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부산도 날이 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컴퓨터가 걱정이 되더군요.
4년이 다 되어가는 컴퓨터인데다
그래픽 카드 쿨러는 좌절까지 하게 만들었으니까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이번 여름을 대비하여 작업에 들어가자고....
먼저 CPU 쿨러에 공기분사기를 이용해 먼지를 날렸습니다.
DR-747이 공기분사기입니다.
그러나 먼지가 잘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작은 먼지를 날렸지만, 달라붙은 먼지는 어쩔 수 없더군요.
그 때 문득 생각 하나가 제 머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어차피 버려도 되는 것이니 물로 씻어보자."
그 생각에 찬성한 저는
CPU 쿨러와 일반 쿨러를 뽑아 화장실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샤워기를 이용하여 이리저리 돌려 먼지를 없앴습니다.
생각 외로 많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효과는 다른 어느 방법보다 좋았습니다.
상당히 깔끔했지요.
(비누칠까지 하면 항균까지 되려나...)
화장실에서 나온 저는 휴지로 바깥을 닦고,
공기분사기로 안을 말렸습니다.
손바닥 위로 쿨러를 내리쳐서 물기를 털어내기도 했습니다.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볼까 생각했지만
귀찮아서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어느 정도 없어졌다고 생각한 저는
장착하기 전에 전선을 연결해서
쿨러가 돌아가는지 확인했습니다.
문제없이 돌아가더군요.
오히려 날개에 붙은 물기를 털어내기까지 해서
마지막 작업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여기까지 한 다음에 쿨러를 장착하였습니다.
혹시 고장이 날까 염려스러웠지만, 생각 외로 잘 되더군요.

CPU 쿨러와 뒤쪽에 보이는 쿨러입니다.
뒤 쪽의 쿨러는 일부러 반대로 꼽았습니다.
저렇게 장착하면 밖의 공기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만약 너무 더운 날에는 바깥에 얼음을 둘 생각입니다.^^;;;

사진이 흐리게 나왔습니다.
실은 장착 전에 깔끔한 쿨러를 찍어야 했는데,
그 때는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OTL...
그래서 장착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팬 밑을 보시면 먼지가 없습니다.
이렇게 장착을 다 하고 문제없이 윈도우 부팅까지 마쳤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우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더군요.
USB에 제공되는 파워가 부족하다고 나옵니다.
어쩔 수 없이 마우스를 본체 뒤가 아닌 옆에 꼽았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랜카드가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메인보드에 있는 랜카드입니다.
살펴보니 마우스를 꼽았던 USB와 근접한 곳에 있었습니다.
그 곳에 먼지가 달라붙어 있는데,
아마 그 부분이 문제를 일으킨 듯싶습니다.
전에도 마우스가 문제를 일으켜서 옮긴 일이 있습니다.
'마우스 PS2 포트 손상~(점점 고장나는 메인보드..)'
그 증상이 더 심해진 것이라 생각하였고,
남는 랜카드를 PCI에 꼽았습니다.
그러자 랜카드 둘 다 인식되더군요.;;;
하지만 랜 선을 다시 메인보드에 꼽는다면 에러를 낼 듯싶어
PCI 랜카드에 그대로 꼽은 다음
소프트웨어적으로 해당 장치를 껐습니다.

이제 정말 메인보드는 수명이 다 되어가는가 봅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묵묵히 쓰고 있는 저 자신이 신기하네요.;;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습니다.OTL....

