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 긴급구호에 기부하였습니다.

By | 2010/01/14

  최근 아이티에 강진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고통을 받는다는 기사를 많이 접하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나라가 어디인지 정말 얼마나 심각한지 피부로 닿지 않아 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유니세프에서 날아온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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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아이티 강진 긴급구호로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는 내용의 메일입니다.

 

  예전에 쓰나미가 발생하였을 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매년 내 생일마다 내가 내기로 한 기부금의 10%를 기부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훗날 재단 설립을 위해 혹은 재단에 힘을 쓸 수 있기 위해 모으기 때문에 만약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기부를 한다면 훗날 이 꿈을 이룰 수 없다. 아쉽고 미안하지만 훗날을 위해 참자.

  따라서 이번에도 역시 그런 생각으로 외면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부금이 제대로 운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는 것이 정녕 기부금이 어려운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인가?

  여기에 저는 ‘그렇다.’라고 확신할 수 없었고, 제 기부금 계획을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큰 재난이나 어려운 사람, 상황을 보았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기부금으로 모은 것의 1%를 수시로 기부하도록 하자.

  그렇게 계획은 수정되었고 거기에 맞춰 이번에 후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부 형태는 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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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후원은 진행되었고 마지막으로 후원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적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찾아봐도 나오지 않아 간단히 여기에 다시 언급합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수입의 10%를 교회에 헌금으로 내는 십일조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꼬박꼬박 내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원래부터 수입이 90%만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것과는 조금 다른 생각이지만 오늘 비슷한 것을 느꼈습니다.

  1만원 이상의 제품을 사기 위해서는 현재 통장과 가계부를 뒤져보며 해당 제품이 과연 나에게 필요한지를 한참을 고민하여 구입여부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이번 기부는 기존에 기부금을 따로 모아두었고, 그것이 나가는 것이기에 마치 이미 떠나버린 돈을 쓰는 것과 같아 부담감이라는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기분은 참으로 오묘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것을 느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큰 재난을 입은 아이티 사람들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 그런 후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2 thoughts on “아이티 강진 긴급구호에 기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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