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이 상당히 덥습니다.^^

이런 날 저는 자전거를 타고 학원을 갔습니다.OTL...

몸을 식히고 햇빛을 피하고자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릴 때

가로수가 만들어준 그늘 안으로 들어가서 물을 마십니다.

 

SSA51484

SSA51485

가로수가 만들어준 그늘

(사진을 찍을 때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셔서

전봇대에 가려지도록 찍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애들이 소풍을 간다고 생각해보자.

(이 더운 날에???)

많은 아이들이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때 선생님은 아이들이 더워하니

가로수가 만든 그늘 안에 들어오라고 한다.

그러자 아이들은 그늘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애들로 가득 찬 그늘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짧아져 더욱 덥게 느껴진다.

그 때 어떤 아이가 나와서 햇빛 아래 있는다.

그늘에서 서로 붙어 있는 것보다

밖에 나와 햇빛 아래라도 바람을 맞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과연 그 아이는 현명한 판단인가?'

 

현명한 판단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 속에 더워하는 것이 좋은지

밖으로 나와 햇빛과 함께 더워하는 것이 좋은지...

 

SSA51486

버스정류장에도 그늘은 만들어주는 가로수

 

그리고 이 생각을 확장시켜보았습니다.

'그늘을 함께 사용할 때 정해진 크기에 몇 명이 들어가야 적당할까?

만약 그 아이가 자발적이지 않고 무리 속에서 뽑혀 나가게 되었다면

그 아이는 희생을 강요당한 것인가?

어쩌면 자신이 나가게 되면서 그늘 속은 조금 시원해지고,

자신은 나름대로 시원해 진다해도?

이런 현상이 비단 그늘에만 있을까?'

 

재미있게 생각한 것이기에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PS

디카는 오늘 A/S를 맡겼습니다.

보증 기간이 2년이라는데,

제가 디카를 옥션에서 샀습니다.

'디카 질렀습니다~'

그 때가 2006년 2월 11일이니 2년 안이네요.

하지만 무상수리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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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ster-PGP 2007/07/26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늘이건 어디건간에
    사람들이많아지면 열은 뭉치죠
    그렇다면 어차피더워집니다(...)

    역시 한여름날에 학교벤치에서 수업땡땡이치고 교과서를 얼굴에덮고자는
    마치 연애게임에서나 나올법한 그런풍경을 겪는쪽이
    제일 시원하겟죠(경험해봤습니다)

  2. 8NBee 2007/07/26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답변 늦게합니다. 실례...-_-;;
    그때 올리셨던 글에 있던 사진같은 증상은 없었구요.
    제가 관리를 소홀히 해서 한동안 렌즈 줌인/아웃할 때 기계에서 이상한 소리 난 것 빼곤 별다른 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삼성 대리점에서 직접 구매했거든요?
    원래 저도 옥션에서 지를려다 아부지가 직접 나가서 사자고 해서...

  3. NoSyu 2007/07/26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aster-PGP/
    사람이 모이면 덥죠.^^

    교과서를 얼굴에 덮고 자는 모습..^^
    옆에 아무도 없으니 정말 시원하겠네요.^^

  4. NoSyu 2007/07/26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NBEE/
    늦은 것도 아닙니다.ㄷㄷ
    저만 그런 증상이 나타난 것이었군요.
    오늘 A/S센터에 가니 알아본다고 하면서 접수해갔습니다.
    그냥 고쳐지는게 아닌 듯싶어요.ㅜㅜ

    직접 나가서 사는게 어떨 때는 맘 편하고 좋아요.^^

  5. 민트 2007/07/26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전공이 혹시 물리나 수학쪽이신가요.. 물리전공이신것 같은데..
    제 생각엔 그늘로 가겠지만 사실상 한국, 부산의 여름.. 그늘이나 햇빛이나 공기 후끈한 건 마찬가지라는 감상.. 습도 때문이죠. 예전에 지리선생이 아프리카도 의외로 습도가 낮고 호주도 여름에 더운데 습도가 낮아서 그늘로 들어가면 금방 시원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와서 살아보니 그렇더군요. 큰 나무 밑 그늘은 약간 서늘까지도 하죠. 사진보니 여름이 느껴지네요.저희집근처랑 풍경이 비슷하네요

