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은 이래서 안된다

By | 2006/02/04

제가 어렸을 때부터 주위 분들에게 많이 들은 얘기 중 하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욕심이 많아서 안돼’
 
‘우리나라 사람은 성질이 급해서 안돼’
 
‘우리나라 사람은 남을 시기 잘해서 안돼’
 
ETC..^^
 
전 처음에 맞다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그 사람이 전부 우리나라 사람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글 하나를 읽었습니다.
 
그 글은 어떤 기사에 대한 주인장의 생각이였습니다.
 
‘경영대 졸업파티가 호화롭다는 것에 대해
 
시기를 하는 사람이 있어서 안된다.’
 
라는게 그 분의 주장이였지요.
 
맞는 말입니다.
 
노력을 하지 않고 단순히 시기만 하여서는 안되겠지요.
 
 
하지만 글 중간에 하나 마음에 들지 않은게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안 좋은 인습이 있다. 그게 바로 남을 시기하는 것이다.’
 
예전에 들었던 말과 비슷하더군요.
 
과연 ‘남을 시기하는 것’이 우리나라만의 인습일까요?
 
아닌 것 같습니다.
 
호구지계‘라는 말 아십니까?
 
중국 전국시대에 생겨난 말입니다.
 
나라도 시대도 다른데 남을 시기하는 자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지요.
 
그러니 이는 시대, 장소를 뛰어넘어 사람의 본질인 듯 싶습니다.
 
(성악설과 관계 있겠지요. 사람은 원래 악하니..)
 
우리나라 사람도 그렇지만 남의 나라 사람,
 
예전 사람, 현재 사람, 미래 사람(말이 이상하네요)
 
모두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나라’라고 제한적인 의미를 가지는 단어는
 
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 말을 계속 하게 되면
 
결국 자괴감밖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
 
 
 
PS
 
예전에 일제시대 때 이런 말 많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조센징은 이래서 안돼’
 
그 말이 틀렸다는 걸 알면서 왜 스스로 인정하는건지….
 
 
 
참조
 
어떤 분의 블로그
(익스프롤러가 에러가 나서 주소를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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