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0 미국 동부 도시들 – 뉴욕 우체국, 뉴어크 공항

By | 2016/06/18

자유의 여신상을 구경한 후 그곳에 있는 기념 가게에서 포스트 카드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근처 우체국을 찾아보니 하나가 있어 그 곳으로 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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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좁은 길을 따라 걸어가니 우체국에 도착하였습니다.

우체국에 들어가니 참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창구는 옛날 영화에 나오는 곳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러 창구가 있는데 한 두명 밖에 없더군요. 사람들은 열 명 이상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그러다가 한 곳이 열려 거기로 한 명씩 물건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가운데에 책상이 있어 거기서 사람들이 주소를 기입하고 있는데 한 명이 재미있는 얘기를 하더군요.

주소 잘 적어야 해. 우체국 애들은 일을 정말 못해서 잘못 적으면 고생이지.

라는 식의 말이었습니다. 그걸 옆에서 들으니 웃기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런게 미국식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약간의 실수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정부와 그 산하 기관의 자세라면 미국은 아니었으니까요. 물론 미국의 우체국이 정부 산하 기관인지 일반 사기업인지는 모릅니다만, 한국에서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 점이 신기하면서도 웃겼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 창구에 가서 한국으로 보낼 포스트 카드에 붙일 우표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우표 몇 개를 주더군요. 그래서 그걸 구입한 후 밖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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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찾기 전에 저녁을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점심도 먹지 않았기에 상당히 피곤했습니다. 레스토랑을 가볼까도 했지만, 매우 비쌀 것 같고 아침에 뜯긴 돈도 생각이 나서 간단히 버거킹에서 해결했습니다. 사실 미국에서 먹는 버거킹은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맛은… 좀 그렇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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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로 가는 비행기는 JFK가 아니라 뉴어크라는 곳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곳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탔습니다. 기차역은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피곤함에 제가 찍지 못했네요. 그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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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야한다고 했습니다. 원래 기차가 공항까지 연결되어 있으나 저 때는 공사중이라서 무료 셔틀 버스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해당 역에 내려서 멍하니 있었습니다. 사실 피곤하기도 하고 짐가방을 다시 끌고 다니니 아침의 기억이 떠올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한껏 경계심도 높아져 있는 상황이었는데 한 명이 저에게 다가오더군요.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었는데 그 분은 저기로 가면 공항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고 친절하게 얘기해주고 다시 자신이 갈 곳으로 향하더군요. 그 때 사실 상당히 놀랐습니다. 아침에는 범죄자들을 만나서 고생해서 그 경험과 느낌이 남아 있었는데, 그걸 저녁에 친절한 한 명이 풀어줬던 것입니다. 미국, 특히 뉴욕 사람에 대해서 갑자기 새롭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금 뉴욕에서 만난 여러 친절한 사람들이 생각나더군요. 그렇게 여러 사람이 사는 그런 곳이라는 걸 그 분 덕분에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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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버스를 타고 해당 공항으로 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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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탈 비행기를 한 컷 찍었습니다. 상당히 작아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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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타 보니 알았습니다. 한 행에 3명이 앉는 우리나라 우등 버스와 같은 크기의 비행기였습니다. 재수 좋게도 1인석에 앉아서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임에도 이렇게 작은 것은 예전에 하와이에서 섬 간을 이동하는 비행기를 탄 이후 처음 느껴보았습니다. (관련글) 그래서 더욱 느낌이 오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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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unkeeper.com/user/nosyu/activity/384266254

이 날 돌아다닌 경로입니다. 공항에 도착해서야 제가 runkeeper를 켰다는 것을 알고 껐습니다. 덕분에 엄청난 칼로리가 소비된 것으로 나오네요. :) 그래도 이렇게 제 경로를 기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뉴욕. 여러 이벤트를 경험하였지만,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아직 제대로 보지 못한 곳도 있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가능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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