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아시안컵 3-4위전 한국vs일본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저보다 축구 보는 것을 더 좋아하시는 어머니께서

TV를 켜고 보시더군요.

전 축구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꼭 챙겨보는 것은 아니었고,

할 일이 있었기에 경기를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께서 선수와 감독이 퇴장 당했다는 얘기를 하시더군요.

그런 경우는 드문 경우이기에 TV 앞에 서서 보았습니다.

그 뒤로 한국 팀이 어떻게 하는가 궁금해서 계속보다 보니

결국 승부차기까지 봤습니다..OTL......

 

어제 경기 얘기만 하자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운이 좋은 것인지

일본이 운이 좋지 않은 것인지

분명 골이라 생각한 것이 4~5번 일본에게 있었는데,

모두 막혔으니까요.

특히 연장 때 서 있는 수비수 허벅지를 맞고 나오는 슛...

아름답다고 해야할지 우습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렇게 재미있는 축구경기 월드컵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경기 결과는 승부차기 6:5로 승리하였습니다.

경기도 재미있었고 거기에 이겼으니 기분 좋더군요.^^

 

그런데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베어백 감독이 사퇴를 한다는군요.

'베어백 대표팀 감독 "사퇴하겠다"'

여기에 대해 예전부터 말이 나왔기에 그리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또, 저도 처음에는 감독이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베어백 감독을 옹호하는 글도 보았고,

(관련 글 보기)

이글루스에서 보게 된 글 하나가 조금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베어백 감독이 자진사퇴의사 요청을 했고...대표팀 가독이 교육부장관이라도 되는건지...툭하면 바꿔...'

 

예전에 책 한권을 보았습니다.

'NO라고 말할 수 있는 한국'

이 책은 어느 기사에서 추천하였고,

도서관에 그 책이 있었기에 읽어보았습니다.

'NO라고 말할 수 있는 한국 - 지금은 NO라고 말하고 있는가?'

거기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한국은 제대로 된 무슨 '통'이 없다.'

'국민의 인식이 그저 위로,

위로만 직급이 높아져 소위 출세를 해야지

한 자리에 죽치고 앉은 사람을 병신 취급한다.'

 

저 말에 딱 맞는 예를 예전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상청, 수퍼컴퓨터만 믿다가 ‘망신살’'

위 기사에 이런 글이 적혀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수치예보 업무를 담당할 직원들에 대해

일본은 4년, 미국은 2년 정도 일을 시키면서

자질평가를 한 후 소질이 있는 사람만 선발해

10~20년 또는 평생 연속근무를 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990년 수치예보과가 신설된 이래

이 부서를 거쳐간 기술직 53명 중

4년 이상 근무한 직원은 전체의 36%인 23명에 불과하다.'

 

여기에는 적혀 있지 않은데,

제가 위와 관련된 기사를 보았을 때 이런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렇게 이직을 하는 이유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체로 신입으로 인원이 채워지고,

그들은 근무일수를 채우고 다른 곳으로 발령받기를 원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베어백 감독의 경력을 살펴보았습니다.

'2006년 6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2005년 9월 ~ 2006년 6월 독일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2001년 ~ 2002년 6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핌 베어백'

그는 2005년 9월부터 코치로 선수들을 살펴보고,

2006년 6월부터 감독으로 취임합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사퇴를 하네요.

1년이라....

1년이면 그의 기량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위의 사례와 조금 다르겠지만,

제가 공익으로 있으면서 공무원에게 들은 얘기가 있습니다.

"공공근로보다 공익이 좋은 이유가 무엇인지 아냐?

공공근로는 중간에 그만둘 수 있는 공익은 그만둘 수 없지.

(-_-;;;)

그것보다 공공근로는 3개월을 하거든.

그럼 이제 일이 조금 익숙해졌다 싶을 때 그만둔다 말이야.

3개월 뒤 새로운 사람 오면 또 그 사람 적응하기 기다려야 하고,

또 다시 익숙해졌다 싶으면 그만두는 거야.

그런데 공익은 2년 2개월이니까 익숙해지고 한참을 일하는 거지.

그래서 공익이 좋아."

(공무원 노조에서 공익제도 철폐를 반대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__-

하지만 이 얘기의 사실여부는 모르겠습니다.;;)

(군대에서도 이등병은 경험이 없고,

상병 이상은 경험이 많아

어떤 일을 맡길 때 당연히 짬이 많은 사람에게 시킨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군대를 가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 노무에도 3개월은 짧은 데,

우두머리 자리를 1년을 맡기고 결과가 좋지 않으니 사퇴라.....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에 '통'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피(?)가 계속 들어오니 좋은 것인지....

