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생각하는 보수의 정의는 무엇일까?

By | 2013/09/16

  오늘 본 기사 중 흥미로운 것이 있었습니다.

최근 작곡가 류재준(43)씨와 소프라노 임선애(37)씨가 작곡가 홍난파(1898~1941)를 기리는 ‘제46대 난파음악상’ 수상을 잇달아 거부해 국내 음악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홍난파 친일행각 포장에 이용당하기 싫었다”

  홍난파의 친일 행적에 대한 고찰 없이 진행되는 난파음악상을 받을 수 없다는 한 작곡와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그의 행동에 대해 왈가왈부는 딱히 얘기할 거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주장에 크게 동의하는 것도 아니지만, 얼토당토 않는 주장 역시 아니라는 점에서 한 번 들어볼 주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여기에 글을 적는 이유는 그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떠한 반응을 하였는지에 대한 그의 답변입니다.

“많은 음악인이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생각했던 연주자들이 ‘할 말은 했다’고 격려해주셨어요. 피아니스트 이아무개 선생이나 바이올리니스트 김아무개 선생은 ‘독주회에서 너의 곡을 연주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바로 두 번째 문장입니다.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생각했던 연주자들이 격려를 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그의 생각에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나쁘게 말을 하였을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럼 과연 그가 생각하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 보수라는 것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문득 그것에 대하여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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