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천조까지 배워 뭐하지?

By | 2006/03/11

뭐하겠습니까.

수학이 재미없는 과목이라는 걸 인식시켜주겠지요.^^

네이버에 제목과 같은 기사가 있습니다.

기사 클릭

거기에 리플을 보니 낚였다는 글이 많습니다.

실제로 저도 낚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리플 중에서 가장 맞다고 생각되는 글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저건 엄연히 국어공부입니다.

몇 천조나 되는 것을 읽게 가르치는 것은

수학 과목에서 가르쳐야 할 것이 아니라

국어 과목에서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한 예로 1999를 한국어로는 ‘천구백구십구’라고 말하지만,

영어로는 ‘nineteen ninety-nine’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숫자를 보고 언어가 다르면 읽기가 달라지는데,

수학이라는 어떻게 보면 언어에 상관없이 통하는 세계 공용어를 가르치면서

한국말을 가르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예전에 19단을 가르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초등학생에게

‘수학 = 암기하는 것. ∴ 재미없는 것.’

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할 작정인 듯 싶습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어제 9 * 6이 무엇인지 몰라 헤맸습니다.

’46인가? 아니다. 52던가?’

결국에는 45에 9를 더해서 54를 구했습니다.

이렇게 실력이 얕아도 수학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초등 수학은 수학을 싫어하도록 유도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혹시 ‘인내력을 기르기 위해 만든 것이다.’ 라고 말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

8 thoughts on “초등학생이 천조까지 배워 뭐하지?

  1. 무탈리카

    ㅡㅡ;; 나는 다른건 모르겠고 저거 쓴 필자가 젤 황당하네. 기본원리 사오라니까 무슨 발전응용사오고 난리네.. 딸의 골난얼굴을 떠올린다라.. ㅡㅡ;; 이해가 안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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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Syu

    부모 욕심인지 모르지.
    기본원리 = 응용,
    응용 = 경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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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주냉이

    저도 수학을 굉장히 싫어했던 학생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싫어하지만요;;
    초등학교 때 까지만 해도 잘 한거 같았는데 중학교 진학하면서 중1수학 선생의 무척이나 지루하면서도 원론적인 수업에 질려버리곤…그 다음부터 수학책을 안잡았었습니다. ㅎㅎ

    근데…요즘은 제가 학교 다닐때보다 더 어처구니없는것들을 하고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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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oSyu

    ^^ 실제로 그 과목의 호오는 담당 선생님에서 갈라지더군요.
    저 역시 어느 과학 과목 중 한 과목은 담당 선생님 때문에 아주 싫어합니다.
    기하학에는 왕도가 없다라는 말처럼
    어떤 좋은 길이 없어 헤매고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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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방문객

    솔직히 아무리 고급수학이라고 해도 천조까지 알 필요는 없고 10^n 승 이렇게 알면 끝나는데, 얼마나 더 아는거라고 그런걸 가르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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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NoSyu

    여기에 제 친구가 보여준 글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과 관련된 글 하나 적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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