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KAIST 전산학과 박사 과대표가 되었습니다.

By | 2014/07/11

  요즘 블로깅에 소홀히 하다보니 옛날 얘기를 제목에 적고 말았네요. 중국에서 돌아와서 학기가 시작되었을 때 작년 KAIST 전산학과 박사 과대표로부터 올해 과대표를 추천 받았습니다. 이는 원래 박사 1년차의 학생들이 하게 되는 자리인데, 이번에는 아무도 하기 싫어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공석이 되었기에 그 친구가 추천을 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일이 많을 것 같아 하기가 싫었지만, 작년에 박사 부과대를 하면서 반년 가량 인턴으로 나가 있어 제대로 도와주지 못한 점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의 추천을 거절할 수 없어 자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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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러한 장문의 아무도 읽지 않을 메일을 보내어 과대표가 되었음을 알렸습니다.

 

  딱히 할 일이 없어 보였던 박사 과대표는 생각 외로 일이 많더군요. 중앙운영위원회라고 불리우는 각 학과 대표들과 총학생회의 회의에 참석을 해서 한 학기 사업 예산을 가져와야 했습니다. 총학생회에서 제시한대로 총 세 개의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였는데 전체적으로 제출한 사업이 적어 모두 다 선정되었더군요. 덕분에 일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

 

  그 첫 번째가 전산학과 건강증진 프로젝트: 만보기 프로젝트였습니다. 전산학과 사람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작업을 하기에 운동량이 부족하더군요. 특히 제가 그렇게 잘 움직이지 않았기에 이러한 기획을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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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는 석사 부과대인 백영민 학우가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러한 포스터를 붙이고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만보기를 배부하였습니다. 상품으로는 1등상 한 명과 페이스북 라이크를 많이 받은 사람 그리고 나머지는 만보기 계측 숫자만큼 확률을 높여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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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걸었는지 확인하고자 만보기의 인증샷을 이렇게 올리도록 하였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사진을 올려서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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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히스토그램을 바탕으로 추첨을 전산학과의 학기 내 매달 진행되는 행사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C’에서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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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하여 이렇게 13명의 학우들에게 문화상품권을 전달하였습니다. :)

 

  여기 뒷얘기라고 할까요? 그게 있습니다. 무엇이냐면 바로 제 돈 2만원이 이 행사 때문에 날아갔다는 것입니다.ㅜㅜ 만보기 샘플을 구입하여 그 성능을 확인하느라 제 돈을 사용하였는데 이를 회수하지 못한 것입니다. 정작 전 논문 제출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행사에 참여도 못하고 상품권도 못 받은 것입니다.ㅜㅜ

 

  이 다음 행사는 바로 문수복 교수님이 주최하신 ‘KAIST 대학원에서 해외 취업까지: KAIST 전산학 박사들과의 국제화 역량강화 워크샵’이었습니다. 이건 과대진이 만든 사업이 아니라 문수복 교수님이 주최하신 것으로 저를 비롯한 과대진들이 행사 준비/홍보/진행을 맡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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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포스터도 만들고 화려하게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홍보 기간에 제가 ACL 2014 학회에 참석하느라 홍보 및 준비를 다른 과대진들에게 부탁하였습니다. 그 점이 죄송스럽네요.ㅜ

  이번 워크샵은 아무래도 학생들이 질문을 하고 여기에 연사분들이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질문을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사회자인 제가 대신 질문하여 답변을 받아내도록 한 것입니다. 좋은 접근이었는지는 지금도 의문스럽지만, 다른 워크샵에서도 한 번 시도해볼만한 접근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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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질문들을 올려주셨고 이걸 제가 연사분들께 질문하여 답변을 들었습니다.

  또한, 발표하신 자료들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http://uilab.kaist.ac.kr/~NoSyu/KAISTCSWorkshop2014/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 필요하신 분은 해당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하셔서 보실 수 있으십니다. :)

 

  이 외에도 학과장님과 랩장들 면담 그리고 최근 일어난 사태…까지 해서 정신이 없네요. 박사 과대표이지만, 사실 상 학과 대학원의 대표이기에 더욱 정신이 없는 듯싶습니다.

  그럼에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제가 리더라는 것을 해본 적이 별로 없어 (반장, 부반장을 한 번도 안 해봤죠… 못 해봤죠.)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작년 MSRA 인턴 기장과 이번 박사 과대를 거치면서 경험을 통해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년도는 재미있게 즐기며 지나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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