마지막으로 대비책으로 본체 뚜껑을 열었습니다.
이러면 뒤에 열린 창문을 통해 들어온 바람이
본체에 잘 순환되겠지요.
이것으로 제 컴퓨터의 여름 준비는 마쳤습니다.
만약 고장이 난다면... 어쩔 수 없죠.ㅜ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컴퓨터의 여름 준비를 마치셨나요?
하셨다면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PS
쿨러 물청소에 대해 검색해보니
녹슬 위험이 있다는군요.
으음.. 괜히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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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쿨러를 물청소..저도 하긴해야하는데..압축공기로 해도 잘안되더군요 물청소..음..
따로 하지는 않았어요 ㅠㅠ 한달쯤 전에 쿨러가 멎어서 교체해준 후론 쿨링같은건 전혀 신경 안 쓰고 삽니다.
글 보면서 물청소하니까 문득 떠오른건데, 파코즈 자게에서 이런 글을 봤지요. 자기 친구가, 그래픽카드가 멎었는데 먼지때문인 것 같다고 하곤 아무 말 없이 그래픽카드를 뜯어 물에 담궜다가 꺼내더랍니다. 그리고 말 없이 수건으로 닦고 장착하니 잘 되어서 친구를 존경하게 됬다는 뭐 그런 이야기였습니다만.. 역시 글 내용과는 별 상관이..
/팔랑기테스/
공기가 약해서인지 잘 안되더라구요.
물청소는.... 추천까지는 못해드리겠어요.^^:;;;
/Laputian/
쿨러는 역시 갈아주는 것이 좋죠.
그런데 전 한 푼이라도 아끼기위해...ㅜㅜ
헤에... 그래픽카드도 가능하군요.
그럼 본체 전부를 넣어볼까요?(응?)
아직은 여름걱정 없습니다. ㅎㅎ;
/미고자라드/
오~ 컴퓨터가 좋나보네요.^^
저도 집 컴 예전에 물청소 했었죠. 물적신 못쓰는 칫솔로 살살.. 그리고 안 닿는 부분은 젖은 면봉으로 또 닦고.. 그런데 기판에 먼지는 스프레이로는 어림도 없고 이건 뭐 적실수도 없고 찜찜하게 반쯤 청소하고 말았죠
쿨러 소리가 시끄러워서 쿨러를 빼놓고 씁니다.
덕분에 GPU 온도는 60도 乃
/민트/
물청소가 좋군요.^^
기판은 저도 손이 떨려서...ㄷㄷ
칫솔과 면봉.. 좋네요.^^
/럭셜청풍/
전 54도...
시끄러워도 좋으니 달고 싶어요.ㅜㅜ
요즘은 얼음을 올려보는 센스까지...;;;;
흐흐...예전 제 컴은 7년동안이나 더위먹은 적 없이 멀쩡하게 돌아가줬습니다.
그것도 제가 막 발로 차대고 해서 안면이 걸레가 될 때까지 다뤘는데도 말이죠...-_-;;
근데 이번 여름이 지난 7년보다 확실히 더워서 제 컴도 조금 걱정이 되네요.
좁아터진 방 한구석에 처박혀있으니...에휴.
더위...오늘 뙤약볕에서 1시간동안 분리수거 하면서 진짜 디지는 줄 알았습니다. ㅡㅡ
온 몸의 수분이 날아가는 그 기분, 마치 까진곳에 물파스 바르는 것 처럼 느낌 더럽고 좋더군요?(퍽)
/8NBee/
7년씩이나..ㄷㄷ 대단하십니다.^^
발로 차고 걸레를 만들어야 오래가는군요.(응??)
저런... 이 더운 날씨에 1시간동안 분리수거를 하시다니.....
마지막에 좋은 기분은 어째서....ㄷㄷㄷ
쿨러하니 생각나는 단상 하나..
제가 노트북을 어찌어찌 빼앗아서 쓰고 있습니다. 소니꺼지요. 한 3년 되었는데... 2년 쯤 지나니 쿨러팬 소리가 어찌나 시끄럽던지요.
AS센터 가서 교환을 요청했습니다. 가격이 6만원 달라더군요. >.<;;; 소니사 쿨러는 금도금이라도 했나 봅니다. 결국 교환 안했지요.
그 전에 액정 백라이트 나가고..80만원 달라고 하고....
좀 지나니.. 내장 랜 카드 나갔습니다. 고쳐달라고 했더니.. 메인보드 통째로 교체해야만 한답니다. 어이가 없어서.. 지금은 골수 안티SONY가 되었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비와이슬/
반갑습니다.
6만원.. 쿨럭.....
소니 쿨러는 금도금이 아니라 다이아로 만드나봅니다.;;;
액정 백라이트는 LCD니 비싼 이유를 알겠지만, 80만원은 너무 심한 듯싶네요.;;;
내장 랜 카드가 나갔으면 USB타입 랜카드를 구입하라고 해야지 메인보드를 바꾸라니...;;;;;
정말 골수 안티SONY가 안 될수 없는 상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