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물에 젖은 것 때문에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다녀왔습니다.

By | 2016/07/19

인도네시아에 온 김에 발리에 놀러 갔습니다. 거기서 계곡을 건너던 중 넘어져서 안경을 잃어버렸습니다.ㅜ (자세한 얘기는 언젠가 여기에 적겠죠. 지금 2014년 얘기를 적고 있으니… 2년 후?) 그리고 가지고 있던 가방도 역시 물에 젖어 안의 것들도 같이 말렸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여권이었습니다.

찾아보니 여권이 물에 젖었을 때의 사항이 외교부 여권안내홈페이지에 적혀 있습니다.

이 럼 여러 가지 문제로 여권이 더러워지거나 훼손됐다면 일단 그 여권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 사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은 혼자서 판 하기는 어렵고, 여권을 신청했던 가까운 대행기관에 방문하여 판독기에서 내 여권이 여전히 잘 읽히는지 확인해봐야 해요.

http://www.passport.go.kr/board/story.php?idx=143&sel=1

하지만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기에 여권을 신청했던 대행기관인 구청에는 갈 수 없었습니다.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이를 문의하니 대사관에 와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uber를 이용하였습니다. 이는 목적지를 인도네시아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구글 지도에서 목적지를 클릭한 후 우버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설정해줘서 기사에게 목적지까지 가달라고 하면 알아서 데려다주더군요. 그리고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해서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점은 제가 있는 곳까지 기사가 와야하는데 이게 어렵다는겁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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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가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 새벽 4시라니… 여튼 가격은 적당하게 나왔습니다. 19,000 루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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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찍힌대로 도착하니 말 그대로 대사관이더군요. 그런데 대사관에는 들어가는 곳이 없어 거기 서 있는 경비원에게 물어보니 조금 더 걸어가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들어가보니 저렇게 보이더군요. 왼쪽의 입구로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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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니 저렇게 창구가 있더군요. 비자를 신청하는 인도네시아인들과 여권, 공증에 대한 곳이 따로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자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한국인이 아닌 사람을 위한 곳이고 후자는 한국인을 위한 곳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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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제가 갈 곳의 접수표는 한국어로 적혀 있더군요. 출력 시간이 조금 이상했지만, 출력을 미리 한 후 대기하고 있는 것이니 저 출력 시간은 제 앞의 사람이 대기표를 가져간 시간이겠지요.

 

제 번호가 떠서 여권을 보여주며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현재 네트워크 문제로 인해서 확인이 안 된다고 하더군요. 해저터널 공사 어쩌구 하던데 사실 잘 들리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점심 먹고 오후에 찾아오거나 여권을 맡겨둔 후 후에 찾아오거나 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귀찮게 왔다갔다 하기 그렇더군요. 그러자 그 분이 좀 더 상세히 설명해줬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여권의 신원정보면만을 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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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assport.go.kr/board/story.php?idx=143&sel=1

바로 저 곳이 신원정보면입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것이니 여기 가져와도 문제 없겠죠? :) 이 중 특히 아래 두 줄의 글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저 페이지에 문제가 없으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정확하게는 EU)의 경우 내장된 칩셋의 정보도 읽기에 그걸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에 얘기한대로 시스템 상의 문제로 그 부분 인식이 되지 않아 확답을 못주겠다고 하더군요.

해당 여권은 이번 여정을 끝으로 폐기하고자 합니다. 이는 여권 만료일이 내년이기에 한국에 도착하면 새로 여권을 발급받아야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기간만료일이 6개월 이상 후인 여권을 요구하기에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새로 발급받는 것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일정은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이기에 대사관 직원의 말이 맞다면 딱히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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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도 편하기 우버를 타고 왔습니다. 갈 때는 간단한 도로로 왔는데 올 때는 복잡하더군요. 그래서 가격이 좀 올랐습니다.ㅜ

 

오면서 오스트레일리아 대사관을 봤습니다. 놀라웠던 것은 다른 여러 대사관들보다 크기도 크고 화려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는 관계가 깊은 것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이 놀라워 비록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기록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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