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일 수 있는 자격증 – 목사

By | 2009/09/03

A씨는 지난해 7월 초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 기도실에서 “귀신을 쫓겠다”며 정신질환 환자인 B씨(여·50)를 바닥에 눕혀 놓고 머리를 때리고 발로 배를 밟는 등 3시간동안 폭행해 쇼크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숨진 B씨가 키 157㎝, 몸무게 43㎏의 왜소한 50세 여자로서 안수기도를 받을 무렵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았고, 피고인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피고인이 손으로 B씨의 머리를 퍽퍽 소리가 날 정도로 때리고, 발로 체중을 실어 B씨의 배를 밟은 점 등은 이 사건 사망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B씨가 사망한 사실을 알고도 몰래 도주한 점,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죄질 및 범정이 매우 무겁다”며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사실오인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피고인이 개척교회 목사로서 성실히 목회활동을 해 신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왔고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아무런 대가없이 치료를 위한 선한 목적과 신앙적 확신에 기초해 안수기도를 하게 된 점, 피고인의 폭행만이 사망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한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출처 : `안수기도 받던 여성 사망` 목사 집행유예

  목사 자격증이 있으면 사람 죽이고서 ‘귀신이 있어 안수기도를 하다 죽은 것이다.’라고 하면 되는 것이군요.

  세상에 사람 죽일 수 있는 자격증이라는 것이 007 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목사도 거기에 포함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목회활동이 살인을 감해줄 정도의 것인지도 새롭게 알았습니다.

4 thoughts on “사람 죽일 수 있는 자격증 – 목사

  1. 니트

    오 공공연한 살인면허로군요… 종교계 관련 사건은 이렇게 막장이라서 재밌어요.. 아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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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자신의 종교 세력을 넓히는 목회활동이 살인을 감면해 줄 정도의 것이라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종교 자체가 이성적이지 않아서 이성으로 판단해야할 재판 등에 어려움이 많은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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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두리뭉

    집행유예도 충격적이지만 그보다 앞서 죄질이 무겁다고 내린 형량이 1년 6개월이란게 대단하군요. 하긴 애초에 안수기도 따위를 받으려 했던 것부터 잘못이긴 하지만서도, 군대만이 아니라 사회에서도 사람목숨값은 얼마 안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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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네.. 집행유예도 충격이지만, 그 앞의 형량이 너무 작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우에게 물어보니 ‘과실치사’로 들어갔기에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과실치사’이지만, 기사를 읽어보면 자수가 아닌 도주생활을 하였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간 것인가 싶기도 하였습니다.;;;
      사람목숨값을 높이려면 좋은 학교를 나와야 한다는 것을 예전에 알았습니다.
      http://nosyu.pe.kr/wordpress/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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