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이 상당히 덥습니다.^^
이런 날 저는 자전거를 타고 학원을 갔습니다.OTL...
몸을 식히고 햇빛을 피하고자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릴 때
가로수가 만들어준 그늘 안으로 들어가서 물을 마십니다.


가로수가 만들어준 그늘
(사진을 찍을 때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셔서
전봇대에 가려지도록 찍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애들이 소풍을 간다고 생각해보자.
(이 더운 날에???)
많은 아이들이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때 선생님은 아이들이 더워하니
가로수가 만든 그늘 안에 들어오라고 한다.
그러자 아이들은 그늘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애들로 가득 찬 그늘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짧아져 더욱 덥게 느껴진다.
그 때 어떤 아이가 나와서 햇빛 아래 있는다.
그늘에서 서로 붙어 있는 것보다
밖에 나와 햇빛 아래라도 바람을 맞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과연 그 아이는 현명한 판단인가?'
현명한 판단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 속에 더워하는 것이 좋은지
밖으로 나와 햇빛과 함께 더워하는 것이 좋은지...

버스정류장에도 그늘은 만들어주는 가로수
그리고 이 생각을 확장시켜보았습니다.
'그늘을 함께 사용할 때 정해진 크기에 몇 명이 들어가야 적당할까?
만약 그 아이가 자발적이지 않고 무리 속에서 뽑혀 나가게 되었다면
그 아이는 희생을 강요당한 것인가?
어쩌면 자신이 나가게 되면서 그늘 속은 조금 시원해지고,
자신은 나름대로 시원해 진다해도?
이런 현상이 비단 그늘에만 있을까?'
재미있게 생각한 것이기에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PS
디카는 오늘 A/S를 맡겼습니다.
보증 기간이 2년이라는데,
제가 디카를 옥션에서 샀습니다.
그 때가 2006년 2월 11일이니 2년 안이네요.
하지만 무상수리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ㅜㅜ
- 휴대폰을 이용한 수술 (6)2007/08/02
- 양자역학을 처음 접했을 때 받는 충격은 무엇일까? (11)2007/07/31
- 베어백 감독 사퇴를 바라보며... (14)2007/07/29
- 그늘을 이용하는 아이들과 홀로 떨어진 아이 (14)2007/07/26
- 얼음으로 사무실 건물을 차갑게 한다? (10)2007/07/25
- 미디어몹은 불법을 권장하고자 한 일이 아니겠죠? (16)2007/07/23
- 컴퓨터(computer)가 intelligent하다고 말할 수 ... (12)2007/07/23
글에 잘못된 점, 다른 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댓글, 트랙백, 메일 모두 고맙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늘이건 어디건간에
사람들이많아지면 열은 뭉치죠
그렇다면 어차피더워집니다(...)
역시 한여름날에 학교벤치에서 수업땡땡이치고 교과서를 얼굴에덮고자는
마치 연애게임에서나 나올법한 그런풍경을 겪는쪽이
제일 시원하겟죠(경험해봤습니다)
에구, 답변 늦게합니다. 실례...-_-;;
그때 올리셨던 글에 있던 사진같은 증상은 없었구요.
제가 관리를 소홀히 해서 한동안 렌즈 줌인/아웃할 때 기계에서 이상한 소리 난 것 빼곤 별다른 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삼성 대리점에서 직접 구매했거든요?
원래 저도 옥션에서 지를려다 아부지가 직접 나가서 사자고 해서...
/Master-PGP/
사람이 모이면 덥죠.^^
교과서를 얼굴에 덮고 자는 모습..^^
옆에 아무도 없으니 정말 시원하겠네요.^^
/8NBEE/
늦은 것도 아닙니다.ㄷㄷ
저만 그런 증상이 나타난 것이었군요.
오늘 A/S센터에 가니 알아본다고 하면서 접수해갔습니다.
그냥 고쳐지는게 아닌 듯싶어요.ㅜㅜ
직접 나가서 사는게 어떨 때는 맘 편하고 좋아요.^^
헉..전공이 혹시 물리나 수학쪽이신가요.. 물리전공이신것 같은데..
