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도 습관

By | 2010/01/14

  2010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년도를 적을 때마다 2009년을 적고 있네요.

  방금 제가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2009년 1월에 찍었다는 사진 압축 파일이 몇 개 보인 것입니다. 2009년 12월 전에 찍은 것은 이미 백업을 하였기에 남아있을 리가 없는데, 그런 파일이 몇 개 보인 것입니다.

  살펴보니 해당 사진은 2010년에 찍은 것들입니다. 하지만 사진을 압축 후 제가 직접 파일명을 적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2009년이라고 적은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년도를 적을 때 200으로 시작하는 것을 거의 10년 동안 사용하였으니 아무래도 많이 익숙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2를 적고 나서 0을 두 번 누르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 전에는 1을 한 번 누르고 9를 두 번 누르는 동작이니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2를 한 번 0을 한 번 그리고 다시 1을 눌러야 합니다. 그렇기에 년도를 적을 때 자동으로 오른쪽 넷째 손가락이 누르는 0을 두 번이 아닌 한 번 눌러야 하는데 습관적으로 두 번 누르게 되어 이 글을 적는 지금도 지우고 다시 적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2100이 올 때까지 201, 202와 같이 0을 2 다음에 0을 한 번 적게 될 것입니다. 제가 그 때까지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때는 과연 90년 동안 눌러왔던 2 다음 0을 누르는 습관 대신 1을 누르는 것이 쉽게 바뀌어질까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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