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지도 – 넓혔으나 여전히 단순

By | 2009/08/12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동서양의 생각 차이에 대한 얘기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참고 문헌이 ‘생각의 지도’라는 책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도서관에서 빌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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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빌려보았는지 책 여기저기가 더럽고 수리 흔적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이제서야 읽어보다니…OTL…

  도서관 책이라 책에 직접 줄을 긋거나 필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은 당당하게 줄을 긋고 필기를 하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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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6쪽을 보니 ‘옳지 X’는 필기가 적혀 있습니다. 과연 저 필기를 적은 사람은 자신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어떻든 블로그나 사람들 얘기를 통해 들은 동양과 서양 사람의 생각 차이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여기 정리하는 것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닌 듯싶어 제 생각 중 하나를 적겠습니다.

논쟁의 전통이 없다는 사실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점을 시사한다. 한국 사회에서 북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며, 그 전의 정부는 사람들이 북한에 대하여 말하는 것조차 금지시켰다. 이는 서양인인 나의 관점에서는 무척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왜냐하면 한국은 지난 40여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지만, 북한은 전적으로 실패한 체제를 고수해온 나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과 북한을 비교하고 서로의 장단점을 논하는 논쟁이 벌어진다면 모두가 한국의 우월성을 인정할 것이 자명함에도 불구하고, 논쟁의 전통이 없는 한국인에게는 옳은 주장이 결국 승리하리라는 신념이 결여되어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과거 한국 정부는 북한에 관한 정보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고자 했고, 북한에 관한 어떠한 형태의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서양인의 관점에서는 북한의 실상을 공개하는 것이 오히려 자국민을 보호하는 더 효과적인 방법이었을 것이다.

– 리처드 니스벳, 최인철 역, <생각의 지도>, 김영사, 2004, pp. 77

  이 글을 읽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서로의 장단점을 얘기한다면 분명 남한이 보다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아무리 북한이 모자란다 할지라도 몇몇은 좋다고 평가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글 지키기 혹은 용어의 한글화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점을 좋다고 얘기하면 ‘빨갱이’ 어쩌구 하는 사람이 있는 듯싶다. 분명 전체적으로 남한이 좋으며 몇몇은 북한이 좋기도 하다라고 얘기함에도 그렇다.

만약 이것을 남북한이 아닌 다른 두 개의 대상을 두고 비교한다면 어떠할까? 그 때도 과연 비슷할까?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그보다 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얘기할 듯싶다. 확실한 것은 빨갱이 컴플렉스에 있는 사람이 많고, 그것이 전 시대에는 맞았지만 지금은 확실히 아니라는 점이다.

이것이 과연 논쟁의 전통이 없어서일까? 만약 서양에서 컴플렉스라고 불릴만한 사항(종교, 신, 나치 등)에서도 과연 그러할까?

아마도 비슷하지는 않을 듯싶다. 입을 틀어막는 협박은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완전히 못 하게 입을 틀어막는 일은 없지 않는가 싶다. 거기서 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생각이 조금 복잡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은 이러하였습니다.

인간 전체에서 동, 서양으로 나눴다. 그런데 언급한 것처럼 국가별로 나눌 수 있고, 국가 내 지역별로 나눌 수 있는 등 정말 다양하다. 과연 어디까지 나눠야 잘 나눴다고 할 수 있을까?

캐나다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아 8년간 일본에서 연구한 사람이 동양식 자기 소개서를 적은 예를 보면서 과연 사람은 얼마나 그 곳에 살면 거기에 맞게 바뀌는 것일까?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읽혀질 만한 그런 책이었습니다.

  생각 정리를 하지 않고 적은 글이라 너무 난잡하네요. 이 점 양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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