제 생각엔 그늘로 가겠지만 사실상 한국, 부산의 여름.. 그늘이나 햇빛이나 공기 후끈한 건 마찬가지라는 감상.. 습도 때문이죠. 예전에 지리선생이 아프리카도 의외로 습도가 낮고 호주도 여름에 더운데 습도가 낮아서 그늘로 들어가면 금방 시원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와서 살아보니 그렇더군요. 큰 나무 밑 그늘은 약간 서늘까지도 하죠. 사진보니 여름이 느껴지네요.저희집근처랑 풍경이 비슷하네요
/민트/
제 전공은 컴퓨터 공학입니다.^^
고딩 때 수학이나 물리를 생각했는데, 장벽이 너무 커서..ㅜㅜ
네.. 습도 때문에 정말 쪄죽는다는 말이 맞아요.
호주의 여름은 그늘이 필수군요.^^
민트씨 집이 근처이셨군요.^^
혹시 이 글에 나오는 곳 근처이신가요??
<a href="http://nosyu.pe.kr/982">http://nosyu.pe.kr/982</a>
내용은 왠지 읽기 싫다는 포스때문에 안읽었지만 (전 느낌이 오면 읽거든요... ?! )
그늘을 이용하는 아이들과 홀로 떨어진 아이 가 아닐까 싶어서 ( ..)
/럭셜청풍/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기본적인 것도 틀리다니...OTL....
왠지 심오한 글이네요.
음 개인적으로는 그 아이가 좀 더 속이 깊은 아이라서 자발적으로 햇빛 아래로 나온 거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억지로 당한 희생이 아니고.
아무리 그늘에 사람이 많다고 해도 햇빛 아래보다 더울 수는 없습니다; 여름날의 양지와 음지의 온도 차이는 무려 4도라더군요. (물론 사람 체온도 생각보다... 많이 뜨겁죠. -_-;;;;;;;;;;;;;;; 왜 갑자기 초등학교 시절의 찜통 교실이 생각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엔 대학교가 아니더라도 모든 교실에 에어컨이 구비되어 있죠. 참으로 좋은 세상입니다;)
자신 한명이 나와서 다른 친구들이 조금 더 시원해질 수 있었으면 하는 깊은 속마음을 가지고 나왔기를 바랍니다.
/아르핀/
양지와 음지의 온도차이가 4도나 나는군요.
그럼 음지에서 버티는 것이 좋겠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그 더운 교실이....OTL......)
말씀하신 것처럼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로 기억하는게 좋겠네요.^^
진짜 더운 날이라면, 그늘이나 양지나 별 차이 없더군요. 어차피 달궈진 몸, 그들에서 1 2분 있는다고 해서 시원해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계속 햇볕 맞는 것도 뭐하고..
.. 딜레마네요.
/Laputian/
어차피 달궈진 몸...^^
그래도 딜레마인 것은 어쩔 수 없답니다.^^
그늘에서 더워서 뽁딱거리는 것 보다 햇빛에서 바람을 맞겠습니다...때로는 너무 그늘진 곳만 찾다 보면 정작 햇볕으로 나왔을땐 적응을 못하겠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니 바람도 맞으며 더위를 즐기겠습니다..덥긴해도..ㅋㅋ 여름이 더운건 당연한것이고 겨울이 추운건 당연한것이니 즐기는게 좋겠습니다..
가끔 365일 맨날 덥기만 한다든지..365일 맨날 춥기만 한다면 정말 재미없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우리는 그런 것을 잘 못느끼죠...왜냐하면 태어나서 그렇게 살아 왔기 때문에..여러가지 계절을 체험
할수 있다는 것은 좋은것 같아요..약간 논제와 벗어나긴 했어도...주어진 상황은 즐겨 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엔시스/
엔시스씨가 제가 생각한 그 아이였네요.^^
네.. 변화가 있기에 재미있습니다.
작년 여름과 올해 여름은 여전히 덥고 습하지만,
1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다른 나라 다른 환경을 체험해야 하는 듯싶습니다.
저도 남자/여자, 결혼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에 한정되어 생각하였는데,
문화인류학을 접하면서 그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