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9 종묘를 다녀오다.

By | 2013/10/26

  서울대에서 열린 Sigdial 2012 학회에 참석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 날 저녁은 학회 reception이 있어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 때 마침 같은 테이블에 미국인이 있어 (찾아보니 Christopher M. Mitchell 이네요.) 여러 얘기를 하던 중 서울의 구경거리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에게 어떤 것에 관심사가 있는지 물어보았고 역사에 관심이 있다고 하여 경복궁과 종묘 그리고 창덕궁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참조글)

  그렇게 그에게 소개를 해준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도 안 가본 곳인데 추천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그래서 몇 번이고 종묘에 가보기를 바랬으나 대전에 살고 있다는 핑계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일이 있어 서울로 가게 되었고, 그 때 시간을 내어 종묘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시간이 되어 무슨 일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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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제일 처음 보이는 것은 ‘종묘광장 발굴조사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팻말이더군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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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돌고 돌아 종묘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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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 관람 시간은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시간제 관람이더군요. 제 기억으로는 저런 것 신경 안 쓰고 찾아갔는데 마침 재수가 좋게 일반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아니라면 한참을 기다리는 문제가 발생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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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길 가운데에 이처럼 돌길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싶어 살펴보니 ‘신로’라는 것입니다. 조상의 혼령들이 다니는 곳이라… 무언가 매우 특이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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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 안에는 건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매우 크기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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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먼저 정문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향대청이라는 곳을 왔습니다. 이곳은 제사 예물을 보관하던 곳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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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묘루는 임금이 여기에 있으면서 선왕과 종묘사직을 생각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자료실로 사용되는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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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것이 공민왕 신당입니다. 참으로 특이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조선왕조의 제사를 지내는 곳의 한 편에 고려 왕조의 그것도 마지막 왕이 아닌 공민왕과 그 왕비였던 노국공주의 신당을 둔 것입니다. 그 곳에 있는 설명에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나와 있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문화재청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선왕조 최고의 사당인 종묘에 고려 공민왕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있는 이유는 역성 혁명에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하기도 하고, 종묘를 창건 할 때 공민왕의 영정이 바람에 실려 종묘 경내로 떨어졌는데 조정에서 회의 끝에 그 영정을 봉안키로 하여 공민왕 신당이 건립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태조 이성계가 활약하던 시절 왕이었으며, 나름 일을 잘 하여 국토도 회복하고 나라도 안정되었다고 합니다. 더하여 그 뒤에 왕이었던 우왕, 창왕, 공양왕은 이성계 일파가 폐위시키거나 자신들이 만든 허수아비 왕이니 어쩌면 그들이 생각하기에 제대로 된(?) 고려 왕은 공민왕이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자신들의 정통성을 위해 왕씨 일파를 다 죽였다고 하는데, 저러한 것을 한 것도 조금 이상한 듯싶네요. 명분 상 고려를 잇는 나라이기에 최소 고려 영토는 조선 영토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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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제례악에 대한 설명이 있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 뒤로 건물이 하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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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 교육홍보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향대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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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입구에 향로라고 하여 전석을 깔아놓은 길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특별히 ‘들어가지 마시오’라고 적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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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사 예물을 보관하던 곳이라 그런지 여기에 전시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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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전시실은 이렇게 예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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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전시실은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춥기도 하고 중간에 진행되고 있었기에 들어가서 보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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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다른 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곳에서는 각 건물마다 병풍과 옷을 입은 마네킹을 전시하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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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러한 것을 ‘드므’라고 부른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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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 밑에 무엇인가가 달려 있더군요. 저기에 무얼 매달아놓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만, 어떤 것인지는 유추가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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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으로 본 것은 임금이 목욕재계를 하던 곳입니다. 그런데 하수구가 보이지 않더군요. 설마 저대로 말리거나 하지는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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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으로 나와 정전으로 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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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 안에 있는 공신당이 담 넘어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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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잘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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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정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이후의 얘기는 다음 글에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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