 

다만 좋은 기억을 안고 떠난다고 하니

우리도 좋게 기억해야 할 듯싶습니다.^^

'<종합><아시안컵07>베어벡 감독, "좋은 기억 안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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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8NBee 2007/07/29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네이버에서 누가 링크해 놓은 글을 하나 읽었는데, 노슈님도 한번 읽어보실래요?
    <a href="http://soccer1.ktdom.com/bbs/zboard.php?id=soccer4u2&amp;page=1&amp;sn1=&amp;divpage=4&amp;sn=off&amp;ss=on&amp;sc=on&amp;select_arrange=headnum&amp;desc=asc&amp;no=18785%20">http://soccer1.ktdom.com/bbs/zboard.php?id=soccer4u2&amp;page=1&amp;sn1=&amp;divpage=4&amp;sn=off&amp;ss=on&amp;sc=on&amp;select_arrange=headnum&amp;desc=asc&amp;no=18785%20</a>

    글쓴 분은 베어백 사퇴 여부와는 전혀 관련없다고 쓰셨지만
    베어벡이 주도하는 경기력에 대해 말 많은 요즘 한국축구 정세에 괜찮은 글 같네요.
    (댓글은 가입을 해야 쓸 수 있습니다 -_-)

  2. NoSyu 2007/07/29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NBee/
    네.. 저도 본문에 링크했답니다.^^

    이 글의 마지막 부분에 적힌 글이 이번에 들어오네요.

    '만약 베어벡이 교체된다면 베어벡을 선임한 부분에 대한 책임과 올대겸임을 맡긴 책임도 물어야 하고, 그를따르던 코칭스태프부터 모두 연쇄 책임을 지고 떠나야합니다.
    왜 우리는 원정경기 사전조사가 형편없는지도 따지고, 선수관리 시스템도 다 공개해서 바꿔야합니다.'

  3. 이녁 2007/07/29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땅한 준비도 없는 거 같은데 또 감독 및 코칭스태프를 물색해야 하겠네요

  4. 망까? 2007/07/29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길..너도나도 축구스파셜리스트.

    뭐.곰가방감독은 딩크흉아처럼 독하지 못했다. 오대영먹고도 큰소리칠수잇는 배짱은 잇어야 코리안사커감독을 해먹을수 잇지.'ㅅ'

  5. NoSyu 2007/07/29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녁/
    네.. 또 새로운 인물을 찾아 나서야 하니....
    좋은건지 나쁜건지...;;;

  6. NoSyu 2007/07/29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망까?/
    확실히 자신이 당당하고 자신있다면 비판, 비난에 대해 배짱있게 굴어야 하는거네요.
    물론 그만큼 실력을 보여줘야하지만..^^

  7. 팔랑기테스 2007/07/29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우..그저 근시안적 여론에 벌써 몇명의 감독이 나갔는지..딩크옹도 처음엔 무쟈게 사퇴압력받았지요 결과적으론 성공이었지만 그때 딩크옹이 사퇴했다면 어찌되엇을지..

  8. NoSyu 2007/07/29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팔랑기테스/
    참 여론이라는 것이 무서워요..
    그러고보니 오대영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딩크옹이 그 때 나갔다면.....
    모호하네요.;;;;

  9. Mizar 2007/07/29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장기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실력 강화보다는 단기처방을 통한 획기적인 성과를 바라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그게 비단 축구분야만의 일은 아닌지라..

  10. 저공비행사 2007/07/30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제 생각에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전술적으로 볼때, 1톱은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우리 축구팀 체질에 안맞기도하고요. 왜냐면, 우리팀의 경우 스트라이커가 없는 형편이니 1톱은 무리가 아닌가 싶어서요..

  11. NoSyu 2007/07/30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izar/
    장기적인 체질 개선이냐, 단기처방이냐...
    그것이 참 어렵습니다.
    간단히 제 몸을 보면
    고딩 때는 시간이 없으니 단기처방을 했습니다.
    그러니 몸은 점점 망쳤지요.
    그러다 대학교 들어오고 휴학을 하여 장기적으로 몸을 챙기니
    살도 빠지고 전보다 건강해졌습니다.
    확실히 장기적인 것이 좋으나 시간이 없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12. NoSyu 2007/07/30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공비행사/
    1톱은 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
    한일전 때 홀로 서 있는 조재진 선수...
    물론 한 명이 없는 상황이니 좀 더 수비에 전념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무엇인가 텅 비어있는 느낌이었습니다.;;

  13. 로냐프 2007/07/31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상 예측이 슈퍼 컴퓨터 의존률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그 방대한 데이터를 모아다가 분석하는 수치해석적인 일은 최소 박사급 이상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그런 곳이 꽤나 외진 곳에 있는데, 석박사 기간에 골방(랩실)에서 살았는데, 또 산꼭대기나 외딴 섬에서 살라고 하면 대부분 싫어한다더군요. 그래서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참 아니면 좌천된 사람들이라고 들었습니다. (요약해서 한직)

    수업시간에 여기까지 말씀해주시고 출근하시더군요. 말씀해주시던 교수님은 현재 국가 모 연구소에서 근무하시는 5급 대우 공무원이십니다;

  14. NoSyu 2007/07/31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냐프/
    오랜만입니다~^^
    데이터 수집 및 정리는 컴퓨터가 하지만, 분석 및 최종판단은 사람이 하는군요.^^
    그런데 외진 곳에 있다라....
    컴퓨터와 네트워크가 좋아진 세상인데 굳이 그런 곳으로 가야하다니...;;;
    이건 사람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환경의 문제가 크군요.
    (그 환경을 만드는 것도 사람이니 결국 윗사람 욕이 되네요.;;;)

    아.. 교수님의 경험담이니 더욱 확실하네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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