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버린 선거 벽보

By | 2007/12/03

어제 도서관에 어떤 사람이 오더니 전날 밤에 근무자 폰번호를 물어보더군요.

무슨 일이냐고 묻자 도서관 근처에 붙은 선거 벽보에 불이 붙어

그와 관련해 물어볼 것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전화번호를 가르쳐 드리고 밖으로 나가 그 장소를 찾아갔습니다.

 

별로 멀지 않은 곳에서 ‘경찰수사’라는 글자가 등에 적혀진 옷을 입은 사람들이

붓으로 벽을 문지르고 바닥의 재를 쓸어담는 것을 보았습니다.

TV로만 보던 그 옷을 입은 사람을 직접 보니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가까이 가서 사진도 찍고 물어보려고 하였으나

괜히 의심 받을까 싶어서 수사가 다 끝나고 현장(?)을 갔습니다.

 

(디카가 없어서 폰카로 찍었습니다.)

확실히 벽에 그을음이 남아있더군요.

 

다른 곳은 어떠한가 살펴보니 그 곳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선거를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단순히 불태웠나봅니다.;;;

선거 벽보 끝에 위와 같은 경고문이 있음에도 방화를 하다니…

(오른쪽에 제 손가락이 보이네요.OTL…)

 

이 사건에 대해서 주위 사람들과 얘기해보았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철없는 학생들의 한심한 짓’이라 하셨습니다.

그 말은 제법 신뢰성이 있는 얘기였습니다.

 

그 도서관은 산 속 외진 곳에 있어 도서관 맞은편에는 나무만 있습니다.

그런 곳이라 밤만 되면 치안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특히 저번에는 밤에 학생들이 단체로 산으로 올라가더군요.

그 늦은 밤에 학생들이 산으로 올라갈 이유가 무엇일까요??;;

 

또, 검색을 해보니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대선 선거벽보 훼손한 고교생 4명 검거

‘불 타고 찢기고···’ 대선 벽보·현수막 훼손 심각

 

살펴보니 밑에 기사에 나오는 곳이 제가 목격하고 사진을 찍은 곳입니다.

(같은 사건에 대해 기사와 다른 글을 제가 적다니 재미있습니다.^^)

 

이제 대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5년 그리고 더 많은 미래를 대비하여 적합한 사람을 뽑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불만이 있더라도 애꿎은 벽보는 불태우지 맙시다.

8 thoughts on “불타버린 선거 벽보

  1. 바하무트

    그 학생분들 좀(….)

    그나저나 첫 대선 선거인데 누굴 뽑아야할지 모르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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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Syu

    /바하무트/
    반갑습니다.
    아직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학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바하무트님도 첫 대선이시군요.
    저 역시 대선은 처음입니다.^^;;;
    저도 아직 누굴를 찍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찍지 말아야 할 사람을 선정하여 소거하는 소거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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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달룡..

    그러게요..저도 누굴 뽑아야할지..대통령 투표는 왜이리 갈수록 고난위도가 되어가는지…시험 보는 기분입니다..ㅎㅎ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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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oSyu

    /달룡../
    첫 시험(?)인데 이렇게 어려워서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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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럭셜청풍

    제친구도 선거벽보를 보면서 불태워 버리면 재밌겠다는 소리를 하더군요 ㅡㅡ;
    전혀 이해안가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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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NoSyu

    /럭셜청풍/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2년 이하의 징역형이라고 하더군요.
    하지 말것을 얘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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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스슨생

    앗 아직 공익 안끝나셨쎄요?
    벌써 끝나신거 아니셨나요 ㄷㄷㄷ
    선거포스터 훼손하면 위반인데 ㄷㄷ
    근데 학생들이 했다니…..
    흠 그냥 감정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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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NoSyu

    /스슨생/
    끝나고 알바중입니다.^^

    네… 아마 심심해서 불태웠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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