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들이

By | 2006/03/15

언제나 똑같은 생활을 보내거나

휴일에 집에만 박혀있기만 하였는데,

어제 근무 중 무릎이 아파와

오늘 시내에 있는 한의원에 가는 명분으로

디카를 가지고 나섰습니다.

매일 지나가는 곳이 있는데

지나갈 때마다 사진 찍어야겠다고 생각한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 두 컷 찍었습니다.

플래시를 둘 다 안 켰음에도 배율 조절하니 저렇게 밝기가 차이 나는군요.

 

그 후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아저씨는 타는 사람마다 인사하고,

내리는 사람마다 마이크로 인사하시더군요.

그래서 버스 안 한 컷 찍었습니다.

(깜박하고 플래시 안 껐습니다.;;)

쳐다보는 기사 아저씨. 죄송합니다.

저 내릴 때도 인사 하시기에

저 역시 ‘기사님도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인사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한의원은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그 한의원의 원장의사분은

예전에 동네에 병원을 차리셨던 분이십니다.

그 때 먹은 한약으로 병을 잡아 이번에도 찾아간 것이지요.

 

병원을 들어가는 계단 옆에 한의원을 알리는 책이 있습니다.

한자가 가득~

 

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의사 선생님은 몸 상태가 좋으니

내년 봄에 보자고 하시네요.

약도 필요없을 것이라며 무료로 상담을 해주시는군요.

역시 좋으신 분이십니다.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집 옆의 강이 범람했습니다.

그 때 1층 높이까지 물이 찬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다들 힘들어 하는 때에 의사선생님은

자기 병원을 개방해서 수재민들을 쉬게 하고

라면이나 침구등을 제공했습니다.

그걸 보고 한의사는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해외 자원 봉사활동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원을 나와 맞은 편의 현대백화점에 가봤습니다.

책 살 것이 있어 가보았는데,

직원 말이 서점이 없다고 하더군요.

어제 인터넷에서 확인을 했음에도 없다고 하니 황당하더군요.

서적은 책 파는 곳이 아니란 말인가.

 

그래서 저는 교보문고까지 걸어 갔습니다.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여기서 저는 여러 책을 봤습니다.

그런데 그 외에 제가 찾는 책은 없더군요.

서울은 큰 서점이 많이 보이던데,

부산에서는 안 보이니 책 찾기가 힘듭니다.

빨리 복학하고 싶은 맘 뿐이네요.

 

교보문고에서 책을 사려고 했으나

이왕이면 한 군데 더 가보자고 해서

동보서적을 가봤습니다.

(여긴 사진 찍는 것을 깜박했습니다.)

 

그러나 평소 좋아하던 서점이던 동보서적은 실망만 주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시지프의 신화’를 찾다가 본

‘목민심서’가 마음에 들어 그 책을 사려고 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문화상품권과 가격도 동일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보문고는 각 책장마다 숫자가 있고,

영수증(?)을 뽑아줘서 책 찾기가 수월하였으나

동보서적은 ‘역사철학’이라는 코너명만 가르쳐 줘서 찾기 힘들었습니다.

찾기 힘들면 직원 부르라고 하는데,

어떤 분이 ‘삶과 철학’이라는 책을 찾는데 그 책이 잘 안보이는지

서너명이 찾아다니더군요.

그 덕분에 저는 ‘홍신 드림북 시리즈 어디 있어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1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간단히 입구에 있습니다라고 말하면 알아서 찾아갔을터인데,

‘잠시만요. 잠시만요.’만을 말하더니

책이 못 찾아 교착상태에 빠지게 만들더군요.

그 순간 OS 만들기 참 어렵겠다 라고 생각한 이유는 뭘까요?

아무튼 간신히 책을 찾아 살 수 있었습니다.

(화가 나서 글을 길게 적었습니다.)

 

덕분에 버스 하나 놓치고, 퇴근 시간에 걸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문제 : NoSyu는 과연 몇 번 버스를 탈까요?

 

제가 내려야 할 버스정류장에 내린 후

집으로 걸어오면서 사진 몇 장 더 찍어봤습니다.

위에서 말한 범람한 강(하천?)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입니다.

오른쪽 밑에 간판 보이십니까?

그럼 이 화면 기억나십니까?

위 화면에 관한 글에서도 밝혔지만,

저는 해운대구 삽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다녀온 증거용 사진입니다.

교보문고는 저렇게 해당 책이 어디있는지 화면으로 가르쳐주고,

숫자로도 가르쳐주니 정말 찾기 쉽더군요.

버스 정류장보다 먼 곳에 있어 자주 가지 못했는데,

오늘 좋아했던 동보서적에서 안 좋은 기억도 생기고 했으니

자리(?)를 옮겨야겠습니다.

 

결론

처음 디카와 함께한 나들이

거기에 몸에 이상없다는 얘기까지 들으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6 thoughts on “오랜만에 나들이

  1. 무탈리카

    우와 사진 잘 찍었네. 기행문 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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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무탈리카

    엉 비도 오고 야구도 보고싶고 안갔다 ㅜ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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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무탈리카

    오승환 진짜 잘 던지드라. 공에서 연기가 나데. 카리스마 있더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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