니다'

'표절과 저작권법의 사이.'

 

몇몇 글은 성대생 인증을 받아야지 읽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간단히 어떤 일인지 언급하겠습니다.

 

학교 학우분이 천사금렵구라는 만화를 보고 블로그에 글을 적었는데,

또 다른 블로거가 자신의 글과 비슷하다며 표절이라고 주장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대응방법이 조금 황당해서 어떻게 하냐고 문의를 하셨더군요.

그 글을 계기로 표절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1인 미디어인 블로그가 활성화되면서

표절도 문제가 되고 있는 듯싶습니다.

또 다른 예로 정호씨께서 표절시비에 휩싸이셨습니다.

'moim.at 두 리뷰 비교'

 

이렇게 되자 제 글 역시 표절시비에 걸려들 듯싶어

먼저 표절이 무엇인가 살펴보았습니다.

 

● 시나 글, 노래 따위를 지을 때에 남의 작품의 일부를 몰래 따다 씀

- 네이버 국어사전

다른 사람의 학설(ideas) 또는

논문·문학작품·사진 등의 저작물을

그 본제창자(originator)나

저작권자의 양지(讓知)나 허락없이

몰래 가져다가 자신의 것인양 발표하는 행위.

- 네이버 용어사전

 다른 사람의 글을 취하여 자기가 쓴 것처럼 행세하는 행위.

- 엠파스 백과사전

인용(引用)은 표절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타인의 저작물을 자신의 저작물에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 위키백과

(위키백과는 '표절'이 없어 반대되는 개념인 '인용'을 가져왔습니다.)

 

위의 정의를 읽자마자 생각난 단어가 있습니다.

'불펌'

불펌에 대해 사전에 나와 있네요.

'인터넷상에서, 허락을 받지 않고

불법으로 다른 사람의 글이나 자료를 그대로 가져오거나 가져가는 일.

- 네이버 국어사전'

'인터넷상에서'라는 말만 붙었을 뿐이지

표절과 그 의미가 통하는 듯싶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서 살펴보니 마루씨께서 적은 글이 생각났습니다.

'펌질블로거에 대한 쓴소리.'

마루씨께서 자신의 글을 펌질하여

자신의 것인양 행세하는 것을 보고

쓴소리를 한 글입니다.

 

솔직히 전 이 글을 읽고

'불펌은 나쁘지.. 암..'이라며 조금은 무덤덤하게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저 자신 역시 불펌하는 자이기에

이런 생각을 가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살펴보면 글, 그림, 사진, 음악, 영상 등이

원저작자의 허락 없이 올려놓은 것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Cache에 관한 글'이 있더군요.

해당 글에서 링크한 글은 좋은 글이라 생각하였으나

그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수정을 한 후에 제 블로그에 올린 것입니다.

저작자 연락처도 모르고해서 출처만 명시하였을 뿐입니다.

그럼 저도 범법자네요.(고발하신다면...ㄷㄷㅜㅜ)

 

이렇게 생각을 하고 정리해보니

'불펌 = 표절'이었습니다.

즉, 새롭게 생겨난 개념이라기보다는

표절 행위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것뿐입니다.

 

전에 이런 글을 적었습니다.

'불만 vs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똑같은 뜻임에도 불구하고

보고 듣는 사람이 느끼는 어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불펌하는 사람, 불펌블로거'가 아닌

'표절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니

그 심각성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이는 아마도 불펌의 문제점은 잘 모르지만,

표절의 문제점은 여러 사건을 통해 알고 있기에

그런 차이를 느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남이 만든 저작물의 일부만을 가지고

자신의 것을 만드는 것만이 표절은 아닙니다.

저작물 전부를 가져오는 것 역시 표절입니다.

즉, 불펌은 표절입니다.

 

PS

천사금렵구.

해당 만화를 들으니 추억(?)이 떠오르네요.

그 만화를 19금이라 소개받은 저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리 자극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지만 '19금' 이 한 마디에 저는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나오지 않더군요.(엉?)

실망감(?)에 저는 맹세(?)했습니다.

'이 만화 다시는 안 본다.'

덕분에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오빠와 여동생간의 이야기 즉, 근친상간에 대한 이야기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19금으로 한 듯싶네요.

 

블로그 글을 살펴보면

해당 만화를 읽고 많은 분들이 철학적으로 글을 쓰셨더군요.

그런 글이 있는 것을 보면서

'그 만화가 대단한 것이구나.'라고 감탄하지만,

예전에 한 맹세 때문에 다시 접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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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펌질블로거에 대한 쓴소리.

    Tracked from 뉴스페이퍼2.0 2007/06/11 23:22  삭제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최근들어 자신의 글이 수 없이 펌질을 당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블로깅을 하면서 블로그하트링을 통해 많은 블로거 친구들과 연결고리가 이어진 상태라 굳이 자신 스스로 모니터링 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블로거로 와서 글을 읽거나 RSS피드로 구독하면서 포스트의 내용을 익히 알고있는지라.. 블로그스피어에 올라온 펌글은 금방 들통이 나게 되고 그 소식은 비밀댓글을 통해 내게 알려진다. 한 동안은 펌한 블로거가 스크랩차원으.....

  2. Subject: 불펌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Tracked from 꿈먹는 하마가 되자! 2007/06/15 11:56  삭제

    (이 글은 自我發見에서 自我完成까지 블로그 운영자인 유마님의 글 중 좋은 글이면 도둑질도 괜찮을까? 에 대해 저의 의견을 적은 글입니다) 요즘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불펌에 대한 글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유마님은 자신의 포스트를 통해 "좋은 글은 올바르게 읽혀야 더 빛을 발합니다. 불펌한 글을 원작자에게 돌려줍시다!" 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Nosyu님은 자신의 포스트를 통해 "불펌이 아니라 표절이라 생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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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頭文字-K 2007/06/14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항상 제가 직접 쓰는글이 아니면
    이상하더군요
    항상 글은 제가 이해할수있는 상황이어야하기에(...)

  2. 頭文字-K 2007/06/14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에잠깐 잡지책글을 약간 베끼다시피 적은적있는데
    그 내용을 100% 이해못한적이 있어서

    해당설명을 못한적도 많았죠...

  3. NoSyu 2007/06/14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頭文字-K/
    저도 펌한 글에 걸린 리퍼러를 보면 이상한 것이 많더라구요.^^

  4. NoSyu 2007/06/14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頭文字-K/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저도 비슷한 일이 있어 고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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