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의 안내를 받아 북경대학교를 찾아갔습니다. (북경대학교가 아니라 현지 발음대로 해서 페킹대학교라고 해야 할 듯싶지만, 한국어로는 그렇게 하지는 않은 듯싶었습니다. 중국 인명을 한자의 우리나라 발음이냐 현지 발음이냐 나뉘는 기준이 신해혁명(辛亥革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경대학교가 맞겠지요. 그 뒤에 위키 백과를 찾아보니 여기서는 베이징 대학이라고 적혀있네요.)
북경대학교 입구에는 경비가 서 있어서 검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워낙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서 구경하여 문제였기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전 학생으로 보여서인지 그 친구와 함께 그냥 들어갈 때 제재하지 않더군요.
나름 오래된 대학교라서 그런지 캠퍼스 건물은 그 예전 느낌이 확 났습니다.
학교 캠퍼스 안에 이렇게 호수가 있었습니다. 이건 다른 학교와 비슷하여서 별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지만, 한쪽에 있는 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확실히 중국에 있는 대학교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더하여 옆에는 큰 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순간 여기가 학교인지 절인지 헷갈렸습니다.
대충 이렇게 구경한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번에 이동은 지하철을 이용하였습니다. 티켓을 파는 기계가 있더군요.
그리고 특이하게 이러한 카드 모양으로 나왔습니다.
지하철 자체는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별 위화감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원명원(圓明園)이라는 곳입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크지만 무언가 망가진 듯한 석상이 있더군요.
안으로 계속해서 들어갔습니다.
공원이라고 느낄 그러한 곳이더군요.
호수 가운데 건물이 있기에 무언가 싶어 가보니 기념품 가게였습니다. 기념품 가게를 저렇게 고상하게 꾸민 것이 조금 독특하더군요.
더 걷다보니 파괴된 다리 같은 것이 보였습니다. 거기에 설명이 있어 읽어보았으나 자세한 설명은 없더군요.
계속해서 산책하며 구경하며 걸어갔습니다.
무언가 특이하게 생긴 것에 글과 사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부 한자라 이해를 못했습니다.ㅜ
공원이 제법 크다는 것을 단순히 이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겠네요.
가는 길에 지도가 있어 보았는데 엄청나게 많은 호수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호수 사진이 대부분입니다.ㅜ
가는 길에 한 나무가 이상한 자세로 자라있어서 한 컷 찍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자랄 수 있는 것일까요?
한쪽에는 저렇게 풀이 무성하게 자란 곳이 있습니다. 약간 공원 컨셉이 무언가에 의해 망가진 공원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피커로 보이는 것도 보였으나 관리가 잘 안 되어 보였습니다.
이렇게 한참을 걷다가 정자 한 곳에 앉았습니다. 여기에 앉아 쉬면서 여러 얘기를 정훈이와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둥에 적혀진 낙서를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사람 이름이겠죠?
정자를 나와보니 도장처럼 보이는 것이 있더군요. 그래서 한 컷 찍고만 왔습니다. 그 때 자세히 읽어보면 좋았을텐데 피곤해서 그냥 온 것이 아쉽네요.
이번 여행에서는 제가 runkeeper를 켜서 돌아다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제가 어떻게 돌아다녔는지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구경도 다 했고 저녁 시간이 다가와서 호텔 근처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방법은 버스를 타고 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버스정류장에 있는 표지판은 이렇게 각 버스가 가는 정류장과 가는 방향이 적혀 있어서 편했습니다. 물론 한자를 읽을 줄 안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2층 버스가 지나가길래 한 컷 찍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 입구 사진을 찍었는데 문제는 이 사진 속 대학교 이름이 무언지 기억이 나지 않고 잘 보이지 않네요.oTL
제 기억으로는 버스가 잘 오지 않아서 그냥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진이 남아있습니다. 이것은 택시 뒷 좌석에 윈도우를 내리는 장치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저희 집 첫 승용차는 지금 자동차처럼 스위치를 누르면 윈도우가 내려가고 올라가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돌려서 하는 것은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2013년 지금 중국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원가절감인 것일까요?
호텔 근처에 도착해서 근처에 있던 중국 식당을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시켰습니다. 이 중 마지막에 나온 마파 두부는 충격적이게도 정말 매웠습니다. 매워서 한 번만 먹고 못 먹었으나 정훈이는 잘 먹더군요. 그러면서 이게 진짜 마파 두부라고…
정훈이와 헤어진 후 근처 가게를 갔습니다. 사람들이 중국에 가면 칭따오 맥주를 꼭 마시라고 해서 그것을 사러 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옆에 참소주도 있고 한국어가 적혀진 김도 팔았습니다.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가게에서 먹을 것을 산 후 호텔에 돌아왔습니다.
칭따오 맥주, leageue of legends 캐릭터로 보이는 것이 그려진 치토스 그리고 물을 구입하였습니다. 칭따오 맥주 맛은 칭따오 맥주 맛이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적는 이유는 이 이후 정말 많이 마셔봤기 때문입니다. ^^
이렇게 중국 베이징에서 첫 날을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이 나네요. 원래 Microsoft Research Asia에서는 지정한 호텔에서 지내도록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기간은 발표가 포함된 기간이라서 여행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하루 일찍 도착한 것입니다. 대신 그 호텔의 숙박비가 매우 비싸서 싼 곳을 찾았던 것이었고 그렇게 지냈던 것입니다. 그 때는 다시 중국 베이징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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