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강박증인가?

By | 2006/05/06

저번 달에 친한 친구가 휴가를 나와 같이 밖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할인마트 앞 마당에서 동네 보건소가 주최하는

무료 건강 검진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직 젊으니 신체적 건강은 넘아가고

정신적 건강 체크를 해보았습니다.

친구는 군대에 있기에 스트레스가 있을 것 같아

스트레스 체크를 권유하였고,

저는 여러 항목 중에서 해보지 않고 생소한 강박증에 대해서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병적인 정도는 아니지만, 강박증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 때는 별 생각없이 넘어갔으나 방금 전에 그 일이 떠올랐습니다.

 

도서관에서 카드를 판매하고 있는 저는

카드를 팔고나서 잔금을 확인하고자 지폐를 세었습니다.

그런데 손이 약간 떨리는 듯 하면서 돈을 버리려고 하였지요.

이유는 더러운 돈을 만지고 있다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게 돈이다. 사람과 사람을 타고 다니기 때문이지.’

저는 지금까지 그 말을 ‘돈을 멀리하라’로 해석하였습니다만,

은연중에 ‘돈은 더러운 것이다.’가 남아있나 봅니다.

 

인터넷에서 강박증에 대해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습니다.

  • 흔히 강박신경증에서 보이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다음의 4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1. 오염에 관한 강박사고가 심해서 매우 빈번하게 손을 씻거나 오염대상을 피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오염되는 것이 두려워 바깥 출입을 못하게 됩니다.

    출처 : http://medinfo.khmc.or.kr/counsel/faq/fm1402.htm

저기에 제가 해당하는 듯 합니다.

도서관에 있는 책도 여러 사람을 거쳐서 오는 것이라

알레르기가 있는 저로서는 손에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가렵거나 따가운 곳이 생깁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싫어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강박증 염려까지 하고 사려니

정말 피곤해지네요.

웃으면서 잊어야겠습니다.

2 thoughts on “난 강박증인가?

  1. 무탈리카

    예전에 이런일이 있었지. 학교 마치고 하교하는 길에 친구를 만났어… 그때 당시 그 친구는 여드름이 많았는데… 그날도 여드름이 터져서 피고름이 나오는데 그걸 천원짜리로 닦데… ㅡㅡ;; 그것도 새돈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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