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버전업이 힘든 이유

By | 2009/07/31
  1. 밸리의 글
  2. OS는 다르다.
  3. 문제 발생 시 복구. 그럼 결과는?
  4. IE는 이런 문제가 있다.
  5. 버전 업을 위해서 어떤 좋은 방법이 있을까?

  이글루스 IT 밸리에 글 하나를 읽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새 버전, 왜 안 쓰나요?

  기존의 소프트웨어에서 나타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하고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는 것은 문제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 예로 든 것이 윈도우 OS와 Internet Explorer 6입니다.

  글을 다 읽고 나서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OS와 어플리케이션은 다르지 않은가?

  그와 관련해서 댓글에 FA-007GIII님이 얘기해주셨습니다. 그것을 기초 삼아 제 생각을 댓글로 적었습니다.

OS는 일반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과 달리 바꾼다는 것은 無에서 처음으로 시작하게 만드는 그런 작업입니다.
흔히 ‘포멧 후 윈도우 설치하세요.’라고 하는 것과 OS를 새로 설치한 후 자신이 쓰던 어플리케이션을 다시 설치하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OS를 바꾼다는 것은 기존의 것을 버린다는 점에서 큰 도전과 다름없습니다.
만약 기존에 잘 쓰고 있는 것을 버리고 새롭게 설치하였더니 문제가 발생했다. 그럼 다시 새 것을 지우고 예전 것을 설치 후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까지 다시 설치한다면 전체적으로 결과는 0이거나 마이너스(프로그램의 데이터가 일부 날아갈 수 있기에…)면서 시간과 노력만 헛되게 쓰인 경우가 됩니다. (제가 98과 XP를 그렇게 다녔습니다. 이유는 컴퓨터 사양이 좋지 못해 XP를 쓰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어플리케이션과 OS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하지 않는가 하는 점이 제 생각입니다.

  즉, OS는 지우고 설치하기가 용이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실패하면 그 손실이 어마어마하다는 점이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비유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살고 있는 집의 방 배치나 구조가 문제가 있어 가구를 전부 밖으로 내놓은 다음에 공사를 하여 내부 구조를 새롭게 바꾸었습니다. 그 후 밖에 둔 가구를 하나씩 들여놓으면서 새롭게 정착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방을 나와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왼쪽에 있다거나 하는 불편이 있고, 기존의 가구가 맞지 않아 문을 열 공간이 없다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몇몇 가구는 들어올 수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기능을 좋게 한다면서 천장의 높이를 확 낮추어 다니기 불편하게 하거나 벽이나 기둥을 많이 세워 그렇지 않아도 좁은 집 더 좁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예전이 좋았어~ 다시 바꾸자~’라고 한다면 엄청난 일입니다. 다시 가구를 다 빼고 안의 공사를 다시 실행해서 예전 것으로 돌리고 다시 가구를 들여놓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가구 안에 들어있던 옷을 잃어버리거나 찢어지거나 하여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공사하면서 그 집에 살 수 없게 된 것이지요.

  그럼 최종적으로 사용자는 괜히 공사했다가 돈과 시간만 날리고 그 동안 집도 못 쓰고 오히려 손해만 발생한 꼴이 되어 버립니다.

  OS는 이런 측면에서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냉장고가 출시되어 기존의 냉장고 안을 비우고 그것을 버린 후 새로운 냉장고를 들여와 음식물로 다시 채우는 작업보다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냉장고가 바뀌었다고 화장실이 바뀌는 그런 일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냉장고가 폭발해서 화장실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겠지만..)

  또 다른 얘기로 Internet Explorer(이하 IE) 6를 업그레이드(업데이트?)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금 제가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 역시 IE8이나 FF3에서는 잘 돌아가는데 IE6에서는 무지막지한 에러를 뱉더군요. 그래서 코드를 수정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 외에 보안 상 문제도 있습니다.

  왜 사람들이 IE6를 버리지 않는 것일까 생각해보고 물어보았습니다. 대체로 다음과 같았습니다.

  • 귀찮으니까…
  • 현재 잘 돌아가고 있으니까…
  • IE6에 보안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르니까.. 혹은 알고 있어도 자신에게 피해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니까..

  이 세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한 가지 더 발견하였습니다.

  • 업그레이드 후 문제 발생 시 어떻게 할 것인가?

  즉, 업그레이드 후 컴퓨터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재수가 없을 경우 ‘포멧 후 OS 재설치’라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에 데이터 손실뿐만 아니라 시간과 노력의 손실도 걱정하여 하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위에서 얘기한 OS와 같은 이유였습니다.

  IE는 Windows Shell과 끈적끈적한 관계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쪽이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쪽도 같이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IE8에서는 어느 정도 해소가 된 듯싶지만, 그래도 XP라서 그런지 여전하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쉽게 지우고 재설치를 할 수 없는 것이 IE입니다. 아래 글을 적으면서 이를 언급하였습니다.

Firefox가 Internet Explorer보다 좋은 이유

  조금은 색다른 이유였지만, 나름 맞는 말이었습니다. 해당 컴퓨터는 수많은 데이터, 자료, 정보들이 담겨져 있고 최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안정성이었기에 변화에 둔감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있어 OS는 다르다는 것과 변화에 둔감할 수밖에 없는 특수한 경우에 대해 얘기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용자 입장이 많은 저로서도 답을 내놓기 어렵습니다. 업데이트가 비단 문제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잘 되고 있음에도 업데이트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것인가 의문을 항상 가집니다.

  사용자의 동의를 얻으면 그 후 backend에서 자동으로 진행이 되는 업데이트가 있다면 어느 정도 해소가 될까요? 여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다만, 이 글은 밸리에 적혀진 글의 댓글과 업데이트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를 적은 글입니다.

3 thoughts on “소프트웨어 버전업이 힘든 이유

  1. Pingback: The web for everyone

  2. 별군

    트랙백 감사합니다.^^
    역시 업그레이드는 하나의 도전인것 같습니다.^^
    한번 나쁜 기억이 생기면 다음 도전에 두려움이 생기기 마련이죠.

    Reply
    1. NoSyu

      반갑습니다.
      아무래도 변화에 따른 문제는 감수해야 하니까요.
      물론 그것이 두렵다고 하지 않는 것은 옛날부터 지양해야한다고 합니다.
      다만, 변화를 강요하는 것 역시 힘든 듯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은 IE6에서 바꾸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듯싶어 어지간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Reply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