  6. NoSyu 2007/07/26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트/
    제 전공은 컴퓨터 공학입니다.^^
    고딩 때 수학이나 물리를 생각했는데, 장벽이 너무 커서..ㅜㅜ
    네.. 습도 때문에 정말 쪄죽는다는 말이 맞아요.
    호주의 여름은 그늘이 필수군요.^^

    민트씨 집이 근처이셨군요.^^
    혹시 이 글에 나오는 곳 근처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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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럭셜청풍 2007/07/26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은 왠지 읽기 싫다는 포스때문에 안읽었지만 (전 느낌이 오면 읽거든요... ?! )
    그늘을 이용하는 아이들과 홀로 떨어진 아이 가 아닐까 싶어서 ( ..)

  8. NoSyu 2007/07/27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럭셜청풍/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기본적인 것도 틀리다니...OTL....

  9. 아르핀 2007/07/27 0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심오한 글이네요.
    음 개인적으로는 그 아이가 좀 더 속이 깊은 아이라서 자발적으로 햇빛 아래로 나온 거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억지로 당한 희생이 아니고.
    아무리 그늘에 사람이 많다고 해도 햇빛 아래보다 더울 수는 없습니다; 여름날의 양지와 음지의 온도 차이는 무려 4도라더군요. (물론 사람 체온도 생각보다... 많이 뜨겁죠. -_-;;;;;;;;;;;;;;; 왜 갑자기 초등학교 시절의 찜통 교실이 생각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엔 대학교가 아니더라도 모든 교실에 에어컨이 구비되어 있죠. 참으로 좋은 세상입니다;)
    자신 한명이 나와서 다른 친구들이 조금 더 시원해질 수 있었으면 하는 깊은 속마음을 가지고 나왔기를 바랍니다.

  10. NoSyu 2007/07/27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핀/
    양지와 음지의 온도차이가 4도나 나는군요.
    그럼 음지에서 버티는 것이 좋겠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그 더운 교실이....OTL......)
    말씀하신 것처럼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로 기억하는게 좋겠네요.^^

  11. Laputian 2007/07/28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더운 날이라면, 그늘이나 양지나 별 차이 없더군요. 어차피 달궈진 몸, 그들에서 1 2분 있는다고 해서 시원해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계속 햇볕 맞는 것도 뭐하고..


    .. 딜레마네요.

  12. NoSyu 2007/07/29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aputian/
    어차피 달궈진 몸...^^
    그래도 딜레마인 것은 어쩔 수 없답니다.^^

  13. 엔시스 2007/08/01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늘에서 더워서 뽁딱거리는 것 보다 햇빛에서 바람을 맞겠습니다...때로는 너무 그늘진 곳만 찾다 보면 정작 햇볕으로 나왔을땐 적응을 못하겠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니 바람도 맞으며 더위를 즐기겠습니다..덥긴해도..ㅋㅋ 여름이 더운건 당연한것이고 겨울이 추운건 당연한것이니 즐기는게 좋겠습니다..

    가끔 365일 맨날 덥기만 한다든지..365일 맨날 춥기만 한다면 정말 재미없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우리는 그런 것을 잘 못느끼죠...왜냐하면 태어나서 그렇게 살아 왔기 때문에..여러가지 계절을 체험
    할수 있다는 것은 좋은것 같아요..약간 논제와 벗어나긴 했어도...주어진 상황은 즐겨 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14. NoSyu 2007/08/01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시스/
    엔시스씨가 제가 생각한 그 아이였네요.^^

    네.. 변화가 있기에 재미있습니다.
    작년 여름과 올해 여름은 여전히 덥고 습하지만,
    1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다른 나라 다른 환경을 체험해야 하는 듯싶습니다.
    저도 남자/여자, 결혼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에 한정되어 생각하였는데,
    문화인류학을 접하면서 그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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