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라이 제로 조직 – 타산지석

By | 2009/08/21

  이 글은 제가 가는 커뮤니티에 적은 글입니다.

  출처 : 로버트 서튼, 서영준 역, <또라이 제로 조직>, 이실MBA, 2007, pp. 125~126

 

  이것은 실험입니다.

  좁고 사방이 막힌 주차장이 두 곳 있습니다. 한 곳은 쓰레기들이 널려있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쓰레기가 하나도 없는 깨끗한 곳입니다. 그리고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 운전석 와이퍼 쪽에 ‘자동차 안전 주간! 조심해서 운전하세요.’와 같은 별 쓸모 없는 문구가 들어있는 커다란 전단을 끼웁니다. 운전자는 운전을 하기 위해 그것을 반드시 제거해야 하지요.

  과연 운전자는 전단지를 쓰레기통에 버릴 것인가 땅바닥에 버릴 것인가가 관찰 결과입니다. 결과로는 당연히 주변이 지저분할 때 땅에 바로 버리는 운전자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실험을 변경해보겠습니다.

  운전자 중에서 공범자 한 명을 설정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먼저 전단지를 땅에 버리도록 한 것입니다. 즉, 실험을 모르는 운전자와 실험을 알고 있는 공범자가 같이 주차장에 들어갔는데 공범자가 먼저 땅바닥에 전단지를 버린다면 그것을 본 운전자는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입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깨끗한 주차장 더러운 주차장
공범자를 못 본 운전자 14% 32%
공범자를 본 운전자 6% 54%

  여기서 %는 전체 운전자 중 땅바닥에 전단지를 버린 운전자입니다.

  공범자를 못 본 첫 번째 실험과 비교를 해보면 깨끗한 주차장의 경우 땅바닥에 버리는 행위를 더 적게 하고, 더러운 주차장의 경우 행위를 더 많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연구자는 이렇게 해석하였습니다.

땅바닥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이 상식을 지키냐 안 지키냐에 대한 갈등이 생기는데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곳이라면 같이 지키지 않는다.

또한, 상식을 깨는 사람을 목격하였을 경우 환경이 그러하지 않다면 그 사람이 행하는 일탈 행위가 너무 두드러지기에 마음 속에 지켜야 할 규칙이 더욱 선명하고 강력하게 새겨진다.

하지만 규칙을 위반한 것을 목격하였을 때 다른 사람도 다 규칙을 위반한 것 같으면 더욱 쉽게 규칙을 위반하게 된다.

  생각 : 타산지석도 한 두 명이 나쁜 짓해야 가능하다. 많은 사람이 나쁜 짓 하면 나도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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