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견을 다른 이의 의견으로 위장하다.

By | 2014/09/12

최근 아이폰 6와 애플 와치가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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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인터넷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새롭다는 점과 아쉽다는 점이 혼재하였지요.

 

그런데 유독 한 글이 읽기 조금 거북하였습니다. 제목에는 이러한 문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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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문에는 잡스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왜 이 글이 읽기 거북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았을 때 댓글에 정확하게 지적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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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자신의 의견이 잡스의 의견인 것처럼 얘기’하였다는 것입니다.

 

논리적 오류들 중 ‘부적합한 권위에의 호소’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권위자의 견해임을 내세워 자신의 주장이 맞음을 얘기하는 오류입니다. 그와 비슷하게 해당 글은 자신의 주장을 하기 위해 죽은 권위자를 자의적으로 부활시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해당 글은 상당히 읽기 거북하였고, 그 주장에 수긍할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오류는 자주 발생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뜻이다.

옛날 위인의 뜻이다.

신의 뜻이다.

주장을 하기 위해 권위자가 그러하였음을 내세우지만, 실제로 그 권위자에게 정말 그러한지 물어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자의적으로 해석/곡해를 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로 인해 자신의 의견임에도 권위자의 의견인 것처럼 말하며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책임을 회피하면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좋지 못한 것이니 지양해야겠다는 것을 오늘 깨닫고 기록합니다.

 

PS

애플 제품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기에 얘기할 거리가 없네요. Apple Watch가 iPod, iPhone, iPad만큼의 충격을 가져오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iWatch라고 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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