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2 이스탄불 – 이슬람 과학기술 역사 박물관, 갈라타 다리, 고등어 케밥

By | 2016/07/24

성소피아 성당을 비롯한 여러 곳을 구경한 후 터키항공에서 제공하는 이스탄불 관광 오후 코스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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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곳은 공원이었습니다. 공원에는 관광객과 일반 시민이 섞여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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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곳은 이스탄불 이슬람 문화권 내 과학기술 역사 박물관입니다. 정확하게 어떻게 번역되는지 모르겠지만 영어로는 ‘Istanbul Museum of the History of Science and Technology in Islam’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구글에서 검색하면 지도에 나오는 공식 홈페이지보다 비공식 홈페이지가 먼저 나온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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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앞서 가이드가 표를 구입하러 갔고 저를 비롯한 관광객들은 밖에서 느긋하게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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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역사 박물관 답게 그와 관련된 것들이 많더군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던 건 바로 마지막 사진의 것입니다. 피리 레이스 제독의 지도라는 것으로 1500년 정도 시절에 그려진 지도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남아메리카를 정말 잘 그려서 오스만 제국의 높은 과학 기술을 보여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The Piri Reis map is a world map compiled in 1513 from military intelligence by the Ottoman admiral and cartographer Piri Reis (pronounced [piɾi ɾeis]). Approximately one third of the map survives; it shows the western coasts of Europe and North Africa and the coast of Brazil with reasonable accuracy. Various Atlantic islands, including the Azores and Canary Islands, are depicted, as is the mythical island of Antillia and possibly Japan.

https://en.wikipedia.org/wiki/Piri_Reis_map

그만큼 자랑스러운 것이니 박물관에서도 얘기를 하고 있었고 그래서 기억에 남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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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떠나 나오는 길에 이런 모습의 문을 보았습니다. 일반 박물관 문인데 너무 웅장한 느낌이라 이상해 한 컷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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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보니 일반 시민들이 살아가는 그런 곳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관광지의 화려함을 떠나 또 다른 느낌의 이스탄불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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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모스크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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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제 사람들이 모스크에 들어가기 앞서 앞에서 발을 씻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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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가이드는 약 한 시간 가량 자유시간을 주더군요. 그래서 천천히 근처의 바닷가 및 다리를 걸어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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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책에는 여기 갈라타 다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긴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낚시대를 물 속으로 던진 후 유유히 기다리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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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넉넉하게 있겠다, 다리를 아래 위로 건너면서 이스탄불의 바다를 평화롭게 즐겼습니다. 특히, 유럽 대륙에서 본다는 점이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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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책을 보니 여기서 고등어 케밥을 꼭 먹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쓸 돈이 없던 ATM에서 뽑은 돈을 써서 고등어 케밥을 하나 샀습니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다 먹기 참 어렵더군요. 이 때 같이 관광하던 북유럽 출신 친구(어느 나라인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아버지가 있는 동남아로 가기 위해 터키 항공을 이용했다는 것만 기억나네요)와 함께 얘기를 하면서 어떻게 어떻게 다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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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시장이 있다고 해서 조금 구경해봤는데 사실 쇼핑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인지 별 감흥이 없더군요. 앞에 얘기한 그 친구도 딱히 그러해서인지 아니면 다 같이 피곤해서인지 멍하니 가이드와 만나기로 했던 시장 입구에 서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던 중 흥미로운 일을 하나 경험했습니다.

여러 얘기를 하던 중 고등어 케밥을 산 얘기를 하며 돈을 뽑았는데 이제야 쓰게 되었다며 지갑에 돈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도 이런 투어 프로그램인지는 알았지만 정말 좋다면서 맞장구를 치더군요. 그러던 중 한 명의 소녀가 오더니 무어라무어라 얘기합니다. 아마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엄청 놀랐습니다. 지갑에 돈이 있다는 걸 귀신 같이 보고선 돈을 달라고 접근한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그게 터키 이스탄불인 줄은 몰랐습니다. 화려한 것만은 봐서인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또 다르다는 것을 잊어버렸던 것이지요. 괜히 돈을 주게 되면 또 다른 관광객에게도 기대하게 될 것 같아서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북유럽 친구에게 돈을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난 터키 돈이 전혀 없다구’라며 거절하더군요. 그러자 순순히? 그 소녀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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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거기에 있기도 무엇하고 더해서 시간은 남고 피곤하기도 해서 벗어나 모스크 앞에 앉았습니다. 이 때 전 고등어 케밥이 남아있었기에 계속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이 녀석은 태연하게 제가 앉아 먹는 곳 앞에 앉더군요. 평소 고등어 케밥을 먹는 사람들이 이를 주어서일까요? 참 놀라웠습니다. 배가 부르기도 해서 고등어만 빼 준 후 나머지는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염분이 많아서 안 좋을 것 같기도 한데 길고양이니 알아서 잘 처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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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가이드를 만나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가이드는 내리더군요. 아마 퇴근하는 듯싶었습니다. 그러면서 떠나기 전에 버스 기사에게 팁을 주면 감사하겠다고 얘기합니다. 지금 같았으면 적당히 드렸을텐데 그 때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냥 넘어가고 말았네요. 약간은 미안함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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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공항은 터키 항공의 허브 공항이라 그런지 이처럼 엄청난 양의 터키 항공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면 밑에 서울 가는 것도 밤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저 비행기를 탈 것을 알기에 한 컷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스탄불 공항의 문제인지 터키 항공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게이트 정보가 늦게 떠서 이리저리 헤매고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시는 오지 않겠지..라 싶었지만, 다음에 독일 출장 때 다시 한 번 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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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unkeeper.com/user/nosyu/activity/457592416

이 날 마지막으로 걸어 다녔던 코스입니다. 다리를 전부 건너지 않고 중간 지점에 내려가 사진만 찍고 올라왔음을 알 수 있네요.

 

이렇게 해서 이스탄불 여행 첫 날을 즐겼습니다. 가이드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 엄청 편했지만, 가고 싶은 곳을 좀 더 자유롭게 다니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인지 돌아오는 길에 즐겼던 이스탄불은 또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어 참으로 좋았습니다.

지금은 테러에 쿠데타 등으로 여행하기 사나운 도시가 되어버린 이스탄불입니다. 그러한 불안 요소가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한 번은 가볼만하다고 권장할 그런 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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